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을 주는 이타주의
- 이것을 이기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언어를 무용지물로 만든다

어떤 과학자들은 가족과 가까운 이들을 도울 때 돌아오는 고유한 보상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보상이 돌아온다는 것은 최소한 정서 차원에서는 ‘이기적인‘ 동기를 뜻한다고 딱지를 붙인다.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사이의 전반적인 구별을 아예 허물어뜨린다. 내 식탁의 음식을 내가 먹는 것과 그것을 배고픈 다른 사람과 나눠먹는 것이 똑같은 이기심이라면 언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어떻게 한 개의 단어로 서로 다른 동기들을 설명할 수 있을까?
더욱이 다른 사람이 먹는 모습을 보며 내가 느끼는 만족감과 나 자신을 챙길 때의 만족감이 혼동될 수 있을까? 왜 이타주의는 그 자체로 즐거움을 주는 인간의 다른 본성과 달리 취급되어야 하는가? 사람들은 자기 가족과 친구를 행복하게 해주는 걸 즐긴다. 그들에게 기쁨을 주려면 그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면 된다. - P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