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 6-2 전과목 세트 (연필세트 증정)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리뷰에 앞서 서제 폐인들에게 한 마디 고함 :

자식이 공부 잘 하길 바라는 어미 마음을 싸잡아 "속물"이라고 표현하는 걸 나는 이해할 수 없다. 물론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애한테 공부하라고 들들 볶는 짓 따위는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생시절에 해야 할 것도 많겠지만 그 가운데 학업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비중있는 일일 것이다.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고 그 결과에 집착하는 것이 나쁜 것이지, 공부에 열심히 매진하는 것은 학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본분이 아니겠는가? 자식을 잘 키우고 싶은 부모심정으로 알뜰한 정보를 나누자는 차원에서 나는 참고서 리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귓뜸으로 어떻게 공부시키느냐고 물었는데 내게 있는 것을 조금 나누고 아울러 나도 도움을 받고 싶다.

두 아이 다 학원에는 거의 보내지 않았다. 지금 6학년인 윤이는 피아노 기본정도만 칠만큼 보낸 것과 지난 달 부터 영어전문학원에 보낸 것이 다이고, 그 흔한 '학습지'조차도 시키지 않았다.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애들 교육은 전적으로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생각했다. 도서관을 이용하여 책을 많이 읽히는 것과 인터넷(에듀모*)을 이용한 학습,그리고 서점에서 연산력 위주의 수학 문제집(기탄수*)과 학습문제집을 사서 이용하고 있다.

교과과정과 관련된 문제집은 천재교육에서 나온 <우등생 해법>을 애용한다. 윤이가 3학년 때부터 이걸 쓴 것 같다. 해법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예체능5과 가 나오는데, 3, 4학년 때엔 <국어>와 <수학>만 사용하다가 언젠부턴가 전과목을 다 이용한다. 요즘은 전과목을 이렇게 한꺼번에 시리즈로 팔기도 하니 값도 조금 싸지고 구입하기 편하다.

타 회사에서도 좋은 참고서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지만, 나는 천재교육의 <해법>이 가장 체계적이며 쉽게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한 번은 전과를 한 번 산 적이 있는데-이거 내겐 거의 무용지물이었다. 전과를 뒤지며 궁금증을 풀기 보단 인터넷이나 책에서 찾는 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 해법 시리즈에는 해당 단원 교과과정에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꼼꼼하게 정리정돈도 해 두었고, 해설도 적절했다. 아이랑 같이 풀어보면 문제도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만 하다면 동영상강의 씨디(이거 우린 제대로 못 봤지만)도 있고 인터넷 연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홈피도 운영하고 있다.

괜히 애들을 학원으로 보내면서 힘빼고 돈 낭비할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집에서도 자주 접하고, 해법시리즈로 복습(할 수 있다면 예습을 하면 더 좋다)을 꼬박꼬박 한다면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만 꾸준하게 공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실력을 쌓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050706 ㅂㅊ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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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5-07-2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기 달린 시디가 귀찮았어요. 다른 문제집보다 천원쯤 더 비싸고 대신 시디가 들어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한번 바꿔봤어요. ^^ 대한교과서에서 나온 걸로 바꿨는데, 서점에서 비교해보니 내용이 비슷한데, 시디가 없고 천원쯤 더 싸길레...(제목 적어서 알라딘에서 15% 할인받고 주문했죠)
이번엔 꼭! 다 풀겠지...

진주 2005-07-23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데가 있기 때문에 씨디는 거의 사용 안 했는데, 우리조카는 씨디가 너무너무 좋았대요. 동생은 그만큼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는 선생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던걸요...그러니까 활용하기 나름인가봐요^^

그나저나 호랑녀님, 얼른 수학전문 참고서에 대한 정보나 좀 알려 주세요~

호랑녀 2005-07-2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는 개념원리가 좋던데... 디딤돌 거는, 일단 세 권이어서 다 풀리기가 힘들구요, 왕수학 시리즈도 시리즈가 넘 많아서... 개념원리는 두 권으로 되어 있어서, 예습하면서 풀고, 학교에서 배운 다음에 발전 편을 풀면 좋더라구요.
대한교과서에서 나온 문제해결의 길잡이도 있는데요, 이게 작년까지는 학년당 한권이었어요. 경시대회 나가고 어쩌고 하는 사람들은 일찍 풀리겠지만, 저는 그냥 평범하거나 못미치는 아이들을 키우는지라, 겨울방학때 다 배우고 풀리면 좋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올해부터는 두권으로 분리되었어요.
수학 무지 잘하는 애들은 피선아 씨가 만든 올림피아드 문제집을 단계별로 풀게 한다더군요. 디딤돌 초등수학 올림피아드 1, 2, 3과정이요...

진주 2005-07-25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구 그렇게나 많은 걸 다 섭렵하신 후의 후기랍니까? 대단하셔요.
저는 한 번 찍었다하면 웬만해서 잘 안 바꾸기 때문에 주구장창 해법만 사용했어요. 한 우물만 판다고 해야하나? ㅋㅋ 미련한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애 둘 다 수학은 늘 만점을 받아와 줘서 고마워요. 정보 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참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