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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 [할인행사]
구스 반 산트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극장관객은 젊은 사람으로만 넘치지만 영화야 말로 늙으면 늙을수록 더 와닿게 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되는 장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게 아니라 아주 그런것 같습니다.
고로, 나이든 아짐과 아저씨들도 극장을 자주 찾아야 한다는 말씀....그래야 최악으로 FTA가 결론난다하더라도
우리영화가 굳건히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월드컵 축구로 인한 불야성의 밤, 저는 영화채널에서 <굿 윌 헌팅>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지 않던 시절 손님접대용으로 빌려서 보는둥 마는둥 하면서 볼때는 그저그런 뻔한 결말이 보이는 영화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고 완전히 뻑 갔습니다.
예전엔 주인공이 이세상 모든 수학자들을 뛰어넘는 천재라는 설정이 너무 과장이 심하다 싶어서 아예 얘기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고 털북숭이 학자가 주인공과 티격태격 하다 결국은 녀석의 마음을 열겠지, 뻔할뻔자이지뭐 하였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그러한 뻔한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영화를 이끌러나가는 행간의 무수한 말들과 자기역할에 충실한 배우들의 표정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쉼없이 말들이 빨라서 더 눈독을 들였습니다.
(음, 영어교재로 아주 좋겠군...괜찮은 어휘와 구절들이 너무 많아. 이 영화 한편만 제대로 소화해도 단어굉부 구문굉부 따로 할필요 없겠네, 당장 구입하고 시포...ㅋㅋㅋ)
이 영화의 시나리오 쓰신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 소중한 단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영화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또한 제가 생각하는 삶이랑 상통하기도 하고요.
허걱, 그런데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 다름아닌 멧 데이먼과 벤 애플랙이라굽쇼? 오 마이 갓~
실지로도 소꿉친구라는 군요.
며칠전 <더 썸 오브 피어스>라는 영화를 보고 '벤 애플랙' 이 양반도 상당히 멋있구만 했는데
이영화에서 윌의 동네 친구로 나오더군요.^^ (세상에 조연하던 시절도 있었군요.)그리고 윌 역을 맡은 멧데이먼이 이렇게멋진 배우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목소리 또한 잘 타고 났더군요.
저는 영화를 볼때면 주인공의 목소리또한 나름대로 감상하면서 영화를 보는데 멧 데이먼의 목소리는
듣기에 아주 즐거웠습니다.^^
여자친구 스카일라도 색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영화에서 나온 말들은 전체적으로 다 좋았기에 선택을 할수가 없기에 생략합니다.^^
나중에 백프로 소화되면 그때.....^^
백프로 소화를 하기 위해서는 당근 DVD를 사겠다는 것이었는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그리운 그가 보고싶어서, 그녀가 보고싶어서 백미터마다 10초씩 찍어가며 달려가서 그집앞에 섰는데
어라, 그리운 님의 창문에 불이 꺼졌을 때의 기분이 이럴까나.
그냥 가야하나,
아니면 잠시 왔다리 갔다리 서성이다 가야하나,
아니면 밤을 새야 하나 망설이는 것과 똑같은심정으로
'품절'이라는 두글자에서 머뭇거렸습니다.
그러다 저는 서성임을 택했고 '그래, 남들의 리뷰나 함 읽어보자'하면서 공감이 가는 활자들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좋은 영화를 왜 이제야 발견해서 무릎을 치는지..지난해 이맘때만 알았어도...ㅠㅠ 지난해 이맘때쯤
사고나서 리뷰쓰신 분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쉬운 대로 비디오라도 수소문 해보아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