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난 개구리
막스 벨튀이스 지음, 막스 벨튀이스 그림, 황주연 옮김 / 아가월드(사랑이)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먼저 이 책의 주인공이 쥐인지 개구리인지 조금 헷갈렸어. 제목은 ... 개구리인데, 실제로 제일 처음에 나오는 것은 쥐였거든요. 일단 서 있는 폼이 무척이나 사색적으로 보이는 쥐가 먼저 눈에 보입니다. 언덕에 서서 멀리 바라보던 쥐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배낭을 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데 개구리가 같이 가고 싶다고 졸라대며 쫓아왔지요.

어리다고 반대를 하지만 결국 둘은 넓은 세상으로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처음엔 너무너무 신나하던 개구리는 얼마 가지도 않아서 배가 고프다고 징징거리네요.. 여행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것을 금방 알겠더군요. 비가 와서 홀딱 맞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던 생쥐.. 결국엔 다리가 아프다며 절뚝거리는 개구리를 등에 업고 가는 쥐가 참 대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혼자 돌아가라고 할 법도 한데..

그런데 그토록 지쳐 있던 개구리가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듣자 언제 다리를 다쳤냐는듯이 뛰어갔답니다. 마중나온 친구들과 함께 돼지가 만든 달콤한 케이크를 먹으며 그간의 여행 이야기를 팡팡~ 부불려서 해 주는 개구리... 하지만 개구리가 이번 여행에게 느낀 것은 단 하나, '이 세상에 집보다 더 좋은 곳은 없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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