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살아났어요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돼지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단어, 욕심꾸러기. 바로 그 욕심꾸러기인 꿀돼지들이 평화로운 풀숲에 상륙하였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꾸미기 위해 숲을 없애버렸습니다. 풀과 나무가 사라진 숲.- 우리들은 그런 곳을 하나 알고 있지요. 바로 사막이요.- 자 어떤 일이 생길까요? 나무들을 다 잘라내 버렸으니 새들과 다람쥐 등은 집을 잃게 되고, 토끼나 곤충들은 양식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물기를 머금을 풀숲이 없으니 가뭄이 오고, 큰 물이 내려와도 흙을 땅에 단단히 묶어 둘 나무가 없으니 산사태가 나서 삶의 터전을 쓸어 가 버립니다.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역시 연료 체취다, 개발이다 하는 명목으로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내어 강산의 이 곳 저 곳이 붉은 흙을 드러낸 민둥산이 많았습니다. 그에 따른 피해가 눈에 띄고, 생태계의 파괴가 심각해 진 것을 깨닫고서야 다시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지요. 그러나 산불 한번으로 수 많은 나무가 타 버리고 그 숲을 다시 일구어 나가기 위해서는 또 몇 십년이 흘러야 할 지 모릅니다.

이야기를 읽고 난 후에 자세한 보충 설명을 보면 식물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것들에 대해 쓰여있습니다. 그 중에서 섬유에 대한 것도 있군요. 나일론이라는 산업화의 산물이 있기 전까지는 모두 식물에서 난 섬유질로 옷을 해 입었지요. 이제는 비싼 상품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옷들의 재료인 삼, 목화, 모시풀 등은 예전에 우리가 옷을 만들어 입었던 자연산 섬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화학섬유의 원료가 되는 석탄, 석유 역시 식물이 땅속에 묻혀 있어야 생긴답니다.

거기다 우리가 먹는 쌀이외에 물고기나 짐승들 역시 식물을 섭취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고로 식물이 없으면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아니, 아예 존재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요.. 전 아이들에게 종이를 낭비하면 언젠가는 나무들을 다 배어 써버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종이를 아껴쓰라고 가르치고 있어요. 종이 한장의 소중함도 아이가 깨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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