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멜 깁슨 감독, 모니카 벨루치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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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교계에서 말들이 많다기에 도대체 무슨 영화일까

궁금했는데 저는 감동이었습니다.

대사가 거의 없고 피를 철철흘리며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행군을 하는 모습만

줄기차게 나와 처음엔 지루했는데

두번째 보니 실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하던 과정을 그대로 시간적으로 추이 하느라

그랬구나 싶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카비젤 아저씨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글구 어무이 역을 맡으신 분도...

그러나, 예수님의 부인과 딸이라 해서 기독교계에서 받아들일수 없어하던 두 모녀는 너무 예쁘고

순종적이어서 오히려 사실적이지 못했다는.

예수님도 미남이고 그의 마눌님과 딸도 미녀고 그럼 우린 모야?

 

다음엔 이런 서구형 예수님 말고 실지에 가까운 아프리카형 예수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머리도 뽀글하고, 피부도 적당히 까맣고 순박해 보이는 모습으로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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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 아웃케이스 없음
토니 스콧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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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의 영화는 빼놓지 않고 보았는데 이 영화는 어째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글구 덴젤 어빠,

이제 형사나, 에푸비아이 요원, 군인 이런역 좀 고만 하이소. 물론 이번엔 조사관이었습니다만.

데자뷰 현상,

그러한 설정자체에 별 공감이 가지 않아서 그런지 영화에 잘 녹아들수 없었습니다.

몬 얘긴지도 통 모르겠고 말이죠.

그나저나, 이젠 좀 멜로 한자락 깔아주시면 안될까요?

환갑되기 전에 멜로 한자락 깔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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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LE (3Disc) - OST포함 한정판 - 할인행사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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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기대를 참 많이 하고 본 영화였습니다만

절반은 좋고 절반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즉 피트네 가정부 아멜리아의 미국과 모로코편은 좋았으나  피트와 아쿠다 쇼지쪽 야그는 별로였습니다.

피트, 이영화를 위하여 디파티드도 뿌리치고 어쩌고 해가면서 모로코 사막에서

혼신의 정열을 기울였다던데 이 남자 영화에서 뭘 보여줬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정부 아멜리아의 사연이야 말로 피부에 팍팍 와 닿았습니다.

남미사람들을 미국이 어떻게 대접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미국땅에서 벌어먹고 사는 현실이 어떤지

충분히 짐작이 가면서 짜안 연민이......ㅠㅠㅠ.

 

일본편에서는 , 아쿠다 쇼지, 이름만 거창했지 도대체 몬 역할을 했다는 것인지..

그 역시 피트와 똑같이 별볼일 없었다고나... '우나기'에서의 그 찬연한 고독은 어디다 떼불고

젊은 형사의 '칼있스마'에도 몬 미치시는지...

젊은 형사 , 참으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ㅋㅋㅋ... 목소리에 예민한 저, 특히나

그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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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gun4u 2007-05-11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래드 핏은 이걸로 골든 글로브남우조연 후보에도 올랐었는데요. 근래 브래드 작품 중에 출연분량이 가장 적으면서도 가장 뚜렷한 흔적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뭘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기는 힘들것 같은데요.

폭설 2007-05-14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에겐 의미가 있었군요.^^ 전 그렇지 못해서 죄송~~ 골든 글로브하니 생각나는데 디파티드의 마틴스콜세지에게 감독상을 준것은 정말 짜고 치는 고스톱같았어요. 차라리 갱스오브 뉴욕에 줄것이지..... 전 스콜세지 좋아하는데 디파티드는 아니었거든요. ㅎㅎ ..아무튼 댓글 고맙습니다.^^
 
만델라 자서전 -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넬슨 만델라 지음, 김대중 옮김 / 두레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44살 한창 나이에 감옥에 들어가서 71살 백발이 되어 나온 남자. 현재 88세. 로벤 섬에서만 20년, 그리고 여타 다른 교도소까지 합치면 장장 27년 6개월이라는 긴긴 감옥살이를 하고 나와서도 대통령이 된 사람. 그렇게 오랜 세월 영어(囹圄)의 몸으로 있다가 출옥해서 당당히 대통령이 되다니 그 보다 더 극적인 삶이 있을까.

1990년대 초반 대학시절, 그땐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았지만 해외뉴스에서 이따금씩 보여 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습은 정말 아비규환 그 자체로 보였었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가 워낙 먼 남의 나라 이야기다 보니 그 나라는 만날 그러며 사나 보다 생각했었다.

이 책, <만델라 자서전-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두레출판사)을 읽고 나서야 그 시절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픔이 가슴으로 느껴졌다. 알고 보니 그 시절의 폭동이란 매일같이 수십, 수 백 명씩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나가는 참극을 말함이었다.

용서는 하되, 망각 하지는 않는다

▲ 책 겉그림.
ⓒ 두레
ANC(아프리카 민족회의)가 백인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에 반대해 테러를 가하면 정부군은 그에 대해 몇 배의 보복을 가하는 등 테러와 그에 대한 보복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흑과 백의 서로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던 시기에 오랜 감옥살이 끝 출소한 만델라는 백인정권에 '대화와 협상'을 제의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만이 70여년에 걸친 오랜 흑백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믿었다. 소수(13%) 백인정권은 그 수적 열세 속에서 체제를 유지하려다 보니 갖은 억압으로 다수흑인들(87%)의 숨통을 조였었다.

그러나 흑인들의 불굴의 오랜 투쟁과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은 흑백 평등의 물꼬를 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조성하였다. 이 중요한 시기에 넬슨 만델라는 '화해와 용서'란 말로 흑백 모두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용기 있는 사람들은 용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가 대통령이 된 후 만들어진 '진실과 화해 위원회'는 그릇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용서는 하되, 망각 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발족되었다. 용서가 있었기에 '과거의 인권침해 범죄에 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었고 그 '진실'을 망각하지 않는 한 또 다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피로 물드는 역사는 쓰여 지지 않을 것이다.

한 나라의 아버지였기에 한 가족의 아버지가 될 수 없었던...

나는 딸의 결혼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도움 없이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감옥에서) 나왔을 때 아이들은 '우리도 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했고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오셨어요. 그러나 놀랍게도 아버지는 이제 이 나라의 아버지가 되셨기 때문에 우리를 남겨두고 떠났어요'라고 얘기했습니다." 한나라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커다란 명예이나 한 가족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더 큰 기쁨이다. 하지만 나는 그 기쁨을 거의 누리지 못했다. - 본문 865~6쪽

넬슨 만델라는, 감옥 안에 있을 때는 갇힌 몸이었기에 가족과 함께 할 수 없었다. 큰아들 템비가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유명을 달리했을 때도 감옥 안이었기에 아들의 마지막 길에서 조차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막내딸 진드지는 3살 때 보고는 15세가 되어서야 다시 볼 수 있었고 첫눈에 반해 청혼한 둘째 부인 위니는 결혼하자마자 곧 수배와 감옥생활로 21년 만에야 재 상봉하였다.

그에게 가족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으나 가족은 그로 인해 당국으로부터 늘 감시와 고통을 당하였다. 넬슨 만델라가 감옥 안에서 옥살이를 했다면 가족들은 감옥 밖에서 감옥살이를 하였던 것이다. 평생 고통만 안겨준 아버지는 감옥을 나와서도 가까이 할 수 없이 먼 사람이었다. 그것은 만델라에게도 가족에게도 슬픔이었다.

끊임없이 흑인해방의 길을 모색한 넬슨 만델라

950쪽에 달하는 이 방대한 자서전은 책의 부피만큼이나 깊은 감동을 준다. 감동뿐만이 아니라 재미있기까지 하다. 수배 중 일 때 만델라는 낮에는 운전사, 요리사, 정원사, 농장 관리인등으로 변신하여 아무도 눈치 채 지 못하는 평범한 흑인으로 살았다. 그러나 밤에는 ANC 동지들과 접선하고 회의하며 끊임없이 흑인해방의 길을 모색하였다.

로벤(네덜란드어로 바다표범) 섬 감옥에서도 한낮 죄수로 살지 않고 죄수들의 인권 향상을 위하여 때로는 단식 투쟁도 불사하였다. 허구 헌 날 옥수수죽만 주는 그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일하고, 운동하고, 공부하며 때때로 간수 몰래 감옥 내 동지들과 토론하며 또 외부동지들과도 접선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이 자서전의 모태가 되는 회고록(500여장)을 썼다. 60회 생일을 몇 년 앞 둔 시점 만델라의 감옥 동지들이 회고록을 써보란 말에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원고를 숨기고 들통 나는 과정에서 그들은 피를 말렸으나 읽는 나의 입장에서는 스릴만점이었다. 즉 원고를 앞마당 정원에 묻었는데 하필 그곳을 공사를 하느라 감옥측이 땅을 파는 바람에 들통이 나고 말았다는….

아무튼,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을 읽고 나니 한인간의 내면이 이토록 '옹골찰' 수도 있는지 경탄, 경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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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기행 2
박재동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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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래 실크로드 이동네를 막연히 동경하기도 했지만

박재동의  실크로드 기행을 읽고 완존히(?)그 곳을 향한 그리움에 푸욱

빠졌었지요.

 

박화백, 어찌나 글을 감칠나고 운치있게 쓰던지....

그리고 글과 더불은 스케치들도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픈 생각이 불쑥 불쑥 들도록 말입니다.

 

서역만리 , 이동네가 궁금하다면 먼저 박재동의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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