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20
이창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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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또한 '녹천에는 똥이 많다'와 마찬가지로 재탕으로 읽은 책입니다.

물론 주옥같은  단편들입니다.

흔히들 좋은 문장이나 빼어난 단편을 얘기할때 김승옥을 거론합니다만

김승옥도 물론 괜찮지만 저는 이창동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의 글에는 뭐랄까 철학자의 고뇌같은 것이 있습니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으면 그와 같은 단편들이 나올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그의 글재주에 비해서 과작이라고 할수 있는데 다 그의 완벽하고

세심한 성격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함부로 써내지 않고 스스로 만족이 가야 비로소 세상에 내놓는 그런사람...

동년배의 작가들중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기장 속에나 숨겨둬야 할 시시꼴랑한

얘기들도 덮석 책으로 내고 베스트 셀러로 만들던데 그에게는

그런 허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지금 뭔가 한 작품 찍고 있을 그가 좋은 영화로 우리앞에 컴백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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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에는 똥이 많다
이창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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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젊은날 읽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시절 도서관에서 빌려보았기 때문에 갖고 있지 않아서,

마침 이창동씨가 장관도 되고 그전에 감독으로 명성도 얻었기에

인생 말년에 그렇게 필수도 있구나 하면서 보았지요.^^ (오만 버전)

 

소설가인 그가 조감독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웬? 했었는데 오아시스를 보고

그의 열정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들은 이 책에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공감을 느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그대로 한편, 한편의 시나리오더군요.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치밀하고 생생하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멋진 소설들이었는데 예전에는 멋모르고 읽었던것 같습니다.

 

역시 소설이고영화고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이해도가 더 넓어지는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문장도 좋고요.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도 탁월하고 감동도 있고 나무랄데 없습니다.

이 책을 보고 장관 이창동을 보니(지금은 물러났나요. 이책을 읽을때는 장관직 수행중)

그라면 뭔가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무튼, 소장할 가치가 넘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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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 전21권 세트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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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토지를 이십대초반에 읽었습니다.

그때의 그 감동이란..... 월선이가 갖은 고생 끝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는 대목은 어느밤 새벽에

읽었는데 어찌나 울었던지....울면서 코푼 휴지가 방안 가득 했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희라는 주인공보다 그 주변의 수많은 민초들의 삶이

더 와 닿았습니다.

언제 다시 한번 읽어 봐야 할텐데....

 

머리 희끗한 학창시절 선생님은 자신은 토지를 세번 읽었다면서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더라는

야그를 하시더군요.

저도 언젠가는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텐데,,,,,

 

아직도 토지를 읽지 않으셨다면 꼭 읽기를 추천합니다.

이책은 긴말이 필요없고 직접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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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2006-09-10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혜bean님.........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니 무척 기쁘군요.^^
그때의 월선이 선우은숙은 참 고왔는데....ㅋㅋ , 그럼 좋은 가을날들 보내시고요
행복하시기를~~~
 
방외지사 2 - 우리 시대 삶의 고수들
조용헌 지음, 김홍희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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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외지사 1은 나오자 마자 사 읽었는데

2권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서점에서 사 읽을 때는 1권밖에 없었거든요.

 

한참 늦게 2권을 발견하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조용헌씨의  글은 술술 잘 읽힙니다.

 

잘 읽히면서도 요점정리가 쏙쏙되고....

이책을 읽으면

남들따라 살게 아니라 제멋대로 살아야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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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외지사 1 - 우리 시대 삶의 고수들
조용헌 지음, 김홍희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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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외지사는 너무 흥미롭습니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저 나름의 고집대로 사는

삶의 고수들 얘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부러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책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지 저절로 되돌아 보게 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주의 의사선생님,

부산의 박청화 선생님 너무 멋졌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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