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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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그림읽기의 즐거움 2'에서 첫 그림은
단원 김홍도가 그린 송하맹호도이다.

 

호랑이 그림위 소나무에 있는 굵은 붓질은 이유가 있었다.
호랑이가 소나무에 남기는 영역표시를 그려넣은 것이란다.

이를 호랑이 전문가인 임순남씨를 만나서 캐내었다고 한다.

그림 한점에 대한 강렬한 집착과 해석을 해낸 오주석선생님의 집념이 존경스럽다. ^ ^

또한 이렇게 표현을 해낸 단원 김홍도,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신비스럽다.

 

아래는 관련 블로그 :
KBS 명작스캔들 *송하맹호도(단원檀園 김홍도)*회화 임순남 생태학 감수 

http://m.blog.daum.net/tigercamp/93

 

두번째로 소개한 단원의 그림은 '마상청앵도'. 선비의 뒷 여백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꾀꼬리 소리에 올려다보는 선비와 시종의 시선처리도 재미지다. 길과 버들나무의 가지와 싯구가 이루는 약간의 사선처리 또한 그림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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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림이다 -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 현대미술가 시리즈
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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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그림.이다.

할아버지 화가의 매력적인 풍경화 뿐 아니라,

그와 저자의 대화내용이 멋지네.

아래 숲을 사계로 담은 것도 훌륭하고,

특징을 살려서 표현하시는 것도 좋타.

미술의 세계에 빠져가는 느낌이야.

 

사물에 대한 다른 시각.

자세히 관찰하기.

특히 아래 첨부한 부분의 글 내용처럼,

사진으로 사물을 보는 것과 달리

그림은 집중해서 보고 있는 것을 더 크게 본다는 내용이 있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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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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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읽기의 즐거움 1에서 다루고 있는 12폭의 옛 그림들.

<달마상>, <고사관수도>, <몽유도원도>, <자화상>, <주상관매도>, <진단타려도>, <세한도>, <동자견려도>, <씨름>, <무동>, <설송도>, <인왕제색도>

각각의 한 폭들에 얽힌 이야기, 화가, 그리고 그림 속 설명들이 주옥같다.

<달마상>의 붓을 그린 순서를 보여주는 것에 따라 눈으로 따라가니 그럴듯 싶다.

<자화상>에선 지워져 날라간 옷과 귀 등에 대한 얘기도 흥미롭다.

<진단타려도>를 통해 당시 선한 왕의 등장에 기뻐하는 맘을 그림으로 담았다는 것도 재미지다.

<세한도>에 얽힌 스승과 제자의 서신교류와 그 정이 듬뿍 느껴지는 것도 남다르다.

<씨름>에 담긴 인물들의 각기 표정들과 태도 설명은 압권이 아닐 수 없다.

<인왕제색도>는 오랜 글과 그림의 친구인 사천 이병연의 회복을 기리는 겸재 정선의 간절한 바람이 실린 그림일 것이라고 한다.

 

그림 속에 자연 사물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시대에 대한 회한과 이상향에 대한 바라는 것 등이 있다고 하니, 진정 옛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말이 이해가 간다.

 

이번 책은 그림을 읽어내고자 오랫동안 관찰하며, 그 즐거움을 누리면서 이를 고스란히 전달해주려한 저자의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책이다. 2권도 사서 읽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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