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8>카드캡터 체리

카드캡터 체리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아니나 다를까 클램프 스러운 만화. 동성애가 또다시 등장한다고나 할까. 아무튼 클램프는 초등생용 스토리에도 동성애를 퍼부으니... 지수는 무서워~ 주인공이 초등학교 4학년! 이라는 데 참으로 다재 다능 한것이 놀라운 만화이다. 카드캡터라고 해서 카드만 다 모으면 되는 줄 알았더니 카드를 다모으고 나서도 이런일 저런일이 생겨 난리다. 체리씨도 샤오랑씨도 깜찍스러운게 좋다.(후후후.) 클램츠 스러운 화려한 그림도 주인공의 나이대에 맞게 귀엽게 정제되어 가득 담겨있다.

<067>공각기동대

공각기동대 -상
시로 마사무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7월

유명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원작이다. 이야기 구조는 상당히 복잡해서 뭐가 뭔지 처음 읽고는 하나도 알수 없었다. 하지만 인형사의 이야기나 기억 조작에 대한 이야기, 쿠사나기씨의 활약상 등은 기억이 난다.(꿈도 꿨다. 쿠사나기씨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에 비하자면 이야기가 좀 널려 있다. 그리고 야한 이야기가 잘도 나온다.(난 쿠사나기씨를 옛날 처음에는 남자인줄 알았고 여자이란걸 알고난 후에도 남자친구가 있을줄은...) 쿠사나기씨가 분홍색 쿠션등에서 놀줄은. 에스에프라는 장르를 매우 잘 나타낸 작품으로 이야기에 약간 머리가 아프지만 보는 것을 권장한다.

<066>마스카

마스카 Masca 1
김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물흐르듯 흐르던 스토리가 급류가 되기도 하고 막히기도 하고... 마왕이라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비로운 생명체의 이야기. 라고 생각한다. 쓸쓸하고 음산한 카이넨(뛰어내리기 놀이도 하는)과 어릴적 부터 키워주신 대마법사 엘리후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던 아사렐라의 이야기인데 처음엔 생각할것도 많고 감도적이기도 하고 여러의미에서 징~하게 봤지만 보다가 그만 뒀다. 그만두고 나서는 뛰엄뛰엄 봤는데 희락의 기간이라니 등등의 일들이 있고 엘리후는 아사렐라한테 집착하는 것 같다. 아사렐라는 갈팡질팡이고 카이넨은 쓸쓸하고 그런내용 이라고 생각한다. 이름하여 애증의 드라마인가.

<065>적루

赤淚 1
김대원 그림, 강주현 글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피눈물이라는 제목답게 슬픈 이야기다. 이 슬픈 이야기는 부서질듯한 유리같은 슬픔이 아니라 거칠게 그어진 선에 힘차게 담겨 있는 묵직한(? 찟어질듯한?) 슬픔이다. 작가의 거친듯한 그림체가 좋고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가 좋고 피가 넘쳐나는 것도 좋다. 표지색이 새빨간 색이 아니라 묵직한 빨간색인것도 좋다. 오빠의 짐이 되지 않으려고 목숨을 버리는 동생과 연인을 따라 뛰어내린 몽무도 너무 멋있다. 우스운 내용을 찾자는 만화가 아니지만 서도 우스운 내용이 있다 면 그것은 '나는 남자를 좋아한단 말인가'라고 생각하는 불쌍한 누구누구씨.

<064>하늘은 붉은 강가

하늘은 붉은 강가 1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원래는 해적판 환타스틱 러버였던 작품(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때는 환타스틱의 중흥기였지...) 27권까지 나오고 드디어 완간됐다. 환타스틱 러버라는 제목도 이해가 않갔지만 지금 제목도 썩 내용이랑 상관이 있는건 아닌것 같다.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에 반전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고. 매우 평범하던 여학생 유리씨가 재수 없게 히타이트로 끌려와서는 다소 냉정하던 황태자를 확 휘어잡게 되는 뻔한 패턴!!!인데도 인기가 있는건 작가 재주다. 다소 불쌍한 사람과 죽는 사람도 다수 출현(피위에 흐르는 로망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