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얼마만 했을까요 - 선사 시대 동물들의 실제 크기 자연과 나 28
스티브 젠킨스 지음, 배소라 옮김 / 마루벌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동물의 실제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진짜 얼마만 해요>가 현재도 볼 수 있는 동물이나 곤충을 다루고 있다면 이번 작품은 선사 시대 동물들의 실제 크기를 담았다. 큰 공룡들을 다루어서인지 판형이 큼지막하다. 공룡의 실제 모습을 보고 만든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한 것이겠지만 이글거리는 눈빛, 뽀죽한 수염이나 날카로운 발톱, 울퉁불퉁하거나 매끈한 피부, 잠자리 날개의 섬세한 무늬 등을 종이로 표현해 낸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길이가 10cm밖에 안되는 모르가누코돈을 비롯하여 2m 정도 크기인 벨로시랩터, 손가락만한 지금의 크기와 달리 선사 시대에는 갈매기만 했다는 잠자리, 버스보다 더 큰 육식 공룡 등의 모습(전체 혹은 부분)을 접할 수 있다. 육상선수처럼 빨리 달렸다는 살토푸스는 몸뚱이만 보여주나 했더니 접혀 있는 오른쪽 책장을 펼치니 전체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바로 뒤에는 양 쪽으로 접혀 있는 책장을 활짝 펼쳐도 목 부위 정도까지 볼 수 없는 커다란 익룡 중가립테루스의 모습이 나타난다. 

 10m를 넘는 공룡들은 워낙 거대해서 이 책에서는 발톱이나 입 부위(큼지막한~ 이빨들) 정도만 볼 수 있다. 겨우 머리만 볼 수 있는 '테러새'의 경우 키가 2.5m 정도로 말을 잡을 정도로 컸다고 하는데 부리의 크기를 보니 가능할 듯도 싶다. 아이들이 대체로 공룡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데 지금은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존재들이기에 더 흥미롭고 신기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집에서도 공룡에 관한 책은 늘 환영을 받는다. 책에 나오는 공룡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할까 싶다.

 구성 형식을 살펴보면 본문에 등장하는 동물 이름은 진한글씨체로 표기해 놓았고, 본문 들 아래에 작은 글씨로 나타난 때와 길이를 표기해 놓았다. 본문 자체의 글 분량이 적은 대신에 뒤쪽에 앞서 나온 공룡들에 관한 정보를 좀 더 보충해서 설명해 놓았다. (설명글 마지막에 나오는 에피가울루스는 책 정보가 실려 있는 마지막 책장에 실려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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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0-20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찬 동물좋아하고 공룡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딱이겠어요

2007-10-20 1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7-10-21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렸을 때 공룡 좋아해서 고고학과 가고싶었는데 그때는 이런 책도 별로 없었고 ㅠㅠ 그래서 소원이 자연사 박물관 가서 실제 크기로 복원해놓은 공룡 보는거였어요. 결국은 소원을 풀었지만 어른되어서 가니까 확실히 감동은 덜하더군요. 아직 어릴 때 과학 박물관이나 자연사 박물관 많이 데리고 다니셔요! 아영엄마님은 힘드시겠지만 ㅠㅠ

아영엄마 2007-10-2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것 같아요.
키티님~ 어릴 때 보는 거 하고 커서 보는 거 하고 확실히 감동이 다르죠? 제가 좀 더 부지런해야 우리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자랄텐데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