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wup 2007-01-03
이 사랑스러운 방 딱 아는 분들만 모여 있는 이곳이 괜히 친근하게 느껴져서
여기에다 글을 씁니다.
(요즘은 속삭이는 게 버릇이 되었건만.)
내 손을 만지고, 내 눈물을 닦아 주고, 내게 술잔을 건네지 않아도...
저는 이곳의 친구들이 좋습니다.
가끔 오래도록 불이 꺼져 있고,
가끔 오래도록 비가 내려,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적막하지만,
가끔씩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려 오는,
이 쓸쓸하고 따스한 공간이
제겐 참 아늑합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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