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 이야기 인문 그림책 8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글.그림, 임웅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이집트인들의 내세관, 신, 피라미드, 문명, 미라를 만드는 과정 등을 담은 인문그림책 시리즈 여덟 번째 책. '알리키 인성교육' 시리즈의 작가인 알리키 브란덴베르크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이 이집트에 관한 책에 흥미를 가지고 보는 이유는 미라나 피라미드 같은 독특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호기심을 유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고대 이집트의 신들을 비롯하여 미라의 종류나 미라를 만드는 법, 무덤 장식, 피라미드 등에 관한 것을 부드러운 문체로 들려주고 있다. 

 영원히 사는 것을 소망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은 다음의 세상이 있다고 믿은 내세관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차근 차근 읽어나가다 보면 그들이 왜 미라를 만들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미라를 만드는 과정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그들이 생각한 두 개의 영혼('바'와 '카')의 모습과 역할, 미라에 넣는 부적과 가면, 미라 모양의 관의 모습, 무덤으로 향하는 장례 행렬, 매장 의식의 과정 등에 관해 그림을 곁들여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책에 나오는 그림들은 실제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그림과 조각품을 묘사한 것이라고 함).
 
 "미이라"라는 영화를 볼 때 딱정벌레 비슷한 벌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이 책을 보니 미라를 만들 때 돌로 만든 풍뎅이를 심장이 있던 자리에 부적으로 넣었다고 한다. 내장을 꺼내기 위해 갈랐던 자리를 호루스의 눈을 새긴 판으로 덮은 점이나, 피라미드에 앞서 만들어졌던 '마스타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 쪽에는 최초로 미라가 된 이집트 사람인 오시리스에 대해 짤막하게 들려주고 있다. 유아~저학년 아동의 눈높이로 이집트의 문명에 접근할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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