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 [초특가판]
이와이 슈운지 감독, 토요카와 에츠시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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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뿅간 일본 영화입니다.^^

일본어에 대한 향수 때문에 무지 보고 싶었고 보고나서 후회없었습니다.

나카야마 미호짱의 꾸밈없는 상큼한 외모와 그 목소리...

 

저는 이 영화를 보고, 클났다 일본영화 이제 한국영화 다 잡아먹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이후, 몇편의 영화들 이후 일본영화가 시들시들 하기에

역시 일본은 노래는 되는데 영화는 안되는 구나 생각했는데.....

 

이 영화로부터 얼추 8,9년(?)흐른지금 다시 그 공포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누도 잇신이라는 사람땜시...

 

아무튼 러브레터는 이와이 šœ지라는 로망을 알게 해준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순수한 사랑의 울림을 잔잔하게 반추해 줍니다.

이 영화에 비하면 우리네는 너무 닳고 닳은것 같아요.

영화보면서 순수의 시절로 함 돌아가 보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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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초회 한정판 - 극장판 + 확장판 + OST + 소책자
이준익 감독, 감우성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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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애초 전 이영화를 볼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왕의 남자 괜찮다고들 하더군요.

때문에 아니 어떻길래 그리도 괜찮다고들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 제 취향이 아니더라도 천만 관객이 보았다면 시대의 흐름에 잠시 발을 담그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지요. ㅋㅋ...

 

보고 난 저의 소감?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더라고 그냥 그랬습니다.

그러나 감우성씨의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은 높이 살만했습니다.

....

무엇보다 아쉬었던 것은 주인공들의 눈물 '남용'이었습니다. 아무리 슬프더라도 저들은 울지 말고

보는 관객을 울려야 되는데 두남자 너무 짜더군요?

특히 어썰픈 준기동상, 너무 우는 척 했어잉!

 

그런 그가 어떻게 장안의 꽃미남이 되었는지 ...아무리 봐도 꽃미남 스럽지 않은데...

뭐 이건 제 생각이고...

임금을 갖고 놀겠다는 시나리오의 발상은 발칙하고 깔끔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점수 후하게 주는편인데 이 영화는 별 네개 줍니다. 죄송~~

그래도 저와는 다른 느낌을 가진 관객들이 많으시겠기에 안심합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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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돌이 2006-06-24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다양한 의견이 나와야겠죠. 그래도 별 네개 주신거 보면 마음이 좋으신데요. ^^ 뭘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별 2개 받을때는 정말 참담하거든요. ㅎㅎ

폭설 2006-06-2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네개는 당근 받을 만 하지요! 하나 더 보태기를 못하겠다는 것이었죠.^^
준기씨 빼고는 다들 연기도 괜찮았잖아요.(준기씨 쏘오리..)
특히 유해준씨! 그 감초 때문에 영화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남들의 감정교환만 제대로 짠하게 맹글었다면 ....외모적으로 감우성과 이준기는 어울리는 한쌍이 아니었던것 같기도 하고.... 주제넘게 자꾸 말을 붙이네요.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시비돌이님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고독한女心 2006-06-2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무슨 내용에 이리저리 끊어지고 별로 자연스럽지 못했죠-_- '녹수의 숨겨진 음모'라면서-_- 무슨 글씨따라하기라니 유치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요즘 이준기씨는 cf 너무 자주 나와 눈이 아플 정도입니다.-_-;; 아.. 그냥 동감이 가서 댓글 써요^^
 
블랙 호크 다운 EC (2disc) : 극장판 + 확장판 - 아웃케이스 없음
리들리 스코트 감독, 조쉬 하트넷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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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것은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지은이 김혜자씨가 전쟁의 참상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요즘사람들은 전쟁이

어떠한 것인지 모르는데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의 상황이 바로 전쟁 그 자체를

표현해 주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김 혜자씨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전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였습니다.

 

김혜자씨의 소개없이 이 영화를 보았다면 지리한 전투장면이 계속되는 액션이

과잉인 영화로 해석했을 수도 있었습니다만 김혜자씨 덕분에 다른 각도로 보았습니다.

'다운'된 '블렉호크 '헬기속의 병사들을 구하고자 미군들이 소말리아 수도위로 퍼부어대는

오오, 그 셀수 없는 폭탄들이란,

이 영화는 전쟁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지만 소말리아인들의 고통에는 무감각했습니다.

 

글쎄 감독은 그런 무심한 장치로서 '역으로' 미군의 만행을 보여주려 했나요?

제발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렇게 해석하고 보면 안심이지만 그저  이 영화 액션 볼만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을까 걱정입니다.ㅠㅠ..

 

아무튼 이 영화는 아프리카 검은 대륙이 격는 전쟁의 일상을 그들에 대한 애정없이 보여주는데

아프리카에 대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이라면 영화가 표현해 주지 않는 그들의

아픔을 저리게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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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컬러 퍼플
앨리스 워커 지음, 안정효 옮김 / 한빛문화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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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 맏아들에게서 도망다니느라 결혼식 날 하루 다 보냇서요. 맏아들 열둘 살이래요. 친어머니 그의 품에서 죽엇고 그래서 그 애 새엄마라는 말 듣기도 실타고 그랫서요. 그 애 돌멩이 던져 내 머리 깨노았어요. 내 젓가슴 사이로 온통 피 줄줄 흘러내렷습니다. 그 애 아부지는 그러지 마라! 하고 말햇서요. 하지만 그 남자가 한 말 그것이 전부엿죠...'
-인용문의 오자는 안정효씨의 ‘의도된’ 번역을 그대로 옮긴 것임.


엘리스 워커의 <더 컬러 퍼플>(한빛문화사)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 ‘씰리’가 자신의 원통한 삶을 하느님께 편지 보내는 형식으로 시작된다. 위는 씰리가 아버지인줄 알았던 의붓아버지의 성폭력 대상으로 살다 19세 꽃다운 나이에 이미 네 명의 자녀를 둔,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에게 아버지의 강권으로 결혼하던 날의 풍경이다.

사람 사는 것은 다른 듯하지만 알고 보면 어디나 마찬가지 듯, 여성의 수난사야 말로 어디나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내 자랄 때 만 해도 어른들은 나이 새까맣게 어린 동생들이라도 어쩌다 타넘게 되면 ‘어디, 여자가 감히 남자를 타넘고 다니노?’하면서 지청구를 주었었다.

남자를 향한 섬김과 그들로부터의 기나긴 박해가 풀린 것은 정말이지 그 수난의 긴긴 역사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도 일부 선진국만 그런 혜택을 입었다 뿐이지 아직도 지구촌의 많은 여성들은 생활고와 함께 남성들로부터의 멸시와 차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주인공 씰리는 의붓아버지로부터 ‘니 엄마가 안 되면 너라도’ 라는 말을 들으며 14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 상습적인 성폭력을 당하였다. 그로 인해 피임약도 없던 시절(1900년대 초), 어린나이에 두 아이를 낳았고 의붓아버지가 강제로 그들을 입양시켜버리는 바람에 아이들을 키울 수조차 없었다.

그뿐인가, 의붓아버지는 그녀를 좋아하지도 않는, 오히려 동생 ‘네티’에게 목메는 남자에게 암소 한 마리 주면서 그녀를 폐기처분하듯 떠 넘겼다.

때문에, 노예와 다름없었던 씰리의 결혼생활에는 늘 남편 앨버트의 폭력이 뒤따랐으며 남편의 정부와 한집에 살며 그녀에게 ‘네, 마님’해가며 시중을 들어야 하는 참담한 역할도 그녀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씰리는 그 모든 것을 감정이 없는 사람마냥 견디어 나갔다.

잘나가는 가수였으나 병에 걸려 씰리의 간호를 받게 된 앨버트의 정부 ‘슈그’는 씰리의 이런 태도에 처음에는 막 대했으나 나중에는 진정으로 씰리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나아가 씰리에게 스스로의 소중함과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앨버트로부터의 폭력 또한 거두어 주었다. 씰리는 그러한 슈그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도 희망을 보았고 남편을 떠나 새 삶을 꾸릴 시도를 하였다.

한편, 동생 네티는 형부(앨버트)의 추파를 거부했기에 그의 미움을 사 쫓겨남으로서 언니와 생이별하게 되었다. 다행이 좋은 목사 부부를 만났으나 아프리카 선교라는 험난한 여정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앙과 선교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똘똘 뭉친 그녀는 현지인들의 무반응에도 꿋꿋하게 선교활동을 하며, 마음 한편으로는 늘 언니를 그리며 살았다.

...그런데 우리 사랑하는 언니는 어떻게 지내? 언니한테서 단 한마디의 소식도 듣지 못한 채로 여러 해가 흘러갔어. 우리들은 머리위로 펼쳐진 하늘만을 함께 소유하고 살아가지. 나는 하늘이 너무나 광활하기 때문에 자꾸만 쳐다보면 언젠가는 언니와 눈이 마주치리라는 생각에 자꾸만 하늘을 쳐다보지...

‘하늘이 너무나 광활하기 때문에 자꾸만 쳐다보면 언젠가는 언니와 눈이 마주치리라’던 소망은 30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졌다. 새파랗게 젊었던 청춘들은 어느새 중년의 아줌마들이 되어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라도 만났으니 다행이지만, 찢어지게 가난해서도 아니고 단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보지 못하고 막 대했기 때문에 일어났을 수많은 지난 시대의 사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무튼 이 책은 백인에 의한 흑인 차별도 ‘소피아’라는 여성의 삶을 통해 다루지만, 전체적으로 흑인가정에서 이뤄지는 비뚤어진 흑인남자의 흑인여성에 대한 폭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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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 초회 한정 패키지
이안 감독, 히스 레저 외 출연 / 기타 (DVD)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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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브로크백 마운틴 DVD 주문한 것을 받았습니다. 아, 어제네요....
어찌나 반가운지... 에니스가 잭의 엽서를 받았을때의 기분이 이랬을까요?
광고에는 이것 저것 많이 들어있는듯 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책과 DVD하나 였습니다.

제작자들의 말을 먼저보았습니다.
시나리오를 쓴 분들은 남녀 한분씩이었는데 다들 나이가 지긋하시더군요. 그 도통한 모습이라니.
그리고 돈줄(?)을 대신분의 모습은 시나리오를 쓰신 분들 보다는 젊었는데
어째, 돈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돈 밝히게 안 생겨서 이런 좋은 작품을 선택을 하였는지...뭐 결국은 돈방석에 않으셨습니다만..ㅋㅋ

아무튼 이 영화를 만든 분들의 면면도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작을 만들고 나면 다들 얼굴이 그렇게 되는지... 영화 하나 만들자면 신경쓸 일이 한둘이 아닐텐데
까칠한 인상을 가진 사람은 한분도 뵈지 않았습니다.

'불멸의 연인' 제작진들을 봤을때도 그랬고, 또,
'비포선셋'을 만든 감독은 어떤 분일까 무척 궁금해 하다가 '링클레이터'감독을 보고나서도
역시나 참 사람 좋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다들  왜들 그런데요? 배우 할것도 아니면서..ㅋㅋ

극장에서 봤을때는 스크린이 크다보니 좀 희미하고 음울한 느낌이 들었는데
DVD로 보니 눈부시게 밝은 화면도 참 많더군요. 그리고 영화에서는 한번지나가면 그만인데 DVD는 다시
빽도해서 볼수 있는게 참 좋았습니다. 3초 4초 스치듯,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풍경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자연이 어찌 그리 장엄할수 있는지, 세련될수 있는지, 수려할수 있는지, 포근할수 있는지, ...는지, ...는지....

땅 보다 더 넓은 듯한 하늘과,
하늘보다 더 넓은 듯한 땅과,
집채만한 크기로 듬성듬성 떠있던 청명한 구름들.... 그동네 옆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어요. ㅠㅠ..

잔잔히 흘러가는 강물을 벗삼아 빈 낛싯대 드리우고,  낛시에는 관심없이, 그저 먼산이나
바라보면서 그들처럼 한며칠 꿈꿀수 있다면.......

깨갱 깨갱 양떼들의 재잘거림도 한번 지나가고 말면 그만이 아닌 보고 또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연들을 눈여겨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습니다.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조연은 단연
세남자 였습니다.

먼저, 목장 주인 아자씨.....잭과 에니스가 심상치 않게 뒤엉켜 노는 것을 보고
                                  '아조, 이것들이 보라는 양은 안보고 지랄염병들을 하는구먼'하는듯한 그표정 눈에서
                                   가시지가 않습니다.^^

에니스에게 물품갖다주던 아자씨.........몇 초 안나왔지만 참 그 표정과 말투가 재미있었습니다.^^

글구, 잭의 장인 아자씨........그 남산만하던 배, 오매, 아자씨, 뱃살좀 빼더라고요. 잭을 갈구는
                                       못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그 뱃살도 한몫했지요?

''''''''''
블로그들에 들어가 보면 두 주인공이 1960~70년대 어투와 와이오밍 사투리를 잘 소화했다는
얘기들을 하던데 저는 영어를 잘 모르니 그러한 것을 느낄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미국에서 오래 공부한 친구에게 이 영화를 권하면서,

'너는 좋겠다, 자막이 필요없으니'라고 하였는데 영화를 다본 그친구왈,

'갸들이 사투리를 하도 써서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먹겠더라야, 감이야 잡지만.'

DVD로 다시 보면서 그들의 어투를 느껴보려 했지만 영어에 대한 감각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비포선셋과는 말투와 억양이 다르다는 것 외에는...

아무튼, 브로크백 마운틴은 다 좋은데 이제 막 영어배우기를 시작한 초보인 저의 입장에서는 브로크백의 영어자막은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ㅠㅠ..

아무튼, 집에서 여유있게 보니 장면 하나하나가 새로웠습니다. 한가지 영화관이 더 좋았던 것은
엔딩곡 두곡을 들을때 였습니다. 두 마침곡은 극장의 스피커가 사방을 쾅쾅 울려주는 상태에서
들었을때가 훨씬 좋았습니다.

세번째 아무튼 입니다.
극장에서 못봐서 안타까우신 분들 DVD마저 놓치시는 일은 없기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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