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구조
레이 재켄도프 지음, 이정민 외 옮김 / 태학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언어학에 대한 최고의 입문서. 나아가 마음의 구조에 대해 궁금한 이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도 제공하는 책. 전혀 현학적이지 않고 명증한 논리로 쉽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인문사회과학도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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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여인의 죽음 이산의 책 22
조너선 D. 스펜스 지음, 이재정 옮김 / 이산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왜 이 책이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없음. 역사를 소설처럼 쓰는 방식에 대해서는 나 역시 반대하지 않지만 스펜스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책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음. 스펜스의 다른 책들을 좀더 읽어보아야겠음. 혹시 내가 동양인이어서, 그가 그리고자 한 이미지와 서사가 너무 친숙하기 때문에 특별한 감흥이 없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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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 신화에서 역사로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용두사미가 되어버려 주경철 교수의 명성에 약간 흠이 되는 책. 하지만 주경철 교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눈감아주고 읽을 수 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콩쥐팥쥐를 포함하여 신데렐라의 다양한 판본에 대한 호기심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고 이런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준 책이다. 헐리우드판 신데렐라가 아니라 건강한 신데렐라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심청전의 심청의 심리분석은 이 책의 또하나의 보너스이자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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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대학살 - 프랑스 문화사 속의 다른 이야기들 현대의 지성 94
로버트 단턴 지음, 조한욱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0월
구판절판


신참자는 교화되고 있다. 그는 결코 동료를 배신하지 말고 임금 기준을 유지할지어다. 한 노동자가 제시된 임금을 받아들이지 못해 인쇄소를 떠난다면 인쇄소내의 어느 누구라도 그것보다 낮은 임금으로 그 일을 맡지 말지어다. 이것이 노동자들 사이의 법이다. 신뢰와 성실을 명심하라. '마롱'이라고 불리는 금서 품목이 인쇄되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배신하는 노동자는 인쇄소에서 불명예스럽게 축출될 것이다. 그런 노동자는 파리와 지방의 모든 인쇄소에 사발통문이 돌려져 감시 인물 명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중략] 그외에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 과음은 미덕이요 염사와 난봉은 젊은 날의 공적이요 부채는 기지의 표시요 무신앙은 성실성으로 간주될 것이다. 이곳은 모든 것이 허용되는 자유롭고 공화주의적인 영역이다. 원하는 대로 살라. 그렇지만 정직한 인간이 되고 위선은 금물이라.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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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란 사회 갈등의 사익적 요소들을 억압하지 않고 정당을 통해 복수의 공익적 대안으로 발전시켜 경쟁을 통해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결정구조를 의미한다. 민주주의에서 정치는 여러 갈등의 이슈를 공동체가 지향할 공익적 차원의 대안으로 발전시켜 통합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갈등의 축과 동맹의 축을 명료하게 만드는 정당의 역할이 존재해야 하고 이들 정당은 서로 다른 집단과 이해에 기반을 둔 경쟁적 대안을 발전시켜야 한다.(최장집, 2002,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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