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면 이 책은 나와는 상관이 없는 책이 될 수도 있었다. 우리집 아이들이 초등학생이고 나와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도 7세가 가장 어리기 때문에 3, 4세 유아용 그림책을 구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구성력이 매우 뛰어나다. 하얀 종이에 검은 점을 그려놓고 '이것이 무엇일까?'하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잔뜩 일게 하였다. 장을 넘기면 그 점이 물빠지는 구멍이나 샤워기로 변하다가 우리 몸의 구멍들을 설명하고 있다.

나는 수업시작하기 전에 흐트러진 아이들의 주위를 집중시킬 때 이 책을 사용해 봤다. 이 책이 비록 유아용으로 씌여졌지만 놀랍게도 6학년 아이들도 흥미있게 응시하였다. 고학년이라고해서 모든 부분에 상식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2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투자하고 아이들은 상식을 얻고 나는 진지한 수업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1개월~5세)집에 두고 몇 번을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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