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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 컬러판
셸 실버스타인 지음, 선영사 편집부 엮음 / 선영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아들이 3학년 때 쓴 독후감을 여기에 옮깁니다*
어머니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으라고 하셨다. 이 책은 쉘 실버스타인이 짓고 그림도 그렸다.
소년과 나무는 친구이다. 나무는 소년을 무척 사랑했다. 소년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주었는데 소년은 준 것이 없다. 소년이 돈을 갖고 싶다고 해서 나무는 사과를 모조리 주었다. 그리고 소년이 집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나무는 가지를 베어 주었다. 소년이 배가 필요하다고 할 때 나무는 몸통까지 잘라 주었다.
나무는 행복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를 행복하게 해 주니까 나무도 행복한가 보다. 그렇지만 자기 몸을 잘라 낼 때 아팠을 것이다. 그럿도 모르고 떠나가는 소년은 배신자 같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정말 행복했을까? 많이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무는 혼자 있었기 때문이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심심하고 쓸쓸하다.
소년이 늙어서 찾아 와서는 피곤하다고 했다. 나무는
"이 봐, 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동이 가장 좋지. 자 이리와서 앉아. 앉아서 편히 쉬어."
라고 했다. 같이 있게 된 나무는 아주 행복했다.
나무 밑동에 앉아 있는 소년을 보니 평화로웠다. 우리 가족도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 나도 소중한 우리 가족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