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가까이 -상
쥬디스 맥노트 / 책중의책 / 1993년 6월
평점 :
품절


명색이 공작가의 딸이지만 아버지와 의붓오빠가 남긴 빚때문에 데리고 있던 하인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시골에서 물건값을 한 푼이라도 더 깍으려고 앴는 소박한 생활을 해 나고 있는 엘리자베스에게는 뼈아픈 과거의 상처가 남아 있다. 처음 사교계에 데뷔하자마자 14명의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을만큼 아름답고 청순했던 그녀가 한 저택에서 만난 귀족가의 이방인인 '이안'을 만나면서 휘말린 스캔들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만다.

더구나 그녀의 약혼자로 내정되었던 돈많고, 잘생기고, 신분높은 남자를 탐낸 한 아가씨의 간계로 둘 사이에는 깊은 오해만 남고 서로를 불신하게 된다. 거기다 의붓오빠마저 이안에게 결투의 예절을 무시하고 먼저 총을 쏘아 그의 팔을 다치게 하고 만 것이다. 결국 약혼은 깨지고, 이안마저 오해를 안고 떠나버린 후 의붓오빠마저 빚더미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과연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풀어져 갈지 정말 궁금해지는 로맨스 소설이다. 흔히 보는 로맨스소설은 책크기도 작고 두께도 얇은 편인데 이 책은 두 권짜리인데다가 분량도 꽤나 많았고, 그래서 이야기가 더 짜임새있게 갖추어진 것 같다. 한 사람이 사랑하기까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천차만별이지만 그 감정의 변화야 말로 책 한권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