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꼭 해야 할 55가지
우리기획 / 삼성출판사 / 1998년 1월
평점 :
절판


'눈부신 봄날의 아침 같은 때가 바로 초등학생 시절입니다.'

이 말은 저자의 권두언이다.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던 중 저자의 이 말에 깊이 공감하였다. 나의 유년기를 돌아보면 날마다 새로운 것을 한가지 이상은 배우거나 접했기에 신기하단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침에 빛나는 햇살을 받으며 학교가는 길이 지겹거나 무섭다는 느낌이 들 때도 더러 있었지만, 대체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막연한 기대를 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생 때는 인생의 첫출발점이다. 부모에게 완전히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유아기 때와는 달리 자신의 생각과 의사대로 자신의 일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으며, 혼자힘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범위가 점차 늘어난다. 날마다 몸이 자라고, 생각이 자라고, 지식이 늘어난다는 것은 즐겁고 신비로운 일다. 이렇게 소중한 초등학생시절을 보람있게 잘 보내야 함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시간은 되돌이킬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 아래 초등학생시절도 한 번 지나가면 그 뿐이다.

이 책에서 권하는 초등학생 때 꼭 해야할 55가지 일들. 근사한 일들을 제시해 놓고 있다. 그 가운데 국토순례, 한 가지 악기 다루기, 내 이름으로 된 나무심기, 정확히하는 습관 기르기, 상상수첩 만들기 등이 흥미로웠다. 내게도 초등학생이 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다. 이 책에서 도전을 받아 4학년인 아들녀석은 해보고 싶은 일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초등학생시절! 모든 초등학생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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