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종이 온갖 단점과 차이점을 지녔지만 대체로 함께 살아가는데 성공해온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악이 존재하지만 사회 세계가 선한 이유를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이를 신학에서는 변신론theodicy 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온갖 악이 횡횡하는 상황에서어떻게 신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나는 이와 비슷하게 내가 "변사회론sociodicy"이라고 부르는 것에 우리가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 누구에게나 뻔히 보이는 온갖 결함들이 존재하지만 사회가가치 있다는 확신을 옹호하는 태도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허황한 낙관론이 아니다. 우리 안에 근본적으로 선한 본성이 존재한다는사실을 인정하는 낙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