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왕의 성씨는 고, 신라는 박,석,김. 그럼 백제는?


- 부여씨.
- 부여 왕의 성씨는 해. 해부루,해모수의 해는 성씨.
- 온조와 비류의 성씨는 왜 고씨가 아닐까?

백제의 시조인 온조는 북부여에서 난을 피해 졸본부여로 온 주몽의 아들이다. 졸본부여왕은 아들이 없어 주몽을 둘째사위로 삼고 왕위를 물려주었다. 주몽은 두 아들을 낳았는데, 맏이가 비류고 둘째가 온조다. 그런데 주몽은 북부여에 두고 온 부인이 낳은 아들이 찾아오자, 그를 태자로 삼았다. 이에 자신들의 안위가 걱정된 온조와 비류는 열 명의 신하와 백성들을 데리고 한강 유역으로 떠났다. 온조는 한강 유역에 도읍을 정하자는 신하의 말에 따라 정착해 나라 이름을 ‘십제十濟’라 했다...... 백성들은 온조에게 다시 합류했다. 그 후 백성이 즐겨 따르므로 나라 이름을 ‘백제百濟’로 고쳤다. -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최용범 지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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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의 인간관, 빈서판

˝이러한 주장들은 현재 마음, 뇌, 유전자 진화와 관련된 과학적 발견에 의해 반박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성과 감정의 유전적 뿌리에 대해 전례 없이 깊고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그것은 우리의 잘못된 이해를 일깨우는 모닝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인간 본성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겨냥한 새로운 과학적 도전은 다음과 같은 과제를 남긴다. 만약 우리가 평화와 평등 또는 과학과 진리에 대한 헌신과 같은 소중한 가치들을 지키려 한다면, 우리는 그 가치들을 인간의 심리학적 특성에 대한 엉성하고 박약한 주장들로부터 되도록 멀리 떼어 놓아야 한다.˝





모든 악은 사회적 산물이라는 낭만적인 생각은 무고한 사람들을 순식간에 살해할 수도 있는 위험한 정신병자들의 석방을 정당화하였다. 그리고 인간이 대규모 사회 정화 운동에 의해 개조될 수 있다는 확신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잔학 행위들을 낳았다. - P14

인간 본성에 대한 정직한 논의가 지금보다 절실한 때는 없었다. 20세기 전 기간에 걸쳐 수많은 지식인들은 가령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세분할 수 없고, 어떤 비열한 동기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선택의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라는 식의 사실적 근거가 희박한 주장에 입각해 존엄성의 원리를 세우려 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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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말로 오해하고 있었다


로크와 밀의 연상심리학은 그 후로 오늘날까지 유용한 심리학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것은 특히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심리학을 지배했던 행동주의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모델이 되었다. 행동주의의 창시자 존B. 왓슨 (1878~1958년)은 빈 서판을 주장한 20세기 최고의 선언을 발표했다

"나에게 열두 명의 건강한 아기를 주고 내가 직접 하나 하나 꾸민 세계에서 그 아기들을 키우게 한다면, 장담하건대 나는 어떤 아기라도 그 재능, 기호, 경향, 능력, 소질, 조상들의 경력과는 무관하게 내가 선택한 유형의 사람 의사, 변호사, 예술가, 상인, 심지어 거지나 도둑으로 길러 낼 수 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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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트 - 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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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론, 변사회론

우리 종이 온갖 단점과 차이점을 지녔지만 대체로 함께 살아가는데 성공해온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악이 존재하지만 사회 세계가 선한 이유를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이를 신학에서는 변신론 theodicy 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온갖 악이 횡횡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신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나는 이와 비슷하게 내가 "변사회론 sociodicy"이라고 부르는 것에 우리가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 누구에게나 뻔히 보이는 온갖 결함들이 존재하지만 사회가 가치 있다는 확신을 옹호하는 태도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허황한 낙관론이 아니다. 우리 안에 근본적으로 선한 본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낙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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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프린트 - 이기적 인간은 어떻게 좋은 사회를 만드는가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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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사냥

이처럼 연구자들은 치아와 뼈 화석을 조사해 요리가 언제 시작되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발의 해부 구조를 조사해동물을 장거리 추적하는 일과 관련 깊은 달리기 행동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추정할 수 있다. 인간은 마라톤 선수가 될 능력을 지닌다는 점에서 포유류 중에서 독특하다. 비록 짧은 거리를 달릴 때는 반려동물조차 이길 수 없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 달리는 데 유용한 온갖 적응 형질을 지니고 있다(지구력에 유용한 느리게 씰룩거리는 근섬유, 장시간 힘을 쓸때 체온 증가를 조절하는 능력 등). 53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수렵채집인은 그저 먼 거리까지 뒤쫓는것만으로 영양을 잡을 수 있다. 이를 "지구력 사냥persistence hunt"이라고 한다. 사냥감은 사냥꾼이 안 보이는 곳으로 달려 달아난다. 하지만 - P532

사냥꾼이 이를테면 8시간 동안 추적해 계속 따라갈 수 있다면, 사냥감은 질주 행동을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지쳐 쓰러질 것이고, 사냥꾼은그냥 다가가 창이나 올가미로 잡을 수 있다. 나는 체질인류학자 댄 리버먼Dan Lieberman이 바로 이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본적 있다. 사냥꾼은 커다란 쿠두kudu (영양에 속한 종으로 평소에는 다가가면 위험하다)에게 그냥 걸어가 마시멜로인 양 꼬챙이를 박았다. 사자나 표범이 같은먹이를 뒤쫓을 때 쓰는 것과 전혀 다른 전략이다.
비록 지구력 달리기가 이런 사냥 방식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필요한 것은 해부 구조의 진화만이 아니다. 인간은 특정한 동물을 사냥감으로 정한 뒤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잘 찾아서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매번 새 구두를 볼 때마다 이번에는 이 개체, 다음에는 저 개체, 이어서 또 다른 개체 하는 식으로 요령 없이 뒤쫓다가는 자신이 먼저 지쳐 쓰러질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문화가 개입한다. 동물 추적 능력(발자국, 배설물, 부러진 나뭇가지, 행동에 관한 지식을 토대로 한 능력)은 여러세대에 걸쳐 공들여서 습득하며, 세심하게 가르치고 전달된다(유능한사냥꾼이 되기까지 여러 해가 걸리는 이유다). 이 문화적 발명이 이루어짐으로써 장거리 달리기에 알맞게 일어난 신체 변화는 적응성과 유용성을 띠게 된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에 보존된 발의 해부 구조 변화를 토대로 다른 면에서는 쓸모없었을 느리게 장거리를 달리는능력이 언제 출현했는지, 그리고 추적이라는 문화 행위가 언제 출현했는지까지 추론할 수 있다. 54유전자-문화 공진화의 또 한가지 매우 좋은 사례는 성인들의당 내성 lactose tolerance 이다." 젖당은젖의 주요 당 성분이다. 아기는젖당분해효소(유당분해효소)인 락테이스actase (락타아제)를 써서 모 - P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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