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SF의 애독자로서 이 서점에 대해 알고 있었고, 또 내 영혼의 쌍둥이인 유부만두님께서도 강추를 하여 '언젠가 꼭 가리라 리스트'에 있었지만 이러다 저러다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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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우리동네 반스 앤 노블이 문을 닫은 후, 오프라인 서점들 특히 독립서점들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막상 서점에 가면 온라인 서점과의 가격차이를 생각하게 되고 선뜻 구매를 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 내가 원하는 책은 가격을 보지 않고 팍팍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토요일 오후, 마침 중간에 시간이 비게 되어 그 근처에 있는 Mysterious Galaxy에 들려보게 되었다. 호기있게 문을 빵 열고 들어갔는데, 일부러 빵 연 건 아니고 바람때문에 팍하고 열려버리게 되어 앉아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휙 뒤를 돌아본다. 흑 하필이면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었네. 아 민망해라....
이 작가와의 대화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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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거의 끝날 시간이었던지 구석에 조용히 서 있다보니 금방 끝났다. 사인 받을 사람들 줄서기 시작하길래 살살 돌아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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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sf, 판타지 전문서점이라니...
나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 천국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모르고 살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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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이 뽑은 책들 코너인데 대충 훑어보니 읽은 책이 없다. 아니 들어본 책도 거의 없는듯?
완전 반성했지만 책을 천천히 살펴보지는 않았다. 그러면 또 막 뽐뿌 올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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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책 구입은 전혀 하지 않고 도서관만을 이용하고 있는데 서점에 가니 내가 책을 사줘서 동네서점을 살려야 할 거 같고, 아마존의 독점을 막아야 할 거 같은 투지가 마구 솟아올랐다. (아마 한글책이었으면 나도 모르게 결제를 하고 있었을지도.) 다행히도(??) 영어책이다 보니 일단 한번 더 생각을 하면서 냉정을 되찾고, 집에 쌓여있는 도서관책들과 박스에서 꺼내지도 않은 한글책들을 떠올리며 정신을 잃기전에 조용히 서점을 떠났다. 그렇지만 앞으로 가끔 들리게 될 거 같다. 특히 작가와의 대화시간은 누가 오는지 챙겨봐야지.
이 서점의 싸이트는 요기 http://www.mystgalax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