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20
이창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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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또한 '녹천에는 똥이 많다'와 마찬가지로 재탕으로 읽은 책입니다.

물론 주옥같은  단편들입니다.

흔히들 좋은 문장이나 빼어난 단편을 얘기할때 김승옥을 거론합니다만

김승옥도 물론 괜찮지만 저는 이창동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의 글에는 뭐랄까 철학자의 고뇌같은 것이 있습니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으면 그와 같은 단편들이 나올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그의 글재주에 비해서 과작이라고 할수 있는데 다 그의 완벽하고

세심한 성격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함부로 써내지 않고 스스로 만족이 가야 비로소 세상에 내놓는 그런사람...

동년배의 작가들중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일기장 속에나 숨겨둬야 할 시시꼴랑한

얘기들도 덮석 책으로 내고 베스트 셀러로 만들던데 그에게는

그런 허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지금 뭔가 한 작품 찍고 있을 그가 좋은 영화로 우리앞에 컴백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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