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빌은 선거의 자유만 인정되고 그밖에는 노예라는 루소의 말을상기하면서, 인민주권이 중앙집권과 결합되면 인민은 선거 기간만의자유로 타락한다고 본다. 여기서 그는 인민주권 원리의 실제적 발전요소로 자치 참가 분권‘을 중시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의 정치‘를 구상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프랑스의 ‘혁명적 민주화‘ 가아닌 평화적 민주화‘ 의 길이라고 주장한다. 즉 토크빌은 프랑스에서자코뱅 당원들이 무질서를 초래하여 다시금 제정을 불러들이지 않을지를 걱정하여 미국의 민주적 자유를 도입하고자 했다. 동시에 그는무한정한 권력의 자의적 남용과 전능화를 두려워했다. 이는 2부에서보듯이 아렌트가 주장한 평의회제 민주주의가 자코뱅에서 비롯된다는 지적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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