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레 아주머니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8
그림형제 지음, 베르나데트 와츠 그림 / 보림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동화에 푹 빠진 어른들이 참 많다. 그만큼 동화가 재미있다는 뜻. 특히 근래에 국내 동화작가이 만들어 내는 창작동화는 때로는 연극으로, 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나기 까지 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책은 요즘의 이런 동화세상의 분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그야말로 고전적인 동화이다. 전형적인 이야기와 주인공과 주변인의 관계, 결말 등. 홀레 아주머니에서 사용된 것은 계모 모티브와 권선징악의 교훈이다.

계모와 친딸과 의붓딸의 전형적인 스토리에서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적당한 교훈을 주며 끝나는 결말에 달콤삽싸롬한 창작동화에 맛들여진 어른들이라면 "에이~시시하군"하면서 책사주는 것을 망서릴지도 모른다. 그렇다. 의붓딸은 손에 피가 맺히도록 열심히 일을 하다가 끝내는 한낱 실꾸리 하나 건지러 우물에 빠뜨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동화 특유의 상상의 세계가 우물 속에 열려지고 성실함을 인정받은 딸은 화려한 보상을 받고 집에 돌아온다. 그것을 시기한 계모가 친딸을 억지로 우물에 빠뜨려 같은 행운을 얻기를 바란다. 그러나 게으런 딸은 온통 숯검댕이가 되어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더란다-하면서 이야기가 맺어진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고전동화도 같이 읽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성실과 정의가 이기는 단순한 이야기에서 자라는 아이에게는 소중한 가치관으로 자리 잡힐테니까. 초등학교 취학전 어린이나, 1학년 아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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