올인 1 - 내 전부를 건다
노승일 지음 / 들녘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바둑기사이자 세계포커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프로 도박사들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차민수씨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죠.. 무엇보다 실화소설이라는 점이 흥미를 끌었어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던 책이라고 하길래 남편이 본 뒤에 저도 읽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바둑, 포커 이야기들때문에라도 울 남편이 좋아할만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주로 보는 로맨스소설보다 훨씬 낫다나요..^^;

하긴 제가 보기에도 허무맹랑한 무협지보다는 실감이 나네요. 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걸고 승부하는 이 글의 주인공, 차민수의 삶을 보면서 나 자신도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올인(All in)이 자신이 가진 모든 돈을 도박판에 털어넣고 빈손이 된 상 황을 지칭하는 포커용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한국동란 중이고, 아버지가 없이 태어난 차민수라는 인물이 초등학교시절에 바둑에 입문하는 것으로 이어져 나갑니다. 중학교 때 무술을 배웠다는데 확실히 남자들은 한가지 무술은 익히고 있어야 험난한 세상을 살아나가고, 자기 여자 하나쯤은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답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주유소 직원, 옷가게 점원 생활을 하다 포커판에 뛰어든들게 되는 차민수. 이때부터 정말 다양한 삶을 살아가더군요. 프로 도박사, 마약쟁이에서 마피아 보스의 보디가드, 정신병원까지. 솔직히 일반인들은 감히 꿈꿔보지도 못할 삶들을 다양하게도 겪어보았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승자만이 살아남는 '게임의 법칙'은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논리라는 것을 살아오면서 가끔씩 경험합니다. 그래서 차민수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어찌보면 평범한 내 일상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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