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투자는 특히 두드러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머니의 투자에 비해 교육 성과에서 4배나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이것은 어머니의 투자가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비해 아버지의 투자는 그 변동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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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룰라의 후계자인 지우마 호세프대통령이 2016년 8월 비리 의혹으로 탄핵되었다. 셋째, 2018년엔 룰라 자신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와 연루된 부정부패 및 돈세탁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12년 징역형이 선고되었다. 이렇게 노동자당의 14년 장기 집권은 불황과 부정부패로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곧이어 룰라와 노동자당은 명예회복의 기회를 맞는다. 페트로브라스 스캔들 당시 대통령 (미셰우 테메르)과 연방법원 판사, 검찰이 공모해서 수사기소 · 판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들의 목표는 룰라를 투옥하는 것이었다. 스캔들 자체가 조작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지난해 3월, 연방대법원의 유죄판결에 대해  ‘무효‘를 선언한다. - P56

노동계급 출신의 브라질 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이하 룰라)‘
가 돌아왔다. 지난 10월 30일 진행된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룰라 (50.9%)는 현직 대통령인 자이르 보우소나루(49.1%)를 1.8%포인트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눌렀다. 

그러나 룰라의 3차 임기는 그리 순조롭지 못할 것이다.

 일단 이번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 보우소나루가 여전히 엄청난 지지를 얻고 있다. 육군 대위 출신인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민족주의에 기반해서 여성, 흑인, 동성애자, 아마존 원주민 등에 대한 노골적 혐오 선동으로 지지율을 높인 극우 포퓰리스트다. 보우소나루는기후변화를 믿지 않으며 아마존 열대우림을 무차별적으로 훼손했다. 그는 이번 대선 공약으로 민영화, 법인세 인하, 총기소유권 옹호, 임신중지 금지, 노동 규제완화 등을 내세웠다. 

이에 비해 룰라는 부자 증세를 통한 대규모 복지 및 인프라투자, 노동권 보호, 민주주의 부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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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자식의 얼굴이 자신과 닮은 아버지들은 그렇지 않은 아버지들에 비해 자식과 “감정적으로 훨씬 가깝다고” 보고했다(Alvergne, Faurie, & Raymond, 2010). 반면에, 어머니들은 자식과 얼굴이 닮은 것이 감정적으로 가까움을 느끼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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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양육, 공동 양육 그리고 비양육

셰퍼와 타이거는 1975년에 출간된 고전적인 저서 《키부츠의 여자들Women in the Kibbutz》에서 놀랍게도 키부츠에서 남녀 사이의 분업은 나머지 이스라엘 지역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한다(Tiger, 1996). 그렇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여자들이 강하게 표출한 선호였다. 시간이 지나자 여자들은 아이들을 다른 여자들과 공동으로 키우기보다는 자기 아이는 자기가 키우겠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원래 그들이 지향하던 유토피아의 꿈을 희생하고 부르주아의 가치에 굴복해 후퇴하는 것이라며 거부하려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들과 그 어머니들은 완강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켰다. 그래서 공동 양육이라는 유토피아적 실험은 어머니와 자식 간의 유대를 바탕으로 한 양육─모든 인간 문화에서 나타나는 패턴─으로 되돌아갔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많은 종은 자식을 돌보는 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Alcock, 2009). 예를 들어 굴은 정자와 난자를 그냥 바닷물에 쏟아놓고는 자식들이 바닷물에 휩쓸려가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 이렇게 고립무원의 환경에서 굴 한 마리가 살아남는 동안 수천 마리가 죽어간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멕시코자유꼬리박쥐는 부모의 보살핌 진화에 대해 흥미로운 사례를 제공한다. 이 박쥐는 어두운 동굴에서 수십만 마리(때로는 수백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암컷은 새끼를 낳은 뒤에 먹이를 구하기 위해 안전한 무리를 떠난다. 그런데 동굴로 돌아올 때, 암컷은 수많은 새끼박쥐들 사이에서 자신의 새끼를 찾아야 하는 문제에 부닥친다. 1제곱미터의 동굴 벽에 새끼박쥐가 수천 마리나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만약 자연 선택이 “종의 이익을 위해” 작용한다면, 어미박쥐가 어느 새끼에게 젖을 먹이든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새끼를 찾아내 젖을 먹이도록 작용하는 선택 압력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미박쥐들은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전체 어미 중 83%는 자신의 새끼를 찾아내 젖을 먹이며, 자기 몸무게가 16%나 줄어드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매일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McCracken, 1984).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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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제의 생물학적 기원 또는 영향

일부일처제 경향이 매우 강한 고릴라 암컷들은 새끼를 한 번 낳는 데 교접한 수컷의 수가 평균 한 마리였다. 사람 여자는 한 번 출산하는 데 관계한 남자 파트너의 수가 1.1명으로 추정되었다. 즉, 고릴라보다 10%가 더 많았다. 반면에 비비 암컷은 수컷 섹스 파트너가 8마리였고, 보노보는 9마리였으며, 침팬지는 13마리였다. 따라서 정자 경쟁을 낳는 행동─암컷이 다수의 수컷과 교접을 하는─은 정액의 양에 관한 증거와 잘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은 철저한 일부일처제를 따르는 고릴라보다는 정자 경쟁 수준이 높지만, 성 생활이 난잡한 침팬지나 보노보보다는 훨씬 낮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아체족 남자들은 성적으로 아주 문란한데, 여자의 수가 남자보다 약 50% 더 많기 때문이다(Hill & Hurtado, 1996). 반면에 남자가 더 많을 때에는 남녀 모두 장기적 짝짓기 전략 쪽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안정적인 결혼과 이혼율 감소가 그 특징으로 나타난다(Pedersen, 1991).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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