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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지능 -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
최재천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최재천교수의 이비에스 특강을 보다보면
어쩜 저렇게 감칠맛 나게 설명을 잘하는지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특강시간에 맞추어 제 때 볼수 없어 책 먼저 읽었는데
읽는 내내 최교수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느낌..^^
다윈은 그저 <종의 기원>이란 책을 쓰고 돌아간 과거의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번 강의를 들으니 다윈은 가도 그의 학설은 여전히
살아숨쉬고 생물학자들에게 그는 여전히 큰 산으로 자리하고 있었고나.!
'우리 인간이 더 이상 저 대자연속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진화를 멈췄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하나의 종이 오랜 세월동안 많은 변화를 거쳐 새로운 종으로 분화하는 것'을 '대진화'라고
하는데 즉, 침팬지와 99%로 같았다가 호모사피엔스 인간으로 변모한 것은 대진화.
'시간에 따른 개체군의 유전자빈도의 변화, 즉, 세대를 거듭하며 개체들의 형태, 생리, 행동등의' '소진화'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멈추어 지는 것이 아니라고.
그러고 보니 그렇네.
예를들어 지금 4,5십대 골격과 청소년들의 골격은 달라도 많이 다르지 않은가.
막연히 원숭이가 인간이 된것으로 진화는 끝난것인줄 알았는데 그것만이 아니고
지금 이순간도 진화는 끝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것에 방점을 콱!
정말 이 지구에 지구만한 불덩이 운석이 날아와 지구가 산산히 부서져 없어지지
않는한 진화는 끝이없고 그 미래의 미래가 어찌될지 상상을 한다해도
그 상상또한 끝이 없을터.
때문에 워매, 신기하고 신기한 곳, 이런 곳에 내가 살아있다니~~!!
기적이 따로없다.
기적이긴 하지만 나의 존재란 것이 저 여름 한철 목놓아 울어대는
매미와 다름없이 오로지 유전자를 전달하고는 가차없이 버려지는 존재라니...ㅋㅋㅋ
매미보다 시간이 조금 더 김에 위안을 삼을까나~~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다.
거슬어 올라 저 태초의 누구인지 알수없는 그분의 유전자를 21세기벽두엔
내가 당번으로 뛰고 있다니... 애둘을 낳았으니 확실히
유전자 전달임무는 완수 했겄다.^^ 나의 아이들은 또 누구를 만나
유전자 전달 임무를 완수 할지?
아무튼 유전자의 세계로 인간사를 보니 한결 마음이 비워지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