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 뺄셈 완성편

기적의 계산법 2 -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완성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 지음 / 길벗 / 2005년 10월

 연산 기초가 부족해서인지 아이가 3학년 수학 교과서나 문제집에 제시된 문제에 나오는 계산-덧셈이나 뺄셈 하는 걸 보면 여전히 느리다. 십 단위 계산은 금방 답이 나와야 하는데 서둘러 대답하느라 그런지 몰라도 틀리기 일쑤이다. 3학년이 되면 덧셈도 세 자리, 네 자리 수로 들어가는데 조금 늦더라도 연산의 기초가 다져 놓지 않으면 자릿수가 더 커질수록 계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답이 나올 확률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2권에서는 두 자릿수의 덧셈과 뺄셈, 세 자릿수의 덧셈과 뺄셈 문제가 제시되어 있으며 총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받아올림이 없는 덧셈과 일의 자리, 십의 자리에서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 문제도 있고, 받아내림이 없는 뺄셈과 십의 자리에서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 등과 같은 패턴의 문제가 제시된다. 각 단계마다 문제를 푸는 방법을 예를 들어 설명해 놓았으며, 모두 세로식 문제로 숫자 크기도 적당히 크고 숫자의 각 단위를 점선으로 칸을 구획해 놓아서 문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문제지 한 장씩 풀 때마다 매번 시간을 재라고 해놓았던데 이것이 힘들면 그 날 풀 문제지의 분량을 정할 때 푸는 시간도 정해주는 것이 아이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집중해서 푸는데 도움이 된다.

 모든 공부가 그렇겠지만 연산도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데 학기 공부 쪽에 무게를 두다 보니 이 단계에 집중을 못해 띄엄띄엄 하느라 조금 늦어졌다. 그래서 양을 좀 늘렸더니 힘들어 하던데 부모 욕심만큼 시키는 것보다는 아이가 집중해서 할 수 있는 분량만큼만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한 날은 아이가 문제를 풀면서 "보람이 느껴져요"라고 말해서 참 기분이 좋았는데, 아이 스스로도 계산 시간과 오답 수가 줄어든 것을 보면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