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몽타주 오마주 세트 - 전2권
박찬욱 지음 / 마음산책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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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찬 욱. 하도 칭찬을 잘하고 말에 교양이 묻어나고 실지로 부잣집 귀동자라

글도 그러려니 했는데 의외로 박력있네...

몽타주를 먼저 읽고 오마주를 읽으려고 훝어본 결과 아, 왜이리 내가 본 영화는 하나도 없다니..이럴줄 알았으면 몽타주만 사는 것인디... 몰라...

몽타주는 먹고살기 위해 이곳저곳에 청탁받아 쓴 글들을 묶어논 것이라 , (물론 영화와 관련된)이 분의 궁핍하던 시절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 오마주에는 아는 넘(본영화)이 하나도 엄써...

게다가 이분과 나의 영화취향은 영 다른듯하다보니... 더더욱.보지도 않은 영화 얘기를 깝깝해하면서 읽어야 하나 아니면 그냥 그대로 밀어두고 모른척 해야 하나 고민이다.^^...

이분의 몽타주를 읽으면서 정말 영화감독은 오감이 열려있지 않으면 안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에 대한 글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오디오 잡지인가에 기고한 글이었나 우쨌나..내용은 생각이 도통 안나...

말하자면, 영화를 소리로만 느끼자면, 박 감독의 경우 아주 사소한 소리조차 창조하고 끼워 넣느라 힘들었기에 자신의 영화를 보면 일반 관객들은 그냥 무심히 지나칠 소리조차 예사로 들리지 않을을 말했는데 그 소리에 대한 매력을   나도 영화볼때 조금씩은 느끼기에 공감이 갔다.

어디 소리 뿐이랴?  하나의 잘된 영화의 매력을 탐미하자면 끝이 없을 진져....하여간 차기작은 또 어떤 작품을 들고 나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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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여야만 할까? - 김갑수의 세상읽기
김갑수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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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하면, 떠오르는 세 사람이 있다. 배우 김갑수, 정치도우미 김갑수, 그리고 책쟁이 깁갑수다.

문맥을 읽어보고 난다음 아하 그 김갑수구나 저마다 형광등이 될게 아니라

앞으로는 위 세사람을 논할때 아예 시작부터 '배우' 김갑수, '정치도우미' 김갑수, '책쟁이' 김갑수 함시롱

꾸밈말을 앞에 붙혀 줬으면 좋겠다. ^^

 

한겨레에 그의 글이 실릴때마다 거의 빼먹지 않고 읽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낸 것을 다시 읽고 보니 마치 처음읽는 듯 새롭다.  보완 하셨나?

칼럼으로 읽을때보다 이분의 사상이 좀 더 이해되었다.

 

물론 공감도 갔다. 내가 궁극적으로 취하고 싶은 모냥새도 이런류가 아닐까 싶다.ㅎㅎ..

 

사랑에 관한 고백은 의외였다. 독신남처럼 보였는데 마눌도 있고 ... 그러면 딸일까 싶었는데

아들이었네.

사랑이라니. 음악과 책에 취해 그런것은 활자속에서나 해본줄 알았는데 미니시리즈

주인공같은 사랑을? 놀라버요. 게다가 솔직한 고백꺼정~~

 

무엇보다 이분의 음악사랑이 이정도일줄은 꿈에도 몰랐어라. 음반이 2만장 이랬나요?

워매, 유정아씨 남푠 김재준씨는 그림광이라 수입의 대부분을 그림사재느라

유씨가 속 깨나 썩어 보였는데 어째 책쟁이 김갑수는 정도가 더해 보였다.ㅋㅋ

(안 쫓겨나는게 용해...^^)

 

우쨌거나 이런 열정파들이 있기 때문에 평범한 우리들은 보다 예술 접하기가 용이롭고

생각을 고쳐먹고 다지기에 도움이 됨에랴...

....

이 책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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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매혈기 - 글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킨 한 평론가의 농밀한 고백
김영진 지음 / 마음산책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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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김,영,진. 내가 이분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미지의 명감독>을 통해서 였다. 미지의 명감독, 타이틀은 좋다만 책을 쭈욱 훝어보니 도무지 아는 영화가 '한편'도 없었다.

그래서 , 에라이~~ 책을 주려면 좀 잘나가는 책을 줄것이지(사연인 즉슨, 오래전 한겨레에 독자투고 했다가 받은 선물,,,,이라기 보다 재고 정리?)

'듣도 보도 못한 이런 책을 흥!' 하며 바로 책꽃이에 꽃아둔체 세월이 흐르고.... 드뎌 나도 영화를 좋아하게 되면서 다시 살펴보니 ,워매, 비로소 아는 영화도 나오고 감독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물론 김영진이 언급한 영화에 비해 내가 알게된 감독과 영화는 새발의 피였지만 한편도 '없다'에서 열댓편 '있다'가 된것은 내게는 장족의 발전이었다. 뿐만 아니라 김영진을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평들도 공감이 갔고...

평론가 매혈기? 허삼관 매혈기가 딱 떠올랐는데 저자도 거기서 제목을 땄다나. 허삼관이 피를 파는 것이나 평론가가 아리영(왕꽃선녀)말마따나 피고름을 짜내 영화평론을 쓰는 것이나 엎어치나 매치나 거그서 거기...^^

이책에는 중학시절부터 영화를 좋하하던 영화청년이 영화평론가, 기자를 거쳐 영화교수가되기까지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음~ 이정도로 빠져야 영화평론가가 될수가 있군....)

씨의 영화인생을 읽다보면 요즈음 '자사고 300'에 박수치는 우리네 교육 아닌 '사육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을 체험으로 보여주어 반갑다.

즉, 우리네 중고생은 공부기계가 아니고,가만 놔두면 김영진처럼 '지대' 뻗쳐서 탐구하게 되거늘 부모들은 왜 자식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고 뭐든 떼먹여주고 북돋아줘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쓰벌.

영화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넘어 뭔가 그 언저리에서 기웃거리고 싶은 사람은 이사람의 정열를 훔쳐보며 용기를 충전하시길~~~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렇게는 못햐아!)

........

단 하나 아쉬운점은 이런 영평가들이 좋다고 하는 영화들 중에는 일반인들로서는 구할수없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러한 작품들을 볼수없는 나로서는 이분이 참말을 하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알수가 엄써..ㅋㅋㅋ.

나도 쉽게 접할수 있는 8,9십년대 작품들을 다룬다면 아하! 이해가 쉬울텐데, 아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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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꽃 넘세 - 나라만신 김금화 자서전
김금화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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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를 보기 전까지는 무당이 그렇게 슬픈 존재인줄 몰랐다.

영적능력을 적당히 이용하여 발등에 불 떨어진 사람들 얼르고 달래며

적당히 그들의 주머니나 털면서 호위호식하면 되는.....게 아닐까?

 

굿 한판에 몇백만원씩 하는 걸 보면(쌍 팔년도엔 백, 이백 이었던 것이 요즘은 4백 6백 경우에 따

라서는 부르는게 값인듯..) 연봉 억대가 될들도 해 보이는데...

'무당 부자된것 몬봤따'라는 말을 보면 들어오긴 들어오되 흔적없이 새기도 많이 하는듯...

 

아직 작두타는 것을 실지로 보지 못하고 영상으로만 본지라 설마? 스럽다.

그러나 설마는 아닌듯 ,

그러기에 원망 스럽다. 아니 최영장군은, 이순신 장군은 , 관운장은 그리고

무수한 이름난 임금님들은 하필 울나라 무당에게만 그리 위험한 묘기를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시남유? 시험이 어려워도 어지간 해야지 말이죠, 작두가 왠말입니까?

 

머, 작두를 타고 오시는 만큼 존재감은 확실하십니다만, 무당아줌마가 너무 불쌍해...

다른 나라의 영매들은 이러코롬 힘들어 보이지 않턴데... 내가 몰라서 그런지 ... 사실 모르기도 하고 ....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김금화씨의 인생은 내가 생각한것 보다 각박하지가 않았다. 오히려 무당의 세계에서는 행운아 인

듯도 ,, 그는 어떤 면에서는 무당이라기보다 좀 특이한 능력을 가진 예술가로 보인다.

그의 지난 삶이 서민들 혹은 알부자들 상담해주고 업을 풀어주는게 아니라

굵직한 해외 공연과 역시 굵직한 나라굿등이 그의 주업이니 어찌보면 별정직 문화공무원으로도

보인다.

 

물론 보통 사람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하니 그 아니 괴로울소냐.

그리고 본인의 의지보다 마음속 신이 시키는 대로 해야하고 말해야 한다니 즉, 신의 대변인으로

살아야 한다니 요새 말로 신은 무당의 인권침해자가 아닌가..

 

그런의미에서 관운장이 원망시럽고 최영장군역시 이하동문.  아, 할말이 있으면

그냥 할말을 해 줘야 될 보통사람의 꿈에 직접 나타나 줄 일이지 왜 죄없는 사람한데

옆꾸리 찔러 시킨대요?

어디 찌르기만 할뿐인가. 심부름안하면 안하고 몬 베기게 고문(무병)까정 시키믄서.... 미오.

 

유감: 아무리 무당아줌마의 한평생이라도 그렇지 표지 디자인의 번득임과 본문속 빨간 글씨

너무 한것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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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 잠이 깨어 우연히 <버드가의 섬>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무너진 건물 더미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혹 유태인 수난사(?) 하면서 잠시 보니, 그러하였다.

무너진 건물 더미속에서 평소 키우던 생쥐와 더불어 위기의 순간마다 지혜를 발휘하며 살아가는

소년의 모습을 (이런말 하면 실제주인공에게 미안하지만)

'흥미있게' 그려 주어 잠이 확! 달아났다.

 

'우리 오를레브' 라는 작가의 자전 소설 <희망의 섬 78번지>를 영화화 했다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을 읽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검색을 해보니 이 영화는 1997년 만들어 졌고 덴마크 감독이 만든듯~~ 소렌 크락- 야콥슨 이라... 처음 접하는 감독이다.

 이 감독의 다른 작품으로는 <트룰리 휴먼>과 <미후네의 마지막 노래>가 있다는데,

<트룰리 휴먼>은 어떤 작품이고 <미후네의 마지막 노래>는 또 어떤 작품일까?

보여주는 김에 엠비씨는 다른 작품들도 틀어주면 안될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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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룰리 휴먼 Et Rigtigt Menneske 2001
    from 마쵸킹® so macho king™ 2009-06-01 01:24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유산된 오빠가 벽 속에 살고 있다고 믿으며 언제나 대화를 즐기던 리자는 승용차의 앞자리에 그렇게 앉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날, 부모의 출근길에 승용차 조수석에 탔다가 사고가 일어나고... 이떄부터, 부모는 각자 방황과 외도를 하게 되고, 그들의 눈앞에 등장한 외국인 같은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리자와 대화하던 그 오빠(P)였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는 다른 사람들이 알려주고, 가르쳐줘야 비로소 배우고 실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