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생물학

크로폿킨도 초창기 이론가 중 한 명이었다. 진화생물학은 우파 과학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이타주의에 대한 논의는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볼 때 우파보다는 좌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나는 예전에 트리버스를 인터뷰하면서 그의 이론이 함의하는 바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그의 대답 가운데 일부이다.

드 발: 당신의 논문을 꼼꼼히 읽다보면 당신이 크로폿킨의 사상을 발전시키려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트리버스: 맞아요. 내 정치적 관점은 당신이 본 대롭니다. 수학을 그만 - P55

두고 다른 전공을 찾을 때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어요(약간 과장 섞인 투로). "그래, 변호사가 되어 시민의 권리를 위해 그리고 빈곤에 맞서워야겠어!" 어떤 이는 내게 미국 역사를 전공하라고 제안했어요. 그러나 1960년대 초의 미국사 책들은 자화자찬 일색이었죠. 나는 결국 생물학을 선택했습니다.
그때도 나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진보주의자였기 때문에, ‘내 등을 긁어주면 나도 네 등을 긁어주마‘라는 이타주의를 탐구하면 정의와 공정성의 동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죠. 왜냐하면 그 이론은 강자의 권리를 정당화해온 생물학의 끔찍한 전통의 반대편에 있는 이론이었으니까요"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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