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워스 다모다란의 투자철학 (제2판)
어스워스 다모다란 지음, 이건 옮김 / 리딩리더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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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철학 이란?

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정립하는 일입니다. 투자철학이란 그럼 무엇일까요? 바로 투자에 대해서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을 이야기합니다. 시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주식을 산다는 것을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에 대한 자신만이 가지는 관점을 말합니다.

 

위험에 대한 이해

금융에서의 위험은 일상에서 생각하는 위험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위험이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 즉, 잘될지 안될지 잘 모르겠다가 금융에서 재무학에서 정의하는 위험입니다. 그렇기에 가격의 변동성을 위험으로 정의하는 것이죠. 일상적인 용어로 보자면, 위험보다는 '위기'라고 정의하는 것이 더 와 닿는 표현입니다.

 

기본적 가치평가와 거래비용

기본적인 가치평가 방식은 '현금 흐름 평가'방식을 이용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자산에 대한 평가는 해당 자산을 보유 시 미래에 받게 되는 현금을 무 위험 수익률로 할인하여서 구하게 됩니다. 미래에 현금흐름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값어치가 다소 높더라도 충분히 높은 값어치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증권평가에는 한 가지 요소가 더 들어갑니다. 바로 거래비용과 세금입니다. 거래를 통해서 부과되는 수수료와 세금도 감안해야 실질적으로 투자를 통해서 얻게 되는 수익을 알 수 있습니다.

 

기술적 투자자들

기술적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량,고점,저점 파동등의 신호를 통해서 주식시장에는 상승과 하락을 나타내는 신호가 있다고 믿습니다. 반복된 패턴이나 주가 상승의 신호를 잡아내서 투자를 함으로써 투자 수익을 얻어내는 투자기법 입니다.

 

가치주투자방식

가치 투자는 주식을 통해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관점으로 투자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가치투자는 기업의 내재된 가치와 주가사이에는 괴리가 발생하며 이 괴리가 발생하였을 때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미래 값어치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 하더라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들을 선호합니다.

 

성장주투자방식

성장주 투자는 가치주 투자와 동일하게 기업의 일부를 소유한다는 관점을 공유합니다. 다만, 성장주 투자는 지금 기업의 재무제표에 잡히는 값어치 보다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을 더 많이 고려합니다. 그렇기에 정량보다는 정성적인 분석을 중요시하며, 현재 기업의 주가가 비싸더라도 미래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투자합니다.

 

정보투자방식

정보 투자는 비공개 정보 혹은 아직 되지 않은 정보들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혹은 발표된 뉴스정보들을 가지고 주가의 상승 혹은 하락을 예상하여 투자하는 방식을 이야기 합니다.

 

차익거래방식

차익 거래란, arbitrage 즉, 엄밀하게 말하자면 미래의 현금 값어치가 동일한 자산의 가격 괴리가 일어났을 때에 빠른 거래를 통해서 이익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쉬운 예시는 미국에서 1000원짜리 햄버거가 한국에서 800원에 팔리고 있다면, 한국에서 햄버거를 사서 미국에 판매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게 나타나고 또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크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서, 투기적 차익거래가 나타나는 데요. 두 자산 중 하나의 가격이 잘못되었을 싼 자산을 사고 비싼 자산을 파는 행위로 대표적으로 LTCM과 같은 해지펀드가 이에 해당합니다. 단,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는 차익거래가 아닙니다.

 

시점선택투자방식

시점선택은 거시지표 혹은 기타 지표들을 가지고 시장의 과열 혹은 비과열을 예상하여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만약, 경제 성장율에 비해 주가 상승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이를 과열로 판단하여 전량 매도하는 방식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덱스투자방식

인덱스 투자방식은 종목 선택으로 인해서 시장의 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는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애당초 좋은 종목만을 고르는 것이 불가능하니, 최대한 많은 양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모든 상장 종목을 매수할 수는 없으니 특정 정량적 기준에 맞추어서 종목들을 편입시킨 ETF 투자방식이 이에 해당합니다.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너무한 당연한 말이지만, 투자를 하면서 이렇게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하나의 방식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어떻게 투자를 바라보고 판단할 것이냐 를 판단할 투자철학이 중요한 것이죠. 이 책 역시 제가 너무나도 추천하지만, 이것이 답이라고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투자철학을 찾기까지의 방향성을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을 뿐이죠.

그럼, 이 책의 서문으로 이 리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시장의 특성은 물론 투자자의 개성에도 맞는 일관된 투자철학부터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서, 투자에 성공하려면 다른 사람이 성공한 요인을 알아낼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더 깊이 파악해야 한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43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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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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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2014의 대한민국의 이야기


1959년생 유시민씨가 바라본 근현대사 이야기다. 민주화 운동가이자 좌파 지식인인 그는 자신이 직접 겪은 그래서 다소의 주관이 개입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도서 ‘부자의 경제학 빈자의 경제학’ 등을 읽어본 터라 굉장히 궁금했던 도서였는데 때마침 할인행사가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4.19 – 5.16의 이란성 쌍둥이


4.19는 3.15 부정선거에 맞선 미완의 혁명이었다. 4.19는 부정한 권력세력이라면 언제든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5.16군사 쿠데타를 불러왔다. 4.19는 미완의 혁명으로 아직 민주화를 맞아들일 준비가 안 되었기에 군부 독재라는 5.16을 함께 탄생시켰다. 4.19와 5.16은 아직 민주화에 대한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은 한국 사회에 나타난 이란성 쌍둥이였다.


고도성장, 양극화, 절대빈곤의 50-70년대


일제강점기 - 6.25 이후, 한국은 가나보다도 가난한 국가였다. 50-70년대의 고도성장기를 거쳐 경제는 급속하게 성장했고 2017년 현재 한국은 GDP 11위의 경제대국으로 거듭났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는 법. 경제성장은 양극화를 가져왔다. 성장은 언제나 반드시 분배의 문제를 가져오는 것일까? 지금의 우리는 무엇보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형 민주주의


한국의 민주주의는 전국적 도시봉기를 바탕으로 성립되었다. 토지가 적고 중앙집권적 체제에 예속되어 있기에 특정지역에서의 산발적 봉기는 반드시 바로 진압되었다. 그렇기에 전국적이고 동시다발적인 민중봉기만이 체제를 개혁할 수 있었다. 다수의 대중들을 혁명으로 이끌기 위해선 명분이 필요했다. 명분을 얻기 위해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특이하게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민주화 운동이 대다수를 이루었다. 


사회문화의 급진적 변화


한국의 문화는 분명 많이 변화했다. 이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질서정연한 병영국가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원화를 추구하는 열린 사회로 우리사회는 변화하고 있다. 금지곡을 지정하고 복장에도 규제가 있던 국가에서 이제는 모든 사람의 자유와 복지를 추구하는 복지국가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남북관계 70년


북한은 우리에게 있어 주적임과 동시에 피를 나눈 형제이다. 냉전시대 미소 냉전시대는 약소국인 우리나라의 국토를 반으로 쪼겠다. 강대국의 대리전을 치른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는 판문점 도끼사건, 천안함 사건,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등을 겪으며 아직도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과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가 없었다면, 한국은 독립을 보장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포츠담 회담에서 독립국의 지위를 인정받은 것은 승전국인 중국의 장제스가 적극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고 문구에 독립조항을 삽입시켰기 때문이다. 장제스는 일제와의 전쟁에서 임시정부 요원들의 독립운동에 감명받은 바 있다. 이승만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부(國富)의 칭호를 받을 만 할까?


마무리


그는 우리의 근현대사를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역사라 평했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가 완전무결한 흠이 없는 역사이기 때문이 아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와 닿는다. 상처 없는 사람 없듯이 오점 없이 완벽한 나라 역시 없다. 숱한 시련과 지구상 가장 가난한 국가에서 이제는 당당한 선진국으로 거듭난 우리나라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숙제는 오늘부터 조금씩 풀어나가면 된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172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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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힘
조셉 캠벨 & 빌 모이어스 지음, 이윤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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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화인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일면 고리타분하고 동 떨어진 이야기를 한다고 여길 수 있다. 당장 스마트폰만 열더라도 우리의 심심함을 충족해줄 만 한 소설,동영상,스포츠가 무궁무진하며 당장에 해야 할 일만해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눈 앞에 주어진 것들을 처리하기에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래전 이미 모두가 죽어서 박물관에 박제 되 버린 신화 이야기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지 모른다. 

이 도서는 그런 현대에도 신화가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신화 속에서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았던 방식을 엿보게 되며 오늘날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음을 또 그들이 숭배했던 그것을 다른 형태로 숭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화가 말해주는 것들 


신화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크게 세 가지이다. 자기자신을 바라보고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신화는 말해준다. 과거에는 절대적인 관점으로 그랬으며 현대에는 다소 덜 하지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각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째, 인간상을 시대상을 보여준다. 각각의 신화를 바라보게 되면 신화는 어느 문명권을 막론하고 일정하게 비슷한 형태를 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집트 신화 심지어 인도 신화까지 모신을 숭배하고 죽음이 곧 새 생명의 잉태한다는 믿음은 놀랍도록 유사하다. 지금과 달리 단절된 역사를 지녔을 각 문명이 이토록 비슷한 양태를 보인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인간이 놀랍도록 비슷함을 신화는 보여준다.


둘 째, 삶의 목적성을 제시한다. 욕망은 열망을 일으키지만, 소유는 허무를 불러온다. 인간은 욕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지만, 욕망을 행복으로 쉽게 치환하지는 못 한다. 아무리 비싼 차, 아름다운 이성 혹은 자신이 꿈 꾸었던 그 무언가를 이루었더라도 그것 자체가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못 한다. 


신화는 여기에서 우리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해보는 단서를 알려준다. 삶이란, 끝 없는 집착에 의한 고통이라고 인식한 부처의 이야기에서, 삶은 신의 형상을 닮은 만인을 사랑으로써 의미를 갖는다는 예수의 아가페적 사랑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신화를 통해 우리는 곧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답을 내놓게 된다. 끝없이 생겨나는 욕망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혹은 어떤 욕망을 위해서 살 것인가.에 대해서 신화는 우리에게 답을 알려준다.


셋 째, 삶의 규범을 제시한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서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자신의 후손을 낳은 뒤, 죽는다. 이것이 일반적인 대부분의 우리에게 주어진 큰 그림이다. 신화는 어떤 한 인물의 일대기를 통해서 또는 우화를 통해서 우리가 이러한 인생의 길에서 어떤 선택들을 해야 할 지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인도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라마야냐의 영웅적 일대기를 통해서 우리는 각각의 삶의 단계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을 사는데 에 필요한 지 신화를 통해서 배우고 체득하게 된다.


신화의 인물이 살았던 삶은 그 자체로 규범이 되어 그 대를 잇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라마가 이렇게 살았기에 우리도 그래야 한다. 예를 들면,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신화는 그것을 공유하는 우리들에게 규범으로써 작용한다.


인간은 믿음(신화)을 통해서 살아간다.


인간은 믿음을 통해서 살아간다. 문면이 태동하기 전에는 인간의 사소한 잘 못에도 진노해 인간에게 징벌을 내리는 신의 영광을 위해서 이성주의가 꽃 피기 이전에는 왕의 명예를 위해서 혹은 단순한 종교적 열망을 위해서 인간은 살아왔다. 


문명이 이루어진 지금에도 우리는 믿음속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제정한 법률은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지향한다. 각 개인의 삶은 개인이 선택해야 한다는 믿음과 다수가 다수를 통치해야 한다는 믿음은 지금 우리의 삶을 이끌고 있다.


‘우리는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이 들어오면 서서 기다려야 한다.’ 이는 우리의 법률적 믿음이다. 우리가 함께 살기 위해서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는 합의하에 만들어진 또 다른 믿음이다. 모든 흑인은 지적인 일에 적합하지 않다. 과거 서구의 믿음이 그렇게 만들어 왔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 우리가 그렇게 믿고 그렇게 향할 뿐이다. 차별은 정당한가? 어떤 부분에서는 그렇다. 우리 인간의 진화는 ‘다름’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누군가는 특정 질병에 강하고 누군가는 지적으로 뛰어남을 바탕이 되어 있다. 허나, 우리의 도덕적 믿음은 이에 반한다.


주어진 사실과 우리가 그렇게 믿는것은 다르다. 정의가 승리한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그런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죽기전 갠지스 강에 몸을 담구어 죄를 씻고자 하는 인도인 ,조상에게 잘 해야 복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아시아인.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믿음이 그렇게 이끌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우리는'신화'속에 살고 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168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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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 정치 - '성공의 역설'과 중국적 사회주의의 미래
서진영 지음 / 폴리테이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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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 가지 얼굴


현대 중국은 세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고대 융성했던 문화를 가졌던 대국 하나는 1인당 GDP $8,261로 세계 75위에 연평균 성장률 6~7%를 기록하는 경제 중진국 그리고 또 하나는 ‘중국식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추구하는 공산주의 국가로의 중국이다. 첫째는 자신의 국가만이 세계의 중심국이며 모든 것을 이끌어 나간다는 오만을 나았으며 둘째는 과거에 비해 초라한 경제적 위상에 초라함과 열등감을 나았으며 마지막은 독특한 정치체제를 나았다. 

세개의 중국 모두 중국의 모습이다. 세 가지 모습은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현대 중국에 나타나고 있다.


중국을 이끈 두 이데올로기


현대중국을 대표하는 두 사상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으로 대표된다.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의 승리를 통해 현대 중국을 건국한 건국자로써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으며 모두가 그 자체로 평등한 순수한 사회주의의 이념을 추구하였다. 그는 인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서 지식인 없이 생산량이 증대되고 모두가 풍요로움을 누리는 사회주의가 도래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를 순수 사회주의라고 부르며 현대 중국에서도 급진 좌파로 분류되는 사상가들은 마오쩌둥 시대의 정치,경제 체제를 더 옹호한다.

덩샤오핑은 선택적 사회주의라고 부를 만하다. 그는 사회주의의 이념이 모두가 잘 사는 사회라고 인식했으며 그러한 사회는 일부 자본주의적 체제를 수용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었다. 자본의 축적과 분업을 통한 생산량의 극대화 지식인층의 장려 부분적 사유재산의 도입으로 그는 현대 중국이 추구하는 경제사상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허나, 이는 자본주의를 넘어서 사회주의가 도래하기 위한 자본축적의 단계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사회주의를 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분배가 먼저냐 성장이 먼저냐’를 두고 흔히 자본주의 국가에서 논쟁이 일듯이 현대 중국사는 순수한 형태의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덩샤오핑이 추구한 형태의 사회주의가 옳으냐로 갑론을박이 일었다. 결과적으론 덩샤오핑의 경제기조가 선택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너무나도 커져버린 빈부격차에 마오쩌둥 시대를 향수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의 당 국가 제도


중국의 정치는 ‘당에서 시작해 당으로 끝난다.’고 한다. 형식상 공산당은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 한 개의 당이지만, 당의 영향력이 너무나 막강하여 국가를 전부 통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대표 입회 기관은 전국대표대회로 5년마다 개최되며 매년 중앙위원회가 대신하여서 개최된다. 9~10월 사이에 개최되는 전국대표대회는 공산당의 가장 큰 행사 이다.

국가에서 입법기구 역할을 하는 것이 전국인민대표대회인데 이는 매년 3월사이에 개최된다. 보통 전국대표대회에서 입안된 법안이 그대로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상정된다. 전국대표대회에서 통과되었다면 거의 전부가 그대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다. 이는 전국대표대회에서 서기 혹은 그에 걸맞은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그대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똑같은 위치의 역할을 그대로 겸직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또 대학 혹은 기업 등에 당에서 파견한 인사가 핵심 지휘를 맡는다. 다른 것이 아닌, 인사와 재정의 권한이 당에서 파견된 간부에게 주어지는데 사실 대학의 총장이나 기업의 CEO나 모두 당에서 파견된 인사에 영향과 명령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인민해방군 또한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소속이나 그 위에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국가 중앙위원회를 통제하고 있는 형태이기에 당의 총 서기가 군대 통솔권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사실 쉽게 말하면 공산당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국가의 주요직을 그대로 다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렇기에 중국의 정치는 ‘당에서 시작해서 당으로 끝나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당에서 결정된 것이 그대로 국가의 정책이 되고 그대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초급 단계론


중국의 경제사상 기조는 ‘사회주의 초급 단계론’으로 설명된다. 사회주의 초급 단계론 이란, 현 중국은 마오쩌둥의 공산당 혁명으로 사회주의 국가를 이룩했으나 아직 사회주의의 초급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자본의 지속적인 축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는 덩샤오핑 집권시기 자오쯔양이 주장한 내용으로 덩샤오핑의 서구식 자본주의의 부분적 도입을 하게 되는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다만, 중국의 사상은 '모든 부 = 사회와 인민들의 부'이며 사유재산은 먼저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된 것이지 그게 그 사람에게 귀속되는 부가 아니다. 중국 사회주의의 영도이전에 먼저 자본축적이 뛰어난 사람들이 자본 축적을 해 놓는다는 의미다.


어찌되었든 중국은 공산당의 영도로 보다 완벽한 사회주의의 이행을 해 나가고 있는 단계로 공산당의 주도아래 사회주의 국가 건립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건립 모토인 만큼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될 부분으로 보고 있다. 다른 것은 정보가 공개되고 권위주의가 약화됨에 따라 규제가 완화되었음에도 공산당에 대한 비판은 절대적으로 엄금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 국가의 주요 건립 이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부는 개인에게 귀속되며 상속세 등의 세금은 다만 다음세대에게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으므로 국가가 제재한다는 형식의 자본주의 국가와는 다른 면이다. 중국에서는 토지도 개인이 소유하지 못 한다. 다만, 국가가 장기간 임대 해주었을 뿐이다.


‘성공의 역설’과 정치개혁 논쟁


민주주의는 경제적 성장을 통한 의식의 성장을 통해서만 이룩된다. 새뮤엘 헌팅턴은 구체적으로 일인당 GDP 3,000$ 이상일 때 사람들이 사회에 자유를 요구한다고 이야기 했다. 대표적인 국가가 한국인데 과거 권위주의 정부 아래에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시민들의 의식이 성장하였고 결국 독재에 항거하여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였다.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적 성취를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감에 따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요구가 늘어가고 있다. 이 점이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의 실패와 다른 점인데, 소련과 같은 멸망한 공산주의 국가들은 공산주의가 자유주의 진영에 비해서 일반 시민들의 먹거리와 생활을 개선해주지 못 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멸망했다면 중국은 경제적 성취가 체제를 버리게 만들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성공의 역설인 것이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개개인의 권익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개인의 주장을 관철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공산당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져 서구식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하자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 


일단 새뮤얼 헌팅턴이 제시한 일인당 GDP 3,000$을 지나 중국은 1인당 GDP $ 9,000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나 직접적으로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않았다. 

보수파들은 지금의 사회주의 당국가제도를 그대로 유지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며 급진파들은 서구식 자유민주주의를 중국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도파들은 지금의 공산당 주도 체재를 유지하되 베트남처럼 당내 민주주의를 더 강화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총 서기의 선출이나 당 간부의 선출에서 좀 더 인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개개인의 권익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급진적으로 공산당에 대한 부정으로 곧 바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 든다. 오늘도 천안문 광장에는 모택동의 초상화가 크게 걸려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164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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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 비룡소 클래식 13
김재민 지음, 바드리 나라얀 그림 / 비룡소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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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왕자의 영웅기


라마야나는 라마왕자의 영웅기이다. 스리랑카, 티베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인도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들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바로 라마왕자의 이야기 라마야나이다. 전형적인 영웅 서사기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비범한 탄생을 맞이해서 아버지의 또 다른 아내 즉, 둘째 부인(라마는 첫 째 부인의 소생이다.)의 모함에 의해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의 왕위에서 물러나 14년간 숲을 배회하게 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아 거기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이상적 인간의 모습을 라마는 보여주었다. 


왕국의 음모와 시련


아요디야 왕국은 다샤라타왕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다샤라타 왕은 자식이 없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자식을 낳고자 아그니 신에게 제사를 지내 축복을 받아 네 명의 자식을 갖게 된다. 첫째 부인 카우살리야 사이에서 나온 것이 라마. 둘째 부인 카이케이로부터 나온 것이 마지막 셋째 부인 수미트라로부터 나온 것이 락슈마나와 사트루그나 였다.

첫 째 라마는 천상의 신 나랴야타의 헌신이었는데 이는 브라흐마(세상의 창조신)의 은총을 받아 어떤 신도 제거할 수 없는 은총을 받은 라바나를 인간의 형태로 태어나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브라흐마는 라바나를 축복할 때 그 어떤 신과 아수라도 라바나를 이길 수 없는 축복을 내려주었는데, 그만 원숭이와 인간은 깜박하고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들의 힘이 미약하여 차마 라바나에 미칠 것이라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다.)

카이케이의 시녀 만타라는 카이케이를 꾀어 바라타가 왕위에 올라야 함을 카이케이에게 설득하였다. 일전에 아수라들과의 일전에서 카이케이는 다샤라타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 이 때 다샤라타는 카이케이에게 무슨 소원이든지 두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약조를 하였다. 이는 크샤트리아였던 왕의 맹세였던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되돌릴 수 없는 굳은 맹세였다. 만타라는 카이케이를 꾀어 다샤라타에게 두 가지 맹세를 받을 것을 이야기 한다. 

카이케이는 라마가 왕위를 물려받은 다음 날 아픈 척 연기를 하여 다샤라타 왕에게 옛날의 약조를 떠올리게 한다. 다샤라타는 카이케이에게 무슨 옜 말을 기억하며 무슨 일이든지 자신이 들어주겠다고 약조한다. 카이케이의 두 가지 부탁은 첫 째, 곧바로 라마를 왕위에서 폐위하고 바라타에게 왕위를 상속할 것. 둘 째, 라마를 14년간 숲속에 유배시킬 것이었다. 카이케이의 꾐에 넘어간 것을 눈치 챈 다샤라타는 자신이 잘 못 한 것을 깨달으나 크샤트리야의 약조를 어길 수 없었던 왕은 이를 그대로 이행한다.

다샤라타는 자신의 명을 어기고 왕위에 오르기를 라마에게 간청하나 선왕의 명을 어길 수는 없다며 라마는 선왕과 카우살리야 그리고 카이케이에게 14년간의 유배를 떠나게 된다. 이 때 부인 시타와 락슈마나도 라마를 따라 나선다. 


라마 – 14년 유배


라마는 단다카 숲에 14년간 유배되는 시련을 당하게 되었다. 라마의 빼어난 용품과 성품에 반한 슈르파카나는 라마를 단다카 숲에 유배된 라마를 꾀고자 유혹한다. 라마는 슈르파카나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던 화가 난 락슈마나는 칼로 슈르파카나의 코를 베어 버린다. 라바나의 여동생이었던 슈르파카나는 이에 앙심을 품고 라바나를 찾아간다.

라바나에게 시타의 아름다운 미모를 이야기하면서 시타는 라마 같은 인물이 아닌 라바나와 같은 영웅에게 어울린다면서 라바나를 꾄다. 이내 시타를 납치할 계획을 세운 라바나는 꾀를 낸다. 자신의 수하인 마리차로 하여금 황금사슴으로 변신해 라마 일행을 유혹하게 한다. 황금사슴을 보고 반한 시타는 라마로 하여금 황금사슴을 잡아달라고 라마에게 부탁한다. 숲의 위험성을 알고있던 라마는 락슈마나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시타와 떨어지지 말라 락슈마나에게 당부한 뒤 황금사슴을 사냥하러 떠난다. 황금사슴 마리차는 라마에게 사냥 당한 뒤 라마의 목소리로 변장해 시타와 락슈마나를 부른다. 

라마가 위험에 처한 걸로 생각한 시타는 락슈마나에게 서둘러 라마를 구하러 가기를 청한다. 찝찝한 마음이 들지만 시타의 청을 거절할 수 없었던 락슈마나는 시타 주변에 결계를 친 뒤 이 밖으로 절대 나와서는 안된다고 한 뒤 라마를 찾아 목소리가 난 방향으로 향한다. 시타 홀로 남게 되었고 라바나는 브라흐민으로 변장해 시타에게 탁발한다. 직접 음식을 자신에게 간청해 결계의 밖으로 시타가 나오게 유혹한 뒤 라바나는 시타를 납치해 자신의 왕국으로 도망하게 된다. 독수리 자따유는 이를 발견하고 라바나를 저지하나 결전 도중 상처입고 추락한다.

락슈마나와 조우한 라마는 꾀임에 속은 것을 깨닫고 서둘러 돌아오지만 시타는 납치당한 이후였다. 시타를 납치당한 라마는 망연자실한 채 이성을 잃어버리지만, 이내 락슈마나의 도움으로 이성을 되찾고 라바나를 추적한다. 죽음 직전의 자따유를 만난 라마는 라바나의 행방을 유추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원숭이들의 왕국 끼슈낀다로 향하게 된다.


원숭이 왕국 끼슈낀다 


끼슈낀다 왕국에 이른 라마는 원숭이 왕 수그리바가 자신의 형 발리와 오해가 생기어 죽을 운명에 처한 것을 알게된다. 

발리는 라마에게 자신은 잘 못한 것이 없으며 이는 다르마(선에 의해 움직이는 운명)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따지지만 라마는 발리가 왜 라마에게 죽는 것이 다르마를 따르는 일인지 차례차례 설명하고 발리는 이를 이해했다면서 죽는다. 발리의 장례는 성대하게 치루어지고 수그리바가 끼슈낀다 왕국의 왕위에 오르게 된다.

라마를 도와 시타의 행방을 탐색하던 끼슈낀다 왕국의 원숭이들은 이내 라바나가 남쪽 랑카에서 자리를 잡고 시타를 납치했음을 알게 된다. 라마와 끼슈낀다 왕국의 원숭이들은 랑카를 공격할 계획을 같이 세우게 된다. 원숭이 장군 하누만은 몸집을 부풀려 먼저 랑카의 탐방에 나선다. 여기서 시타를 만난 하누만은 시타에게 같이 탈출할 것을 권하나 시타는 아직 하누만을 믿을 수 없어 거절한 뒤 징표를 하누만에게 주어 라마에게 전하게 한다. 

시타의 뜻을 전해 받은 하누만은 랑카의 전력을 탐색해볼 겸 포로로 잡혀 라바나의 앞으로 끌려간다. 하누만을 본 라바나는 처음에 하누만을 죽이려 했으나 사신을 죽여선 안 된다는 청에 따라 하누만의 꼬리에 불을 붙이는 형벌을 명한다. 하누만은 바람의 신 바유의 아들이었기에 누구보다 빨랐고 불의 신 아그니의 축복을 받았기에 그 어떤 불도 그를 해칠 수 없었다. 거꾸로 꼬리에 붙은 불로 랑카 주변주변에 불을 붙여 난동을 부린 뒤 랑카를 떠나 끼슈낀다로 돌아온다.



랑카에서의 결전


랑카로 가기 위해선 바다를 건너야 했다. 바다 신의 도움을 받은 라마와 끼슈낀다의 원숭이들은 바다를 건넜고 랑카에서 결전을 치르게 된다. 결전이 있기 전 라바나의 동생 비비샤나는 이는 다르마를 어기는 일이라며 라바나에게 시타를 돌려주고 전쟁을 그만 둘 것을 간청했으나 이루어 지지 않자 라마에게 항복을 청해 라마와 함께하는 중이었다. 

랑카에서의 결전에서 라마와 라바나의 싸움은 일진일퇴를 거듭하여 지루한 공방전을 계속하였다. 허나, 인드라 신의 호의를 받은 라바나의 아들 인트라지트가 락슈마나의 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거대한 거인 쿰바카르타 또한 라마의 손에 죽임을 당하니 전세는 이미 라마에게 기운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쿰바, 니쿰바, 라바나의 친위대, 라바나의 왕자들 모두 라마 일행에게 죽임을 당하고 남은 것은 라바나 본인 혼자였다. 마침내 라바나는 결전을 맹세하고 라마에게 돌진한다.

숨막히는 결전 속 브라흐마의 축복을 받은 라바나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내 라바나는 라마에게 죽임을 당했으나, 얼굴이 그 때 마다 새로 돋았다. 브라흐마의 축복이 필요함을 깨달은 라마는 브라흐마스트라를 사용해 라바나를 끝끝내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라바나를 물리 친 라마는 그 자신이 천신 나가야나의 헌신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인기있는 영웅의 이야기


라마는 인도인들의 일상에서 부적의 형태로든 지갑속의 사진의 형태로든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인도인들에게 인기있는 영웅 중 하나이다. 비단 인도 뿐만이 아니다. 인도를 벗어난 인도 문화권에서도 라마와 관련된 문화유산을 흔하게 볼 수 있는 만큼 라마왕자의 이야기 라마야나는 인기있는 이야기이다.

무엇 때문에 라마야나는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정의와 도덕을 추구하는 이상적인 군주 자신의 남편에게 헌신하는 이상적인 아내 자신의 형(군주)에게 충성을 다하는 신하의 모습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 인간은 이런 점에서 너무나 다른 문화권에 살면서도 많이 닮은 점이 존재하는데 그들이나 우리들이나 어찌 되었든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인간상은 비슷한 것 같다. 


인도인의 의식과 다르마 


라마야나 속에는 인도인들의 의식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라마의 영웅적 면모에 대해 수 십장씩 늘어놓는 모습에서 그들의 숭배적 의식을 여성을 때리는 것을 싫어한다는 라마의 대사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 영웅의 모습이 서양의 기사도와 닮았다는 점도 보여준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것이 모든 것은 ‘다르마’에 따라서 ‘다르마’를 어겨서는 안된다고 하는 그들의 대사에서 ‘다르마’가 정말 중요한 것임을 보여준다. 

‘다르마’는 의무,도리의 의미를 지니는데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적인 가치를 의미한다. 우리로 치면 권선징악에 해당하는 개념인데 원숭이 발리가 자신은 다르마를 어긴 일이 없는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냐고 말하는 모습은 도덕적 행위에는 상이 비도적 행위에는 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 깔려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인도인들의 의식은 다른 여타 국가들처럼 보편성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라마가 나라야나의 헌신이라고 하는 점에서 나타난 ‘아바타’ 사상인데, 그들은 본질은 이 세상 건너편에 존재하며 끊임없이 헌신이 환생하여 이 세상에 나타난다고 믿는다. 그들은 라마 또한 유지의 신 비쉬뉴가 헌신한 한 형태라고 믿는다. (이것을 보면 왜 인도에는 같은 신의 이름이 수천가지가 되는지 이해가 된다. 신이 수천가지 형태로 재 탄생해 세상에 나타났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다르마 다르마 다르마 이야기가 끝도 없이 나와서 다른 것은 몰라도 다르마는 절대 까먹지 않을 것 같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163 [타가의 투자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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