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와 함께 떠나는 지구과학 탐험~

지도로 만나는 아슬아슬 지구과학 ㅣ 지도로 만나는 시리즈
손영운 지음, 조경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과학 현상들을 알아볼 수 있는 어린이 대상의 지구과학 관련 도서. 지질과학, 해양과학, 기상과학의 세 분야로 나누어 지진, 화산, 엘니뇨, 태풍, 오존층 등의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주인공인 '또리'가 지구과학 탐험을 떠난다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구과학 현상과 관련된 캐릭터들을 설정하여 단원별로 한 쪽 분량의 만화에 등장하여 또리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수해 준다. 초,중등 과학 교과 내용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각 단원마다 관련 있는 학년 단원(초등 4~ 중등 2)을 표기해 놓았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구탐험을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우선 지구과학 용어부터 알고 시작하기! 과학에 관련된 용어는 잘 알아 두면 다른 관련 도서나 신문 기사 등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본문 구성을 살펴보면 각 단원 별로 캐릭터를 설정하여 기본적인 관련 지식을 설명하고, [자연재해 BEST] 코너에서는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모습이나 세계의 자연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리와 함께 배우는 지구과학]에서는 본격적으로 주제별로 지구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구과학 뒷 이야기와 도전 퀴즈] 및 만화로 궁금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앞에서 본 내용을 복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문에서 설명하는 이론을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도 책장마다 곁들이고, 이론 설명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발생했던 사례를 들어 과학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피부에 와 닿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OX 퀴즈, 십자말 풀이, 선 연결하기 등의 다양한 형식의 "도전 퀴즈"도 푸는 재미가 솔솔하다. ~단다, ~이야 같은 어미로 끝나는 문장은 선생님에게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솔직히 학교다 닐 때 배운 지구과학은 너무 재미없었음. -.-) 만화도 적절하게 활용하고 다양한 구성으로 흥미를 유발하여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 뱀꼬리: 재질이 상당히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였는데 고학년 대상 도서임을 고려해 볼 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얇은 종이를 쓰고 가격을 지금보다 낮추는 것이 나았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