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헌터 - [할인행사]
마이클 치미노 감독, 로버트 드니로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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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 90년대 '이미선의 FM 다이얼' 에서 수시로 흘러나왔던...

 영화 '디어헌터'중 '카바티나'라고

소개하던 그 음악이 흘러나오는 영화를 살아생전 보게 될줄이야. ㅋㅋㅋ..

우연히 영화채널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옛날 수도 없이 들었던 발음 '디어헌터'를 화면 오른쪽 상단에서 보자

띠-잉 전기가 일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무척궁금했는데 그런 영화였더군요.

일련의 젊은이들이 베트남전에 참전하여서 한사람은 휠체어 신세를 저야 하고

또 한사람은 러시안 룰렛게임에 빠져서 결국은 죽게 되고....명예롭게 제대한

로버트드니로는 친구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그러나 영화의 상황설정이 의외였습니다.

베트남인들이 러시안 룰렛게임에 빠졌다는 것은 뭐랄까  배트콩을 너무 모독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음악이 전쟁영화의 배경음악이었다니...  물론 그 옛날 이미선 아나운서가

전쟁의 참상이 어떻고 하는 설명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정말 전쟁과 관련된

영화라는 것을 보니 차암....그러니까 음악은 평화를 갈구하는 메세지에 다름아니라는 뜻인지...

...

놀라운 것은 이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의 젊은 모습을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십대 후반 쯤으로

사료되는데 너무 아름답더군요.

늙은 메릴스트립을 주로 봐왔던지라 그녀에게도 한 미모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할수 없었는데 이영화는 메릴스트립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줍니다.

...

방송에서 '디어헌터'의 '카바티나'로 소개되는 기타곡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영화에서

확인하는 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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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디렉터스 컷 (DTS-4disc) - [할인행사]
마이클 베이 감독, 벤 애플렉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진주만'을 보았습니다.
 
몇년째 이 디브이디가 저희집에 굴러다녀도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남편 회사사람들은 지금처럼 디브이디플레이어가 일반화되지 않았을 시절에 회사로 찾아온
세일즈맨에게 '자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꼴칵 넘어가서

너도 나도 디브이디플레이어를 사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그 아저씨는 아침 8시에와서 저녁 8시에 남편의 회사를 나갔다는 후문이....
그 아저씨의 언변이 어찌나 좋았는지 다들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샀다는데 지금 얼마나 활용들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
(참고로 지금 디브이디플레이어의 가격은 대충 20만원선으로 알고 있는데 '영어공부'에 꼴칵 속은
이 남자들은 몇년전 입체음향이 느껴진다는 스피커 끼워서 45만원인가에 샀었지요.)

"어이구, 내가 미쵸, 미쵸... 45만원이 뉘집개 이름이야?
왜 사전에 물어보지도 않고 산거야? 엉? 나보고는 책꽂이 하나 사도 꼼꼼히 따져 보라며 난리면서.."

"나만 산게 아니고, 나 보다 더 짠 김아무개, 이아무개도 샀어...."

평소 저보고 항상 과소비한다고 말이 많은 남자가 약점이 잡혀도
아주 단단히 잡히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디브이디플레이어는 학습용도 못되고 가끔씩 남편이 저에게 과소비 운운할때마다
'역습의 기회'로 삶는 물건일 뿐이었죠.

기기작동에 어리버리한 저인지라, 티비처럼 단추하나로 되는것도 아니고 셋업해라어째라 하는 디브이디는
애물단지 였습니다. 또 당시는 영화를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한동안 '벅스라이프'를 반복해서 보는게 디브이디이용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벅스라이프'가 아이들의 부주의로 긁혀서 더이상 보지 못하게 되자 디브이디도
끝모를 휴면기였습니다. 역습의 기회로도 실증이 났고 무관심한 존재로 처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기살때 받은 10개 쯤 되던 디브이디 영화들도 애들이 같고 놀다가 망가뜨려

다 버리고 딱 두개가 남았었지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진주만'.
이 두개가 살아남은 이유는 군인들이 나오니 괜히 함부로 하기에 무서워진 아이들이 예뻐하지 않아서
그랬던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

아무튼, 무관심속에서 살아남은 두 영화는 제가 새 디브이디를 하나씩 사면서 그리고
동네비디오 가게가 망하면서 일괄 구입한 비디오들 때문에 비로소  굴러다니는 신세를 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볼 생각은 전혀없었지요. 라이언 일병은 아직도 못 봤습니다.
전쟁이 액션으로 둔갑하고 감동받는게 싫다는 선입견 때문에 보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조쉬하트넷 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아이들을 모두 학교와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는 지역의 극장으로 갔습니다.
'럭기넘버슬레븐'을 보려구요.

그런데 극장아저씨가 문은 열어놓았으나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한시간쯤 책읽으며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맥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부르스 윌리스 표정함보려고 이 영화를찍었었는데 못 보게 되니 이것저것 궁금해지는게
많았습니다. 조쉬하트넷은 아직 매력을 발견하지 못한 인물이었는데 주인공 이라니 문득 이 양반의
스타일마저 궁금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차 어제 , '아차,진주만이 있었지.  '하면서 비로소 열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굴러다닐때
한번씩 마주친 얼굴이 '슬레븐'과 오버랩되면서 드디어 때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아, 사설이 넘 길었군요.)

하여간 그렇게 하여 '진주만'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주만은 아시는 대로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기습으로
2차대전이 촉발되는 내용입니다. 전쟁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고 전투경험도 없던 군인들은
전선 간호사들과 농담따먹기나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느닷없는 공습으로
전쟁의 한중간에 놓이게 됩니다....

절친한 친구사이인 레이프(반 애플랙)와 대니(조쉬 하트넷) 는 아주 뛰어난 비행사로 호연지기도 남다른데
에블린이라는 간호사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에 빠집니다.
반애플랙이 늠름한 사나이의 기상을 보여준다면
조쉬하트넷은 수줍은듯 내향적인 모습에 모성 본능을 자극합니다.
두 인간다 너무 사랑스럽다고나 할까요? 아줌마가 사랑스럽다고 하니 우웩!할지도 모르겠지만
제복 입은 그들의 젊음은 너무도 빛나 보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영화를 보면서 친구들에게 긴급타전(?)을 하였습니다.

'진주만 보고있는데 반애플랙과 조쉬 하트넷이 너무 멋진데 같이 좋아해주면 안되겠니?'
'또, 시작이구나. 그러나 인정하마, 하트넷은 모르겠고 애플랙은 확실히 멋있다.'
'그렇지?ㅋㅋ...'
'그렇다! ㅋㅋ..'

그들만큼이나 잠시후면 폭격으로 엉망이될 하와이의 산천은 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인간 어리석음의 최종판인 전쟁이 영화를 통해 한편의 대 서사시가 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하여간 무쟈게 아름다운
전쟁이었습니다. 그 비극마저도..ㅠㅠ전쟁영화이지만 로맨스가 많이 들어가서 때론 전쟁영화가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심각하게 전쟁을 즐겨도 되나 하는 죄책감없이 그냥 편하게 보면 무지 아름답고 낭만(?)적인
영화입니다.
애플랙의 매력에, 하트넷의 매력에  남녀 구분없이 내가 미쵸, 미쵸~~ 하는 소리가 나올듯..ㅋㅋㅋ...
며칠전 인터넷에서 보니 김선아씨가 일본 팬들과 대화하는 중에 일본 만화 좋아한다면서 말하기를...

'연애는 태리우스와 하고 결혼은 안소니와 하고 싶다'고 하여 폭소와 공감을 자아내던데,
진주만의 두 남자야 말로 이 만화속 주인공들을 꼭 닮았다고나 할까요"
애플랙은 태리우스, 하트넷은 안소니..ㅋㅋ

구체적 내용은 피하겠습니다, 오롯이 감상하길 비는 마음에서.

이미 다들 보셨다면 제가 또 뒷북을 친게 되겠지만 아직 보시지
않았다면 부담없이 함 빠져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니. 반드시 빠져보시길~~~
더운 여름날 잠시 잠깐 이런 로멘스에 한번 홀딱 빠져보는 것은 삶의 좋은 청량제가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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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시즌 8 SE 박스 세트 - 일반 킵케이스 - 아웃케이스 없음
데이비드 크래인 감독, 제니퍼 애니스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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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수시로 프렌즈와 마주치게 되었지만 볼 생각을 못했습니다.

어쩌다 잠시 볼라치면 시시껄렁한 농담따먹기에다

필요이상 커다란 효과음 웃음소리가 거슬렸습니다.

 

어, 그런데 .. 영어회화를 목적에 두고 어느날 진득이 끝날때까지 한번 보니 비로소

무척 지매있더군요.

과장이 있겠지만 현 미국 청춘들의 사고방식은 물론 무엇보다 짧은 대화체가

영어를 배우는 데는 딱인것 같습니다.

 

때문에 뒤늦게 dvd를 수소문하니 모두 품절이라 낙담했는데 다시 발매가

된다니 너무 기쁨니다.

아, 빨리 사고 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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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 [할인행사]
구스 반 산트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극장관객은 젊은 사람으로만 넘치지만 영화야 말로 늙으면 늙을수록 더 와닿게 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장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게 아니라 아주 그런것 같습니다.

고로, 나이든 아짐과 아저씨들도 극장을 자주 찾아야 한다는 말씀....그래야 최악으로 FTA가 결론난다하더라도
우리영화가 굳건히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월드컵 축구로 인한 불야성의 밤, 저는 영화채널에서 <굿 윌 헌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지 않던 시절 손님접대용으로 빌려서 보는둥 마는둥 하면서 볼때는 그저그런 뻔한 결말이 보이는 영화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고 완전히 뻑 갔습니다.

예전엔 주인공이 이세상 모든 수학자들을 뛰어넘는 천재라는 설정이 너무 과장이 심하다 싶어서 아예 얘기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고 털북숭이 학자가 주인공과 티격태격 하다  결국은 녀석의 마음을 열겠지, 뻔할뻔자이지뭐 하였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그러한 뻔한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영화를 이끌러나가는 행간의 무수한 말들과 자기역할에 충실한 배우들의 표정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쉼없이 말들이 빨라서 더 눈독을 들였습니다.
(음, 영어교재로 아주 좋겠군...괜찮은 어휘와 구절들이 너무 많아. 이 영화 한편만 제대로 소화해도 단어굉부 구문굉부 따로 할필요 없겠네, 당장 구입하고 시포...ㅋㅋㅋ)

이 영화의 시나리오 쓰신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소중한 단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영화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또한 제가 생각하는 삶이랑 상통하기도 하고요.
허걱, 그런데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 다름아닌 멧 데이먼과 벤 애플랙이라굽쇼? 오 마이 갓~
실지로도 소꿉친구라는 군요.

며칠전 <더 썸 오브 피어스>라는 영화를 보고 '벤 애플랙' 이 양반도 상당히 멋있구만 했는데
이영화에서 윌의 동네 친구로 나오더군요.^^  (세상에 조연하던 시절도 있었군요.)그리고 윌 역을 맡은 멧데이먼이 이렇게멋진 배우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목소리 또한 잘 타고 났더군요.

저는 영화를 볼때면 주인공의 목소리또한  나름대로 감상하면서 영화를 보는데 멧 데이먼의 목소리는
듣기에 아주 즐거웠습니다.^^
여자친구 스카일라도 색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영화에서 나온 말들은 전체적으로 다 좋았기에 선택을 할수가 없기에 생략합니다.^^
나중에 백프로 소화되면 그때.....^^

백프로 소화를 하기 위해서는 당근 DVD를 사겠다는 것이었는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그리운 그가 보고싶어서, 그녀가 보고싶어서 백미터마다 10초씩 찍어가며 달려가서 그집앞에 섰는데
어라, 그리운 님의 창문에 불이 꺼졌을 때의 기분이 이럴까나.
그냥 가야하나,
아니면 잠시 왔다리 갔다리 서성이다 가야하나,
아니면 밤을 새야 하나 망설이는 것과 똑같은심정으로

'품절'이라는 두글자에서 머뭇거렸습니다.
그러다 저는 서성임을 택했고 '그래, 남들의 리뷰나 함 읽어보자'하면서 공감이 가는 활자들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좋은 영화를 왜 이제야 발견해서 무릎을 치는지..지난해 이맘때만 알았어도...ㅠㅠ 지난해 이맘때쯤
사고나서 리뷰쓰신 분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쉬운 대로 비디오라도 수소문 해보아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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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1 2006-12-18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YES24 에는 품절이 아니랍니다 -_-;

폭설 2006-12-27 0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G-1님 ....좋은 소식 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런데 답장이 넞어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요. 새해에도 늘 행복하세요.~~
 
화씨 911 - [할인행사]
마이클 무어 감독, 마이클 무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깐느가 이 영화에 황금종려상을 주었다고 해서 무지 보고 싶었으나 없어서.. 몇군데

비됴가게를 더 돌아서 겨우 발견하여 보게 되었지요.

그러나 갖고 싶다 생각 까지는 못했는데 (하나밖에 없어서 팔지도 않을 것이고)

저희  동네 비디오가게가 묻닫는 바람에 창고에

자고 있던 태잎들이 모두 나와 일괄 정리되던 그 순간 이 영화가  '포착' 되었었지요.

어찌나 반갑던지..

 

'아자씨 이거 얼마예요?'

'2천원입니다.'

그렇게 해서 보게된 화씨911.

제가 상상했던것 보다 훨씬 방대한 내용이 무어감독 특유의 애교와 유머가 곁들여진

나레이션으로

재미있게 진행된 다큐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에 마이클 무어 같은 사람  과연 얼마나 있을까 아쉬웠습니다.

그의 부시에 대한 인식은 거의 대부분 공감이 갔습니다.

공감을 넘어 무어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알토란 같은 중요한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처음 이 영화 볼때는 중간 중간 포즈를 누르며

적어가며 보았습니다...

 

미국의 엉큼한 속내가 궁금하신 분들, 이 영화 한편으로 딱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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