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또 놓쳤다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정승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과학시간에 오염이 심한 런던 근교의 숲에서 색깔이 변한 나비종류에 관해서 배웠을 것이다.원래는 날개가 하얀 색이었던 나비가 환경오염으로 탁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종이 나타난 것이다. 공기오염으로 거무스름해져버린 나무껍질에 흰나비가 앉는다면 눈에 확 띄기 때문에 나비의 천적들에서 잡아 먹힐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색에 맞추어 몸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돌연변이가 시작된 것이다.
이처럼 생물들은 주위환경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최소한 한가지씩은 지니고 살아간다. 그것만이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 등장하는 숲 속의 사냥꾼인 사마귀는 뭇 곤충들을 두려움으로 떨게 만드는 길쭉하고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곤충이다.그런데 이 무법자 사마귀도 두꺼비한테는 꼼짝을 못한다. 두꺼비한테 잡히자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다른 곤충을 잡아 받히겠다며 두꺼비를 꾀기도 한다. 하지만 보호색이나 자신을 방어할 무기를 지니거나 천적의 무늬를 지닌 곤충들을 보고 놀라서 기절하거나 도망치기 바쁘다.

이처럼 어느 생물이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본능과 생존본능이 있으며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의 몸에 여러가지 기능을 진화시켜 왔다. 어떤 곤충이나 동물은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을 사용하고, 어떤 것은 자신의 몸의 색깔이나 무늬들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한 번 당했던 곤충들은 비슷한 곤충들만 봐도 피하는데, 또 그것을 이용하는 곤충들도 있다. 이런 보충설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과학동화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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