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2005-02-19  

독서지도 조언을 구합니다.
지난번 답변 감사드리구요*^^* 뭐 하나 여쭤 보려구요. 아직 독서 기록장은 쓰기 힘들어 하니까 제목이라도 적으라 하니 아이들이 귀찮아 해서요 지금은 제가 대신 적어 주고 있거든요. 그림책 같은 건 어떤날은 20권도 넘게 읽으니 제목 적기 싫은 건 당연 하겠죠, 저도 팔이 다 아픈데요. 어떤 날은 저도 잊어버리기도 하고 또 둘째(동현, 여)는 어제 봤던 책 오늘 또 보기도 하고 ......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꾸준히 책을 보게 하는 노하우 좀 가르쳐 주세요. 동건이는 요즘 글이 많은 긴 책도 잘 읽는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3일 째 보고 있어요.( 간간히 그림책도 보고 정독하는 편이라 좀 느립니다.) 하루에 몇권 이라고 정해주면 둘째는 막내가 보는 스팟의 날개책시리즈같은 플랩북 보고 다 봤다고 하기도 하고 또 동건이에겐 두꺼운 책은 하루에 한 권도 무리기도 하고...... 책 보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은 노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낮엔 놀고 꼭 밤에 잠자리에서 불이 붙으면 잠도 안 자고 책 읽으려 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 나고...... 힘드네요. 어떻게 지도 하시는지 도움 좀 주세요. 혹시 몇 권 읽으면 뭐 해 줄께...... 이런 보상제도도 있으신지......
 
 
아영엄마 2005-02-19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는 그리 체계적으로 독서지도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뭔 도움을 드려야 할지... 큰아이는 학교에서 나누어 준 <책사랑 글사랑>이라는 노트에 책제목, 저자, 날자, 한 줄 소감 등을 적는데 책은 하루에 서너권 넘게 보더라도 하나(가끔 두 개)만 적었어요. 전에 적지 않은-그러니까 새로 산 책 위주가 되겠죠. 동건이에게 독서기록장을 쓰게 하시려면 아무래도 책제목 20개 다 적는 건 힘들 것 같네요..^^;; 그 중에 대표로 한 두 책에 대해서 기록을 남기면 어떨까 싶은데요. (어머님은 따로 아이가 본 책 제목들을 기록해 두시고...) 와, 그런데 벌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는군요! @@
그리고 권 수도 제가 따로 정해놓은 건 없어요. 자기가 알아서 볼 만큼 보게 놔둡니다. 가끔 만화책만 볼 때는 잔소리를 좀 곁들이죠. ^^ 대신 책을 혼자서 잘 안 보는 둘째 아이는 혼자 보는 책 권수만큼 읽어준다던가 뽀뽀를 해주는 보상을 해줍니다. 헤헤~
독후 기록을 쓰는 것이 좋다는 건 알지만 아이가 싫어하는지라 혹여 쓰는 것에 질려서 책 멀리할까봐 2학년때까지는 그냥 두고 있어요. 이제 3학년이 되니 저도 신경을 좀 써봐야죠.

아름다운 날들 2005-02-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저도 그렇게 해 봐야겠네요.
기록보단 책을 좋아하는 것이 더 우선이니까요.
귀찮게 해 드려서 죄송
한가지 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아직 저도 못 보고 동건이를 줬는데요.
2학년이 읽어도 괜찮나요?
영화에는 없는 내용이 많다고 하네요.(재미있답니다.)
그리고 해리포터도 읽혀도 괜찮을까요?

아영엄마 2005-02-20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는 영화를 못 봤어요. 그래서 비교는 못 하겠고, 책 내용이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알라딘 닉네임이 '세실'이신 분의 서재에 가시면 독서 지도에 관한 내용이 많답니다. 그 분이 사서이시기도 하시거든요. ^^ 한 번 들려 보셔요. 그리고 해리포터도 아이가 관심이 있다면 읽게 해도 되지 않을까요?(아영이에게도 보라고 한 적이 있는데 앞 부분 조금 보고 말았네요. 쩝)

아름다운 날들 2005-02-20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