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
박상률 지음, 최민오 그림 / 시공주니어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유대교인들은 종교의식으로 '할례'를 치른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특별한 사유도 없이 포경수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나라로 꼽힌다. 왜 사내아이의 성기 표피 끝 부분을 잘라내는 이 일이 우리나라 남자아이들에게는 반드시 거쳐가야할 필수 과정인양 된 것일까? 첫번째는 위생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요즘은 집집마다 샤워시설이 잘 되어서 잘 씻지 않아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것이다.
초등학교 2~4학년 남자아이의 손목을 비틀고 비뇨기과를 가는 어머니들에게 두번째 이유를 물으면 약간은 계면쩍어 하면서 '포경수술을 안 하면 장가를 못 가!.'라고 대답할 것이다. 포경수술이 결혼과 밀접한 연관이라도 있단 말인데......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그렇지 않았다. 어릴적에 포경수술을 했다고 해서 신체적인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니고 단지 심리적인 효과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포경수술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에 의해 시술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먼저 읽어야 바람직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 반응은 어떠냐구요? 무시무시한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좋아 날뛰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