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비버와 메아리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
에이미 맥도날드 지음, 사라 폭스데이비스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 아빠도, 형제도 없이 커다란 호숫가에서 혼자 살고 있는 꼬마 비버.. 무엇보다 비버가 가장 가장 슬픈 것은 놀아 줄 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죠. 호숫가에 앉아 훌쩍훌쩍 울던 꼬마 비버는 자기처럼 울고 있는 누군가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무엇인가 물어 보면 똑같이 물어보는 소리가 답을 합니다. 호수 건너편에 친구가 없어서 슬퍼하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한 비버는 배를 타고 호수 저쪽편에 살고 있을 누군가를 찾으러 떠납니다.

배를 타고 호숫가를 나아가면서 비버는 혼자 놀고 있는 동물들을 차례대로 만나지요. 오리, 비버, 수달, 거북이를 만날 때마다 그들에게 운 적이 있냐고 물어보지만 다들 '나도 친구가 없어. 하지만 아까 운 것은 내가 아니야.'라는 대답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도 비버의 배에 함께 타고 누군가를 찾으러 갔지요.

호수건너편에 도착하여 만난 할머니 비버에게 친구가 없어서 슬퍼하는 누군가를 찾아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온 이야기를 합니다. '메아리'라는 친구를 알게 된 비버. 배를 타고 온 동물들이 친구가 되어 준다는 말에 기ㅃ서 큰 소리를 치고, 드디어 메아리는 친구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게 된답니다..

친구가 없어서 슬퍼하, 알지도 못하는 그 누군가를 위로해 주려던 비버의 따듯한 마음이 참 예뻤습니다. 그 여행 덕분에 비버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참 다행이예요. 다들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하던 동물들이었는데 이제 한꺼번에 친구가 4명이나 생기게 되었잖아요...

우리 아이 역시 근처에 같이 놀 또래 아이가 없어서 심심해 한답니다. 엄마는 늘 무슨 일인가를 하느라 놀아줄 여가가 없다고 하고, 동생이랑 노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고.. 그럴때면 이 책에 나오는 비버처럼 이렇게 말하곤 하지요..'나랑 놀아 줄 친구가 없어.. 우리 아이도 메아리같은 친구를 발견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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