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구자들은 볼커가 에이미의 새끼를 위협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볼커는 침팬지 수컷이 자주 그러듯 새끼를 채가려 했던 걸까? 그랬다면 볼커는 공동체의 방어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다. 새끼에게 손을 대려 하는 수컷은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이런 갑작스런 폭력은 보노보 사회의 축제판 같은 겉모습 저 안쪽에 존재하는 보호막의 존재를 시사한다. 이는 가장 약한 존재의 이익을 보호하는 도덕적 관습과 유사하다. 누군가가 그것을 위반하면 집단 전체가 관습을 복구하려 든다. 사회의 가장 높은 서열, 가령 우두머리 암컷이라도 감히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 -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