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단테, 신의 나라로 여행을 시작하다 서해클래식 3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박상진 옮김 / 서해문집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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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은 공허한 영광일 뿐이오. 움튼 싹이 이어지는 계절에서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 가지 끝에서 얼마나 허망하게 져버리는지! 당신들 세상의 명성은 그렇게 풀잎처럼 왔다가 가는 것이니, 세상에서 풀잎을 자라게 하는 그 분이 거둬 가실 것이요.-174쪽

나는 그녀를 앞에 둔 채 온몸이 마비되어 멀거니 서 있었다. 말을 해보려고 입술과 목을 움직여보았지만 단 한 음절의 말도 새어나오지 않았다. 나는 두렵고 아찔한 기분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내 입에서는 가까스로 "네"라는 말이 새어나왔다. 눈이 달린 귀라야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시위를 지나치게 당기면 활과 화살이 부러져 과녁을 맞히지 못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도 내 감정에 사로잡혀 눈물과 한숨만 터져나올 뿐 목소리는 제 풀에 사그라져버린 것이었다. (단테가 그토록 흠모하던 베아트리체를 만났을 때)-225쪽

네가 말하지 않아도 나는 네 소망을 너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중략........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추방당하게 된 것은 나무의 열매를 맛본 것 자체 때문이 아니라 내게 허락된 하느님의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최초의 영혼 아담과의 대화 중에서)-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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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9-01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이 책도 4990원 주길래 집었어요. 땡스 투- ^^

진주 2005-12-1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언제 그런 일이!! 진작 알았으면 나도 몇 권 쟁여둘 걸....(선물용)...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