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비가 온다.
네게 말할 게 생겨서 기뻐.
비가 온다구!

나는 비가 되었어요.
나는 빗방울이 되었어요.
난 날개 달린 빗방울이 되었어요.

나는 신나게 날아가.
유리창을 열어둬.
네 이마에 부딪힐 거야.
네 눈썹에 부딪힐 거야.
너를 흠뻑 적실 거야.
유리창을 열어둬.
비가 온다구!

비가 온다구!
나의 소중한 이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詩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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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2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인숙의 시 멋있죠...

이리스 2005-08-2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추천 한 방 꾸욱~

플레져 2005-08-2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죠? ^^
낡은 구두님, 제 사진에 추천하신건가요? 아님...시에? ㅎㅎㅎ

2005-08-24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5-08-2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온다.
네게 말할 게 생겨서 기뻐.
이 구절...문득 눈 내린다고 친구를 찾아간 새벽녘이 떠오르네요.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는 그때의 기분을 참 좋게 간직하고 있더군요.
사진에 추천한 건 접니다. 아시죠? ㅎㅎ

플레져 2005-08-24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히히 ^^;;;
잉크냄새님, 사진에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문의 영광이어요 ^^

Laika 2005-08-25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창문을 열어둬야겠군요...

플레져 2005-08-25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직 안 여셨단 말여요? ㅎ

검둥개 2005-08-25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미모의 여인이 플레져님이시란 말예요 @.@
시가 눈에 안 들어오기는 이것이 처음입니다 ^^

플레져 2005-08-2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 비겁하게 아주 흐려놓았답니다~

stella.K 2005-08-2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기 사진은 님이신가요?^^

icaru 2005-08-25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흣...나에게두 말할 거리가 있다고요~
저 사진 속의 인물...사람 홀리게 아름답네요...

2005-08-25 14: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5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나 2005-08-2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진에 추천 날립니다~~~~~

플레져 2005-08-25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언넝 추천하세욧! ㅋㅋ
이카루님~ 홀림? ㅎㅎ
스노드롭님, 바람직하십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2005-08-25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8-25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