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김남준 지음 / 두란노 / 1997년 2월
평점 :
절판


3박 4일의 수련회 기간 중 읽은 책이다. 김남준 목사님의 칼날같이 예리한 지성과 읽기 수월한 문체로 독자를 사로잡는 책 중의 하나였다. 특히 이 책은 신학교에 입문하려는 자들을 위한 지침서로서 목회자로 사명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점검하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물론 나같이 신학도가 아닌 사람도 읽을 수 있지만.

한 사람의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의 신학 공부를 하게 되어있다. 일반대학, 또는 신학교 4년, 신학대학원 3년, 그리고 강도사고시.....등. 신학공부를 하는 동안 선지동산에서의 여러가지 교육도 중요한 것이지만 공부를 하는 동안 수반되는 환경적인 요소들도 목회자를 만드는 수련의 도구이다. 어느 신학생이건 대개가 궁핍함을 체험한다. 빈곤한 삶은 사람의 마음을 쪼들리게 하고 위축되게 한다. 실제로 내가 아는 한 전도사님은 생활고를 못 이겨 신학대학원을 포기하면서 아예 평신도의 삶을 사는 분도 있다.[물론 이 분이 목회자로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은 자라면 언젠가 되돌아가야겠지만....]보통 사람들이 별 감사없이 당연히 먹어 치우는 삼시 세끼의 밥도 신학생 공부를 하면서는 매 끼니마다 하나님이 채워 주시길 기도하는 경우도 많다. 가난의 터널을 통과할 때 좀 더 겸손해지고 가난한 자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난의 훈련은 여러가지 유익을 위해 하나님이 신학생을 위해 마련한 훈련 코스인 것이다.

건강과 순결, 성경과 학문적인 지식, 삶에서 드러나는 인격, 사랑과 열정, 영적인 능력 등 많은 항목들을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자의 모습을 갖춰라고 세세히 설명되고 있다. 이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귀절은 신학공부를 하며 신앙과 인격의 수련을 부단히 한다 할 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자신을 인정하면서 하는 말 "제가 하나님 보시기엔  도무지 만족함이 없을 지라도 저는 하나님 한 분 만으로 정말로 만족합니다"라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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