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에서 모럴이란 인간의 정신상태, 성질, 생활태도와 함께 사회의 관습, 풍속, 도덕까지 포함하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다. 프랑스에서 모럴리스트noraliste란 그런 의미의 모럴을 다루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 우리가 흔히 그 말을 도덕주의자라고 번역하는 것(민주1-39)과는 다르다. 즉 모럴리스트란 개인의 인간 심리, 사회의 풍속습관을 연구하고, 사회 속의 한 인간으로서 자기의 존재 방식을 통해생활 규범으로서의 윤리 도덕을 탐구하는 자를 말한다. 그 대표가 몽테뉴, 파스칼, 라 로쉬푸코, 라 브류이엘 등이었는데, 토크빌은 그 전통을 잇고 있다. 토크빌이 가장 좋아한 파스칼, 몽테스키외, 루소도그런 모럴리스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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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리한 자연환경과 훌륭한 법이 있다고 해도 그 나라의 모럴이 알맞지 않으면 어떤 제도도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신이다. 반면에 어느 나라의 모럴은 가장 불리한 자연환경과 가장 열악한 법을 어느 정도 유리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다. 모럴의 중요성은 공통적인 진실로서, 우리가 언제나 연구하고 경험을 얻어야 할관심의 대상이다. 모럴은 이 책의 관찰 분야에서 핵심이 되는 것으로서 내가 가장 궁극적으로 탐구할 종착점이다. 이 부분은 내가 가장 진지하게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내가 독자에게미국인의 실천적인 경험, 습관, 사고법, 간단히 말해서 민주 제도의 유지에 미친 모럴의 중요한 영향력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면, 나는 나의 작업의 주요한 목적에 실패한 것이다(민주 1-4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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