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곰팡이는 마이너스 자산으로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낸다.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에게도 이익, 곰팡이를 기르는 사람에게도 이익, 곰팡이 자체에도 이익이다. 여러 산업의 비효율이 버섯 재배자에게는 축복이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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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 배출하는 고형폐기물 중 5~15퍼센트가 기저귀다. 연구자들은 가장 소비량이 많은 버섯 중 하나인 느타리버섯도 쓰고 버린 기저귀를 먹이로 잘 길러낼 수 있음을 발견했다. 기저귀를 먹이로 두 달 동안 느타리버섯을 기른 후 플라스틱 커버를 벗기면 처음 공급했던 기저귀 무게에서 85퍼센트가 줄어들었다. 폐기된 기저귀를 두 달 동안 그대로 둘 때에는 고작 5퍼센트의 무게가 줄어들 뿐이었다. 게다가 이렇게 기른 버섯은 사람이 먹어도 질병의 위험이 없고 건강에 문제가 없을 만큼 품질이 좋았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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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태미츠

1970년대 초반,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테렌스 맥케나와 데니스 맥케나 형제는 《실로시빈: 마법의 버섯 재배 가이드Psilocybin: Magic Mushroom Grower’s Guide》라는 짧은 책을 펴냈다. 아주 얇은 이 책에서, 맥케나 형제는 항아리와 압력밥솥만 있으면 창고나 헛간에서도 누구나 무제한으로 강력한 환각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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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날개 돋친 듯이 팔렸고, 첫 출판 후 5년 만에 1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은 DIY 진균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고, 폴 스태미츠Paul Stamets라는 미국의 젊은 균학자에게 영향을 주었다. 스태미츠는 실로시빈 버섯 네 종을 새로이 발견했으며 실로시빈 버섯을 구별하는 법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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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실로시빈 버섯 연구로 영향력을 갖게 된 스태미츠는 그 후로 곰팡이를 널리 알리는 전도사이자 업계의 거물이라는 독특한 인물로 성장했다. 그가 〈버섯으로 세상을 구하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TED 강연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가 경영하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균 관련 기업인 펑기 퍼펙티Fungi Perfecti는 항바이러스 인후 스프레이에서부터 버섯으로 만든 애견 간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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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스태미츠가 대학교수인 한 지인으로부터 불평을 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폴, 당신 때문에 큰일 났어요. 우리가 할 일은 효모를 연구하는 건데, 이 학생들은 세상을 구하겠답니다. 어쩔 거예요?”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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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맥코이


피터 맥코이Peter McCoy는 힙합 아티스트이자 독학 균학자, 인류가 직면한 기술적, 생태학적 문제에 균학을 이용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활동하는 풀뿌리 균학Radical Mycology이라는 조직의 설립자다. 균학에 대한 선언문이자 가이드북이며 재배법 설명서이기도 한 저서 《풀뿌리 균학Radical Mycology》에서 설명했듯이, 맥코이의 목표는 ‘사람들의 균학 운동’을 일으켜서 ‘균을 재배하고 균학을 응용하게 하는 것’이다.

풀뿌리 균학은 1970년대에 테렌스 맥케나와 폴 스태미츠의 미치광이버섯 재배에서 시작된 DIY 균학 운동의 일부였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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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을, 나는 격년제로 열리는 풀뿌리 균학 컨버전스Radical Mycology Convergence에 참가하기 위해 오레곤주 시골의 한 농장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500명 이상의 곰팡이 마니아, 버섯 재배업자, 아티스트, 한창 열정이 뜨거운 아마추어, 사회 운동가, 생태 운동가 등을 만났다. 야구 모자를 쓰고 운동화를 신고 두꺼운 안경을 쓴 맥코이가 기조연설로 분위기를 잡았다. 연설 제목은 ‘해방 균학Liberation Mycology’이었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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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에반스 슐츠

1930년대에 하버드대학교의 식물학자 리처드 에번스 슐츠는 스페인의 수사들이 쓴 15세기판 ‘신의 몸flesh of god’에 대한 글을 읽고 호기심을 느꼈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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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멕시코에도 이 버섯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슐츠는 멕시코의 한 식물학자로부터 은밀하게 귀띔을 받았고, 1938년에 실로시빈 버섯을 찾으러 와하카 북동부 오지의 계곡으로 떠났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xMSTBum1dKkgD52A9

슐츠는 표본을 수집하고 거기서 발견한 것들을 논문으로 펴냈다. 그는 이 버섯을 먹음으로써 사람들은 “환희에 들떠서 횡설수설하며 (…) 밝고 환한 색깔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환영을 보았다”고 썼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XXCJDePndgdCvDS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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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와슨

1952년, 아마추어 균학자이자 J. P. 모건 은행의 부행장이었던 고든 와슨Gordon Wasson은 시인이자 학자인 로버트 그레이브스Robert Graves로부터 슐츠의 보고서를 언급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와슨은 향정신성 ‘신의 몸’에 대한 소식에 한껏 매료되어 그 버섯을 직접 찾아보고자 와하카로 여행을 떠났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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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환각제 운동psychedelic movement의 ‘대제사장’이 된 리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휴먼 비-인Human Be-In 축제에 몰려든 수만 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했다. 그 직후 엄청난 반발과 비난 속에서 LSD와 실로시빈은 불법화되었다. 1960년대 말, 환각제의 효과를 파헤치려던 거의 모든 연구가 중단되거나 지하로 숨어들었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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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슨의 회고담은 환각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물질에 대한 글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전달된 첫 번째 사례였다. ‘마법의 버섯’은 그야말로 하룻밤 사이에 익숙한 일상용어 ― 그리고 어떤 목적지로 가기 위한 통로 개념 ― 가 되었다.17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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