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플 틈도 없어"

공부 뒷바라지에 아이보다 더 바빠

'아이의 성적=엄마의 노력'.

요즘 엄마들이 자식 교육에 온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 성적은 '양극화'가 뚜렷하다. 공부를 아주 잘하거나, 아주 못하거나 둘 중 하나다. 엄마들은 "손을 놓는 순간 아이 성적은 바로 떨어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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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딸을 키우는 이모(41)씨는 "학습지 등을 해도 엄마가 봐주지 않으면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못한다"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고 말했다. 시험 때면 암기과목을 챙겨주는 것도 엄마 몫이다. 이럴 땐 남편 밥 해줄 시간도 없어 허둥댄다는 설명이다. 아이를 학원에 챙겨 보내거나 차로 실어나르는 이른바 '로드매너저'도 엄마가 해야 한다. 오죽하면 "엄마는 아프면 안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까.

경기도 반월에서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최모(33)씨는 "두세곳의 학원을 아이 혼자 시간 맞춰 다니기는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챙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3 자녀를 둔 김모(45)씨도 "아이 하나만 돼도 엄마의 생활은 없다"며 "수험생이 있는 집은 어떤 가족행사에서도 예외가 인정된다"고 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정광희 박사는 "학벌에 지나친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 풍조가 문제"라며 "교육개혁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2004.09.22 18:41 입력 / 2004.09.23 0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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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4-10-0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분당에 사는 엄마와 지방에 사는 엄마의 차이인가?
난 저렇게 안 하는데.... 어떻게 학원에 일일이 데려다 주느냐고.

sooninara 2004-10-0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근처 학원에 혼자서 걸어가게 하고 있고..그나마도 엄마가 집에 없으면 알아서 챙겨 가야함^^
돈이 없어서 많이 못 시키는게 우리 아들로서는 행운이지요...

아영엄마 2004-10-0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는 좀 멀어서 원장이 운영하는 미술학원차 타고 갔다 오고, 태권도는 걸어서 가고.. 중간중간에 시간이 비긴 해도 사실 그 두 개만 해도 저녁 5시반이 넘으니 학원 서너개 다니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7-8시에 집에 들어가는 것은 예사일 것 같네요. 저보고 저렇게 빡빡하게 살라고 하면 한달도 안되서 제가 먼저 뻗어버릴 것 같습니다. 쩝~
그 다음은 수니나라님과 동감~ ^^*

진주 2004-10-01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우리집도 돈없어서 다행 ㅡ.ㅡ;;;
그런데 어휴~ 저 엄마도 힘들겠지만 애도 불쌍해요...초3인데 6시 30분에 일어나서 영어단어를 외우며 하루를 시작해서 노는 시간없이 밤 10시까지 풀 가동이네요~~~ㅉㅉ 우리집은 아들이나 엄마나 저렇게는 못 살아요 ㅠㅠ (그래도 남들이 너무 많이 하니까 조금 걱정이 되네요^^;)

미네르바 2004-10-01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애 키우기 정말 힘들군요. 우리 아이들이 불~쌍~해~요.
그럼~ 돈 없는게 아이들한테는 천만 다행이겠죠?????

진주 2004-10-02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문에서 아이 교육이나 육아에 관계된 자료를 스크랩하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저는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기사 3건 스크랩 하는 숙제를 내어주는데 설마~ 그걸 엄마가 대신해주는 건 아니겠지요.....허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