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 Trust - 신뢰는 시장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벤저민 호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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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onoghue, T., and M. Rabin (1999). Doing It Now or Later. American Economic Review, 89(1): 103–124.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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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 삶에 가장 큰 변화를 준 수학적 모델은 테드 오도너휴Ted O‘Donoghue와 매슈 라빈Matthew Rabin의 지연 행동 모델model of procrasti-nation이다.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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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대가는 엄청나지만 담배를 다음 주에 끊으나 오늘 끊으나 내 건강에는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오늘 당장 금연을 하게 되면 다음 주에 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고통스럽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오늘 끊지 않고 다음 주에 끊기로 결심한다. 오늘 말고 다음 주에 끊는다고 폐암에 걸릴 확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도 아닌데 한 주 더 피우고 끊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주일 후, 한때의 미래가 현재가 되면 딱 한 주만 더 연장하고 싶은 마음도 들 것이다. 그러다 보면 다음 주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모든 선택은 현재에 해야 한다.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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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ham, J., J. Haidt, and B. A. Nosek (2009). Liberals and Conservatives Rely on Different Sets of Moral Found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6(5): 1029–1046; Haidt, J. (2012). The Righteous Mind: Why Good People Are Divided By Politics and Religion. New York: Pantheon Books.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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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는 통계 기법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분석해 도덕적 직관moral intuition을 5개의 도덕적 기반moral foundation으로 분류했다. 이 다섯 분야(여섯일 수도 있다)는 다시 공동체 가치관과 보편적 가치관으로 나눌 수 있다. 공동체 가치관, 즉 집단주의 기반은 충성심Loyalty, 권위Authority, 신성Sanctity이며 보편적 가치관, 즉 개인주의 기반은 배려Caring와 공정Fairness이다.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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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는 미국의 경우 진보주의자는 보편적 가치관을 우선시하지만, 보수주의자는 다섯 가지를 모두 골고루 중요시한다고 주장한다.5 우리는 모두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충성심과 권위에 대한 복종이 중요하다는 데 이의가 없다. 문제는 공동체에 대한 충성심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간의 균형 문제다. 예를 들어 국제적인 난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국민의 필요와 타국민의 필요 간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국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다.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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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경제학자는 단순하고 구체적인 정의를 선호하며, 사용하는 신뢰 모델도 단순하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1995년 조이스 버그 Joyce Berg, 존 디코트 John Dickhaut, 케빈 매케이브 Kevin McCabe 가 고안한 ‘신뢰게임 trust game’에서 나타나는 행동 유형이 신뢰와 관련된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실험은 ‘투자자’와 ‘기업가’가 벌이는 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다. 투자자는 보통 10달러 정도의 투자금으로 시작하며, 상대편인 기업가는 투자금을 불리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투자자는 안전한 곳에 투자해서 원금을 지킬 수도 있고, 아니면 기업가에게 투자금을 맡겨 투자자본수익률 return on investment 을 창출한다(보통 3배의 이익을 창출하니 10달러를 투자한다면 30달러를 버는 셈이다). 기업가는 투자자와 이익금을 나눠 신뢰성을 보일 수도 있고 이익금을 가지고 도주해서 신뢰성이 없음을 보일 수도 있다.

이 신뢰게임은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신뢰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주요 특징을 보여준다. 이 게임은 두 당사자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두 당사자는 관계를 맺음으로써 물질적 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일정 수준의 위험도 내포한다. 투자자(신뢰자)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기업가(피신뢰자)에게 돈을 맡겨 물질적인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투자자는 피신뢰자의 평판에 근거하여 결정을 한다. 그의 평판은 피신뢰자가 신뢰자와 가치관이 같으며 상호이익이 되는 모험에 동참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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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인용된 전형적인 사례는 GM에서 1919년에 합병한 피셔바디사 Fischer Body Company 다. 이 회사는 1908년에 마차산업에 종사하던 형제 두 명이 자동차가 돈이 된다는 걸 알고 설립했다. 그리고 뷰익, 캐딜락 등 많은 GM 계열사에 부품을 공급했다. GM은 원가절감을 위해 피셔사가 GM 공장 인근으로 이전하기를 원했지만 피셔사에서 내키지 않아 했다. 그들은 공장을 이전하면 GM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효율도 높아져 원가도 절감되겠지만, 다른 회사에 차체를 판매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한번 GM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GM에서 피셔사에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강요하지 않을까 우려됐다. 선택지가 별로 없는 피셔사는 새로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결국 진퇴양난에 처할 것이었다.
두 회사 간에 합의만 이루어지면 둘 다 이익을 얻을 것이었다. GM은 원가절감과 통합 생산 체계 구축으로 생산이 늘어나서 피셔에 더 많은 주문을 주고 제품의 라인업도 늘어날 것이지만 신뢰의 부족으로 합의가 어려웠다.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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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hian, A. A., and H. Demsetz (1972). Production, Information Costs, and Economic Organization. American Economic Review, 62(5): 777–795.

Coase, R. H. (2000). The Acquisition of Fisher Body by General Motors. Journal of Law and Economics, 43(1): 15–32.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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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stein, J., and D. Kestenbaum (2010). The Island of Stone Money. NPR, December 10. Retrieved from https://www.npr.org/sections/money/2011/02/15/131934618/the-island-of-stone-money.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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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미크로네시아제도에 있는 얍섬 주민들이 사용하는 돌돈 stone coins이다. 돌돈의 크기는 직경 1인치짜리부터 12~13인치까지 다양하며 20세기 초반까지 화폐로 사용되었다. 경제학자가 화폐를 논할 때 이 돌돈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 John Maynard Keynes가 말했듯이, “얍섬 주민의 화폐관이 현대 어느 국가의 화폐관보다 더 철학적이기 때문이다.”4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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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큰 돌을 배에 실어 옮기다 배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돌돈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구두로 소유권을 인정하는 전통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비록 돌돈이 물속에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속에 가라앉은 돌은 다른 돌돈과 마찬가지로 거래되었다. 섬사람들은 물건을 사고파는 데 이 돌돈을 사용했고 모든 면에서 물속의 돈은 이 섬 주민들이 만든 소유권 규칙에 따라 정상적인 돈으로 인정받았다. - <트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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