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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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에 있어서 코어한 규칙 같은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이 도서는 내가 가장 코어 숫자저긍로 증명한 도서이다. 


'소득 > 소비'의 삶을 살면서, 꾸준하게 재투자를 한 사람들이 미국에서 소위 말하는 백만장자 내지는 부자에 드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다루고 있는 도서다. 


소득을 늘리는 일은 어렵지만,소비를 참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가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이 모두 편견임을 다루고 있다. 


트레바리 도서 모임에서 부자에 대해서 다루면서, 함꼐 다룬 도서인데,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였다. 


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줄여라. 그리고 투자를 통해서 돈의 크기를 점차적으로 늘려라. ㅎㅎ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좋다. 


이제 곧 트레바리 모임도 마지막 모임인데, 4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그만큼 꽉찬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를 바란다 !!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소득을 크게 늘릴 능력이 없다. 그러나 소득은 부와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소득을 급격히 올릴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라는 것이다. 절약이라는 수비 방법으로 부자가 되어라. 이것이 바로 ‘중고차-쇼핑 구매인‘들이 부자가 된 비결이다. 이들은 자신을 성공적으로 수비함으로써 많은 이웃들이 택하고 있는 과소비적 생활 방식에 전염되지 않도록 해 왔다. 이웃의 70% 이상이 그들이 버는 수입만큼 벌거나 혹은 더 많이 번다. 그러나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재산을 지닌 이웃은 50%도 안 된다.

이런 백만장자들의 고소득/저재산 이웃들은 대부분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고소득을 올리는 데 에너지를 집중시키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부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이들은 뛰어난 공격수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 전체 가국의 소득 분포에서 상위 3 ~ 4%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백만장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부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수비를 엉망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많은 백만장자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었던 그들의 신념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사람들은 대개 부자가 되는 것과 기업가가 되는 것의 관계에 관해 우리가 말하려는 취지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의료, 법률, 회계 및 기타 분야의 직업을 포기하고 깅버가가 되라고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성공할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결코 그런 변화를 고려해서는 안 된다. 만일 당신이 상당히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가령 미국 전체 가계의 평균 소득보다 2배 정도를 벌어들인다면 당신은 언젠가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단, ‘중고차-쇼핑 구매인‘집단에 속한 백만장자들의 방어 전략‘을 따라야만 한다.

게리와는 달리 회장은 부자가 되고 난후에야 비싼 자동차를 구입하기 시작했고, 대신 자신의 소득 중 상당 부분을 주식 구매를 통해 회사에 재투자해 두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게리는 부자가 될 것을 예상하고 비싼 물건을 사들인다. 하지만 그런 날은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다.

자녀가 경제적으로 생산성 있는 성인으로 자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정규 교육 외에 독립적인 생각과 행동을 중요시하고, 개인의 성취도를 소중히 여기며, 책임과 리더십을 강조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대가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에게 자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가르쳐주라. 그것이 경제적이기도 하거니와 장기적으로도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가장 큰 이득이 될 것이다.

집을 임대하지 않고 사는 것이 젊은 기업가에게 과연 이상적인 환경일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업 자금을 대주는 것도 절대 이상적이라고 할 수 없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대부분 사업 자금을 자력으로 마련한 사람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성공해야 하기 떄문에 성공한다. 그것은 그들의 돈이고, 그들의 상품이며, 그들의 명성이다. 그들에게는 안전 장치가 없다. 성공하건 실패하건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느 쪽이 더 자신감을 갖고 있고, 더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더 슬기롭게 역경을 헤쳐 나갈까? 미국의 BPF 같은 인물들이 아니다. 자립적인 생각과 행동을 인정해 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돈에 신경쓰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더 많다. 또한 소득 수준보다 검소하게 산다면 생활수준하락 가능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BPF의 부모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들의 목표는 ‘걱정 없는 딸‘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를 혹독한 경제적 현실로부터 보호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런 보호는 결국 미래를 두려워하는 성인을 만들어 내고 만다.

사라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진정으로 바랐던 것은 무었이었을까 사라는 아버지에게 돈보다 사랑을 받고 싶었고, 빛나는 성취에 대해 인정 받고 싶었다. 지금 사라는 몇 가지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에 관해 말할 때를 제외하고는 과거를 생각하는 일이 없다.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의 야심과 추진력은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사라는 인생 초기의 역경을 일생의 업적으로 바꾸어 놓는 많은 신데렐라형 여성들 가운데 한 사람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백만장자들은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조언할까? 이들은 자녀에게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건축가, 회계사, 치과 의사 등 자영업 전문가가 되도록 권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백만장자 부부가 자녀를 의대에 보내는 비율은 일반 가정에 비해 5배나 많았고, 법대에 보내는 비율은 4배나 되었다.

부자들은 사업의 성공과 실패의 확률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자영업 전문가들 중 연간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사실과, 전문 서비스 업체는 대부분 수익성이 일반 소규모 사업체의 평균치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이테크 기업들은 매출 규모가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며,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평범한 산업 부문의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포브스지는 지난 10년간 엄청난 인내심으로 꾸준히 매출을 올렸던 상위 10개의 소규모 기업을 공개했다. 이런 기업들 중에는 벽판 제조업, 건축 자재 제조업, 전자 매장, 조립 주택 사업, 자동차 부품 사업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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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우울백서 - 서귤의 정신과 치료일기 후룩문고 2
서귤 지음 / 이후진프레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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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모임 선정도서라서 읽게 된 도서


읽으면서 그렇게 큰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뭐랄까 우울증도 이제는 매우 흔한 병이 되었다는 것.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해서 다룬 책이 있는데, 그게 더 좋았다. 


그거 추천도서로 블로그에 서평 형식으로 한 번 남겨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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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힙합 - 열광하거나 비난하거나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
김수아.홍종윤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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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련 도서 모임을 하면서 읽게 된 도서다.


왜 여혐이 힙합에서 만연하는지 굉장히 남성을 패배자 내지는 찌질이라는 관점에서 풀어서 쓴 글인데, 보면서 크게 와닿기 보다는 거시기 했다 ㅋㅋ


사람마다 불편하게 여기는 부분은 다르다. 뭐 어떤 점에서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썩 유쾌하진 않았다. 


도서 모임에서 선정되었기에 읽었지만, 다음에도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을 지는 모르겠다. 


일단, 점점 더 피해의식 있는 사람들은 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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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우기ya 2022-07-18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루저 문화의 부상에 전제가 된 것은 바로 돈과 외모, 학력과 지위 등 소위 ‘스펙‘ 이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안정된 직장에 취업해 가장이 되지 못한 남성이 느끼는 좌절감과 상실감은 커져 갔다. 루저 문화는 왜곡된 능력주의와 결합했다. 한국 청년은 능력에 따른 차별 대우를 강조하면서 공동체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을 거부하는 등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들은 능력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면서 ‘찌질함‘을 자처하고, 약자에 대한 혐오를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2. 낭만적 사랑은 일생을 함꼐하는 자신의 짝을 의미한다. 사랑의 상실은 자아의 일부를 상실하는 것이므로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사랑의 대상은 유일하기 떄문에 힙합 가사 속 남성은 설령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 하더라도 다른 대상으로 이동할 수 없다. ‘사랑의 낭만성과 유일성‘이라는 충실한 각본하에서 남성 화자는 이별 후에도 사랑의 숭고함을 잊지 못 하는 정체성을 구성한다.

3. 현재 음원 시장 및 음악 공연 소비자층은 여성을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콘서트별 예매자 성별 통계를 정리한 결과, 2014년 유명 록 페스티벌의 성비는 4:6 정도로 여성이 높았다. 힙합 공연의 경우 대체로 3:7 혹은 2:8 정도이며, 발라드 공연은 1:9에 가까웠다.

4. 낭만적 사랑은 ‘유일한 사라미이라는 환상을 기반으로 한다. 남성이 고백하는 사랑의 아픔은 한 번뿐인 사랑을 잃은 주체의 고통이다. 지금의 연애가 불확실하고, 미래의 결혼이 가능할지 모르나, 과거의 어느 순간 자신이 어느 누군가의 유일한 존재였다는 사실은 모든 불확실성에 앞서는 환상의 정점이 된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25만 부 기념 봄 에디션, 양장)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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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가면서 이야기하는 형식의 철학서다. 


사실, 읽는 동안 책의 난이도가 높아서, 꾸역꾸역 겨우 읽은 책에 속하는데,역시나 읽고나서 도서 문구들을 의무적으로 정리하면서 보니, 마음에 드는 문구들이 참 많이 있었다.


참 사람이란게 그렇다 ㅋㅋ


뭐 책의 구성은 인생의 시작, 중반 그리고 황혼까지의 여정을 기차를 타고 가면서 도움이 될만한 철학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구절들을 보니, 철학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밑줄을 좀 많이 쳤었구나 ㅎ 




전쟁 때를 제외하면 마르쿠스는 비교적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 절대 권력이 늘 절대적으로 부패하는 건 아니라는 살아 있는 증거다.

놀랍게도 철학자이자 황제인 마르쿠스가 대답을 해준다. 상상 속에서든 현실에서든 역경을 만나면 자기 연민이나 절망에 빠지지 말고 그저 다시 시작하라. 이런 식으로 바라보면 삶은 더 이상 실패한 서사나 망쳐버린 결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건 진실이 아니다. 결말 같은 건 없다. 무한한 시작의 서슬만이 있을 뿐.

나도 쇼펜하우어처럼 우울하지만 그렇다고 염세주의자는 아니다. 그의 침울함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 인간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완벽한 지식을 상정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능한 최악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의심할 수는 있겠지만, 정말로 그걸 확신할 수 있을까? 염세주의는 나에게 없는 확신을 필요로 하며, 그 점에서 나는 감사하다.

우리는 광각의 세상에서 망원 렌즈로 찍은 사진 같은 삶을 살아간다. 전체적인 그림은 전혀 볼 수 없다.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건강한 반응은, 중국의 농부처럼 ‘아마도 철학‘을 취하는 것이다.

모든 말다툼은 오해에서 비롯된다기보다는 ‘범주의 오류‘에서 비롯된다. 양측이 같은 문제를 다르게 보는 것이 아니다. 양측에게는 각자 다른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한 사람에게는 그릇을 비효율적으로 넣어서 고성능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을 극대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는 자신의 핵심 역량, 더 나아가 자신의 남성성이 후려침 당하는 상황일 수 있다. 전쟁과 심술은 바로 이렇게 시작된다.

휼륭한 사람은 탄식하지도, 한숨을 쉬지도, 불평하지도 않는다. 마르쿠스도 불평불만이 고통을 줄여주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내게 상기시킨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어느 면에서든 불평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어린 나이에, 실존주의자가 되기도 전에, 실존주의자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전에 보부아르는 "내 삶은 현실이 될 아름다운 이야기, 내가 살아가면서 스스로 만들어낼 이야기가 도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게 바로 실존주의다. 따라야 할 각본도, 지문도 업삳. 우리는 우리 삶이라는 이야기의 저자이자 감독이자 배우다.

사르트르는 그가 카페의 웨이터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는 카페 웨이터를 연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철머 반쯤 잠든 채로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는 사회적 역할과 자신의 본질을 혼동한다. 사르트르는 우리가 "타인에게 사로잡혀있으며 타인의 시선대로 스스로를 바라본다고 말한다. 우리는 자유를 박탈당했으며 진전성이 없다.(진정성이라는 단어 Authenticity라는 단어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아우텐데 Authentes에서 나왔다.)

물론 보장은 안 된다 .우리가 이전 세대의 프로젝트를 망쳐놓았듯이, 젊은 세대도 우리의 프로젝트를 망쳐놓을지 모른다. 우리에겐 아무 권리도 없다. 우리는 여관에 모무는 여행자와 마찬가지다. 그저 잠시 머물다 ‘담배 피우지 마이소‘ 규칙을 준수하고, 우리가 청므 들어왔을 때의 상태로 방을 비우고, 어쩌면 고객 의견함에 쪽지 한 두개를 넣어놓고 갈 수도 있는 그런 여행자, 나는 아직 내자리를 넘겨줄 준비가 안 됐다. 아직은 아니다. 나는 늙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노년과 충돌한다면, 아니 노년과 충돌할 때, 우리 딸에게 어떤 쪽지를 남겨주고 싶을까?

위와 다리 아래를 지나 폭포수가 되어 떨어진다. "강은 점점 더 폭이 넓이지고 둑은 점점 낮아진다. 물은 갈수록 더 잔잔히 흐르다 눈에 띄는 커다란 변화 없이 결국 바다와 어우러지고, 고통 없이 독자성을 내려놓는다. 나는 이것이 노년의 최종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물길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것,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계속 타오를 것임을 믿는 것. 카이로스의 지혜, 모든 것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 심지어 물러나는 것에도.

몽테뉴는 인간은 절대로 절대적 진실을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잠정적이고 임시적인 진실을 붙잡는 것이다. 진실의 조각들, 이 진실의 조각들은 고정불변하지 않고 유동적이다. 몽테뉴는 이 조각들이 "파닥거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파닥거리면서도 먼 길을 날아갈 수 있으며, 몽테뉴는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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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 살생부 - ‘압축도시’만이 살길이다 지금+여기 6
마강래 지음 / 개마고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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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심플하다. 지방도시들이 경제 위기를 겪고, 이후 인구 유출을 겪으면서 쇠락의 길을 겪을 것이라는 것


지금처럼 표를 의식해서 N빵해서 지방도시들을 발전시키는 방식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결국, 쇠락하는 지방 도시들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세금만 무지막지하게 투입될 것이라는 것이 이 도서가 주장하는 바다. 


근데,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는 표 때문에 세금만 계속 해서 늘어나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결국, 어느 지방을 찝어서 고밀도 발전을 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특혜 논란으로부터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


이러나 저러나 축소 사회, 저성장 사회로 가면, 밀집화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투자 전략을 잘 짜봐야 겠다.


대안지가 적어지고, 중심지와의 격차가 더 심해지기 떄문에 어쩌면, 중도에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질 것 같기도 하고 ;; 


뭐 그렇타. 

우리가 문화를 외치며 문화를 문제 삼는 경우는 대체로 정책적으로 궁지에 몰리거나 아니면 우리 사회에 큰 위기감이 드리워졌을 때이다. 우리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빌려 쓰기 시작하면서 전에 없이 문화를 강조했던 것도 바로 그 사례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가 그대로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 주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문제가 조그마할 때 빨리 고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는 건 시간문제다."도시에서 뭔가 나빠질 기미가 보인다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 것, 이게 깨진 유리창 이론이 주는 교훈

우리나라의 경우 일자리 대체율이 낮은 창의적인 직종은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단순 노무직이나 서비스업 등 자동화로 사라지기 쉬운 직종들은 지방 중소도시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 지방 중소도시의 일자리를 더욱 빠르게 소멸시키리라는 예상이 자연스럽지 않겠는가

씨티은행과 우체국의 예는 저성장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 돈 안 되는 지방 중소도시의 점포를 문 닫으면 비난이 쇄도하겠지만, 비난이 두려워 철수하지 않으면 큰 폭의 적자를 감내해야 한다. 이런 경우의 예는 끝도 없이 많다. 지방에서는 병원도 무너져간다. 산부인과의 지방 탈출이 특히 심하다

하지만 저성장 사회에서는 ‘파이’ 자체가 커지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는 대도시가 몫을 더 가져가면 중소도시의 몫이 줄어드는 제로섬 현상이 나타난다. 이제 ‘대도시가 왜 더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불만은 ‘가진 걸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효율성 추구 트렌드는 전반적인 ‘고속성장 → 저속성장’의 변화 속에 더욱 강하게 굳어지고 있다. 이 흐름은 더 이상의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워진 우리 사회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고령층은 늘어 성장이 더뎌진 시대에는 예전만큼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진다. 수익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려 전력투구한다. 그러면서 나타난 현상이 ‘확실한 곳에만 투자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지방은 쇠락의 길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 쇠퇴 현상의 핵심에 있는 경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닥칠 결과는 딱 하나다. 그건 바로 끝도 없는 예산 낭비다


남원시의 쇠퇴는 중소도시의 인구가 대도시로 흡수되는 전형적인 예다. 컵에 빨대를 꼽고 음료수를 쪽 빨아들이듯, 철도와 도로 등의 고속교통망이 빨대로 작용해 대도시가 중소도시의 경제활동을 흡수해버리는 ‘빨대효과’가 나타난 것

인구의 감소와 물리적 낙후 현상의 원인은 경제적 이유에 있다. 순서로 따지면 경제적 쇠퇴가 먼저 오고 다른 문제들이 뒤따라온다는 얘기다. 함수로 따지면 경제는 독립변수, 인구와 물리적 측면은 종속변수가 된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의 효과가 나머지 88%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 곳곳에 균등하게 배분되게 해선 안 된다. 국토균형발전 정책에서의 균형은 수도권과 ‘맞짱’ 뜰 만한 지방 대도시들을 키우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죽도 밥도 아닌 상태로 국가적 재정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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