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
용대인 지음 / 페이퍼로드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업자가 말해주는 직업세계

근래에 출판된 '디지털 노매드'와 비슷한 종류의 도서입니다. 실제 증권가에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고 있는 현직 애널리스트가 말해주는 자신의 직장 이이기 입니다. 2011년도에 저술된 도서인 만큼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평이 다수인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증권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그냥 무작정 읽으면서 '주식투자는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고 저자분이 이야기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진짜 뭘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었씁니다. 애널리스트가 아니더라도 증권가에 대해 꿈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경계의 로망 증권가

증권업은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립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직종이기도 하고 고수익으로 분류되는 직종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취업 환경이 열악한 상경계 학생들은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한 번씩은 관심을 가져보는 직종이기도 합니다. 

물론, 세상에 좋은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없습니다. 높은 자유도와 직업적 성취를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많은 보상이 주어진다는 장점의 이면에는 낮은 직업 안정성, 높은 근무 강도, 열악한 사회적 인식 등의 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문,이과를 통틀어서 굉장히 높은 보수가 주어지며 특히 '스타급' 인재로 성장하면 평범한 직장인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보상을 받는만큼 상경계의 로망인 것은 분명합니다. (비상경계도 증권업 지원에 제약될 것은 없습니다. 단, 개인적으로 자격증 취득, 기업분석 등 개인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시선

모든 자산시장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시장은 주식시장입니다. 가장 변동성이 높고 사람들의 핫한 관심을 받는 공간이지요. 주식시장에 2배가 넘는 채권시장은 반대로 거의 변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재무학적으로 공감하는 수학적 수익률에 대개 수렴하기 마련이죠. (증권도 장기적으로는 이익가치에 수렴합니다. 그러나 채권과 비교해 현금창출력에 대해 추정이 훨씬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감정이 개입되서 움직입니다. 특히, 기업의 성장치가 주식에는 반영되기 때문에 사람별로 평가가 상이하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기업의 성장 값어치를 공유하는 투자자의 관점을 가지고 싶다면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성장 값어치를 얼마만큼 신뢰성있게 객관적으로 잘 파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미래엔 이 성장값어치가 이익으로 전환되어 주가가 형서될테니까요.) 시장에서 인정받는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은 이 추정을 얼마나 신뢰성있게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물론,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현실적인 제약조건으로 언제나 바이사이드 밖에 없지만 사려깊게 살펴본다면 실제로 애널리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바이로 발표를 했을지라도 말이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

책에서는 30대 초반에 억대의 보수를 받는 직업이 흔치 않음을 이야기하고 애널리스트는 맨날 일만한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그 정도 업무강도를 가지지 않은 직업은 없으며 그럼에도 높은 자유도가 주어지는 직업은 많지 않음을 근거로 애널리스트가 최고의 직업임을 저자는 주장합니다. 물론, 사실이긴 하지만 년 단위 재 계약을 하는 낮은 직업 안정성과 본인만의 시선을 가지기 까지 가져야 하는 치열함이 전제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자분 역시 한국에서 400명 정도가 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됨을 전제로 애널리스트가 좋은 직업이라고 이야기합니다.(전체 애널리스트 수는 1100명 수준입니다.)

즉, 자신이 혼신의 힘을 다한다면 그만큼 성취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직업이지만 자신이 노력하고 자리잡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헛것입니다. 모든 직업이 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자신의 성향을 덮어두고 돈 많이 버는 것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향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식투자는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이라는 저자의 시선에 제 의견을 넣겠습니다. 이제 만으로 3년차의 주식투자 경험을 한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어떤 부분에서는 맞고 어떤 부분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공부하고 자기만의 관점이 정립되어 있을 때 시장은 때때로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기회들을 줍니다. 공부와 치열함이 전제되어 있지 않다면? 그런 기회는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투자의 대가 필립피셔의 말처럼 고된 노동과 공부가 전제되어 있지만, 일반인에게 주식만큼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은 없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역시 세상사 쉬운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321 [타가의 투자공간]

애널리스트 일이 고된 것은 사실이다. 허나, 대한민국에서 그 정도 일을 하고 30대 초중반에 억대 연봉을 주는 직장은 흔치 찮다.

주식시장은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2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5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파인망느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암호를 해독하는 일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금과 다르게) 거대한 암호 해독기를 사용하면서 과학자들을 돕기 위해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파견됩니다. 그들은 어떤 목적도 모른채 과학자들이 요구한 내용을 수행할 따름이었습니다. 파인만은 여기에 의문을 던지고 군에 허가를 받아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이 하는 일은 지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암호해독작업 중에 있으며 암호해독과정과 원리를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던 그들이 파인만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 목표 의식과 프로젝트를 이해하게 되고 그들은 나름대로 원리를 터득하고 개선점을 만들어 과학자들에게 제시하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또, 전기가 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그에게 질문하는 유대교인들을 보며 교리에 맞추기 위해 사는 그들의 삶의 방식을 비판합니다. (과학은 성서의 문구를 자의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돈을 버는 것이 단순히 통장의 잔고를 무제한적으로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듯이, 행동들 자체보다는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 더 자유로운 삶 혹은 여유로운 삶을 위해서 돈을 번다는 식의 목표,목적 의식이 없다면 살면서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과학과 교육

파인만은 브라질에 교육파견을 나간적 있습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척척척 답을 해내는 브라질 학생들. 하지만, 조금만 응용하거나 사실을 바꾸면 아무런 대답도 응용도 하지 못 하는 브라질 학생들을 보면서 파인만은 충격을 받습니다. 마치, 한국의 교육현장을 보듯이 말이죠. 

파인만은 과학은 인간의 탐구심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분야이며 궁극적으로 질문할 줄 모르면 브라질내에서 제대로된 과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피력합니다. 


- 이는 대체로 서구에 의해서 반강제적으로 산업혁명을 이룬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사실 식민지를 당한 국가들 입장에서 서구식 과학체계는 낯선것이며 과학의 배움이 역사적 축적에 의해서가 아닌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고 근대화,산업화를 이루는데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니까요. 당연히, 교육도 주입식 발전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전통이 여태까지 이어져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우리는 하나의 개인이기에 많은 경우 왜곡되게 현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굳어지면 편견이 되고는 하지요. 파인만의 생애를 보면 그러한 편견이 적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특성으로 바라보면 파인만은 이를 벗어난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유형이랄것도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일 따름입니다.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생각외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삶을 산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파인만이 교수가 되어 꾸준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바탕이 있었기에 그런 다양한 행동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자유도가 보장된 직업이라는 점도 생각해볼 점이긴 합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305 [타가의 투자공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짜 물리학자의 성장기

리처드 파인만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수상자입니다. 보통의 과학자들의 이미지와 달리 굉장히 괴상한 짓을 많이 하고 다닌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금고털이가 취미로 맨하탄 프로젝트로 군부에 근무시에 각종 비밀문서가 담기 금고들을 따고 다니는 기행을 저질렀으며, 아내와의 편지를 도청하는 것을 알고 편지속에 군인들에게 한 소리하는 기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추미로 배운 드럼으로 발레공연에 그럼연주까지 하기도 했지요 그의 이론적 성취보다는 기행이 눈에 띄는 과학자입니다.


의문을 가진 꼬맹이

파인만은 어릴적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수학에서 사용하는 기호를 왜 꼭 그렇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자기만의 기호를 사용했습니다. (이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주류 수학기호를 사용하긴 했지만요..) 페인트공과의 대화에서는 빨간색과 흰색을 썩으면 분홍색이 된다는 페인트공의 이야기를 믿지 않아 두 색을 섞으면 노랑색이 된다는 것을 기어코 눈으로 확인해야하는 아이였습니다.

탐구심과 호기심은 모든 학문과 배움에 있어서 중요한 조건입니다. 수학과 같은 기초학문의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빠르게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보다 어린 나이에는 이러한 탐구심을 기르고 장려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한 교육과정이라 믿습니다.


전통은 우리의 편견일 따름이다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금고를 털고 다니는 금고털이범. 자신을 추적하는 감시하는 감시망을 골려주는 생각을 한 과학자.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으레 말하거나 짐작하는 것들에 의문을 가지고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살았던 파인만을 보면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전통'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편견일 따름이라는 생각이듭니다.

파인만은 탐구심만큼 자유롭게 세상을 살았기에 더 눈에띄는 과학자였던 것 같습니다.



출처: http://pjw1307.tistory.com/304 [타가의 투자공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음과 투자 - 소음의 바다 주식시장에서 알짜 정보만 걸러내는 법
리처드 번스타인 지음, 한지영.이상민 옮김, 이건 감수 / 북돋움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부동산을 사고 팔 때 매일매일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하고 사고 팔지는 않습니다. 허나, 같은 자본인 주식에 대해서는 유독 하루하루 가격에 민감합니다. 이는 주식시장이 가지는 특징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극단적인 유동성이 전제된 시장이기 때문이죠. 이로인해, 주식시장은 다양한 이야기와 가설 그리고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실상, 기업의 수익조건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들로 말이죠. 


주식시장은 수 많은 소음들과 신호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루하루 사고 팔 수 있다는 주식시장의 극단적 유동성은 주식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또 큰 단점입니다.


사람들이 금융업에 필요로 하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아예 손도 대지 않거나 둘 중 한가지를 택합니다. 쉽게 이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은 잦은 매매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이성적인 근거나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단기적인 이슈나 혹은 주식을 판단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성과를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 금융업에 대해서도 이러한 단기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정보를 쫓습니다.


주식이건 양말이건(Stocks or Socks) 퀄리티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가 좋은 컴퓨터를 사기 위해선 컴퓨터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하듯이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점은 세상에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습니다. 심지어 은행에 예금하는 것도 국채에 투자하는 것도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이 점은 간과하고 투자하다가는 큰 코를 다치기 쉽습니다.


소음이 만드는 편견


나무가 하늘 우주끝까지 성장할 수 없듯이 영원히 성장하는 기업은 없습니다. 흔히 우리가 주가가 영원히 오를 것이라 여기지만, 실제 성장치가 없는 기업의 주가 상승은 거품일 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업이 영원히 상승할 수 없듯이 기업의 주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간과한 투자는 큰 실패로 기록될 것입니다.


주가가 어느정도 오르고 나서 발행되는 증권사의 추천보고서나 주가가 빠질만큼 빠지고 나서 나오는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들은 이러한 현실을 지극히 반영합니다. '단순히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만으로 쉽게 판단하고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소움에 휘둘리지 마라


체중감량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입니다. 이는 인간의 신체 구조가 변하지 않는 이상 영원할 사실이죠.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기업을 주주는 부자가 될 것이고, 아닌 사람은 가난해질 것입니다.


기업의 주가는 장기간을 두고 기업의 이익에 수렴합니다. 처음 우리가 분석하고 알고 있었던 기업에 대한 스토리가 유효하는 한, 기업이 꾸준히 이익을 내고 현금을 창출하는 한 그 기업의 주주는 부자가 될 것이고 그렇지 못 한 주주는 가난해질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13년간 주식으로 단 한 해도 손실을 본 적이 없는 피터린치 투자, 2017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들어가며


'기본 스토리는 항상 단순하고 영원하다. 주식은 복권이 아니다. 모든 주식은 기업의 운명과 함께한다. 기업은 실적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기업의 실적이 전보다 나빠지면 이 기업의 주가는 떨어진다. 반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는 오른다. 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좋은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면 주주는 부자가 될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기업의 이익은 55배로 증가했고, 주식시장은 60배가량 성장했다. 그동안 4차례의 전쟁과 9번의 침체기, 8명의 대통령 취임과 1번의 대통령 탄핵이 있었지만, 성장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 했다.


피터린치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펀드매니저 중 한명입니다. 단순한 논리 '주식 = 회사지분'이라는 기본기를 가지고 사업가의 관점으로 오로지 개별 기업의 분석만으로 13년간 누적수익률 27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월가의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터린치의 투자방식에는 어떤 수식이나 수학적 모델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로지 상식에 기반해 기업의 이익을 결정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투자를 해 영웅이 되었죠. - 그는 심지어 문과출신입니다. -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와 증권분석을 통해 가치평가의 기본과 투자의 기본을 배웠다면 피터린치를 통해 저는 저만의 투자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현실에서의 기업 탐방 및 오로지 기본적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투자방식을 통해서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그의 말대로 기본스토리는 영원합니다. 주식은 회사의 지분가치고 계속해서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의 주인이 된 사람은 부자가 될 것입니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피터린치의 투자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째, 발로뛰며 기업을 분석하라. 둘 째, 백미러로 미래를 볼 수 없다.(각종 통계수치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과물을 무시하라.) 입니다. 그는 상식에 기반해 기업들의 가치를 분석했고 그 가치분석의 기반은 기업탐방과 현실에서 부딪히는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컨센서스 이전에 현실세계에서 히트한 상품은 그 분기 혹은 년도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테니까요. 

둘 째는 거시경제와 금융공학적 기반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A.I. 퀀트 투자 등은 모두 과거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한 미래 추정치입니다. 하지만, [TED}빅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이 놓치고 있는 것들에서도 언급했듯이 인간세계는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고 새로운 변수들이 나타나서 영향을 줍니다. 과거에 금리가 올라가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고 해서 다음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확언할 수 없습니다. 피터린치는 이에 대해 완전히 무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상식에 기반해 기업의 스토리를 점검하고 기업의 스토리와 내재가치보다 가격이 낫다면 기업을 보유하고 기다려라.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거시경제와 각종 의혹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주가의 출렁임은 모두 무시하도록 하구요!


피터린치의 간단한 기업가치 평가방식


피터린치는 간단하게 기업의 성장율과 배당수익률의 합이 PER보다 1보다 작은 기업은 위험한 기업. 1 ~ 1.5 사이라면 괜찮은 기업. 2 이상이라면 매우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보았습니다. 피터린치가 강조한 부분은 무엇보다 기업의 성장값어치로 이를 반영한 가치평가방식이라고 볼 수있죠. 시장에서는 이는 PER에 성장율을 가산한 평가기법인 PEG로 명명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기업의 기대 성장율이 30%에 배당수익률이 1%인 기업이 있다면 이 기업의 PER이 15라면 매우 매력적인 기업 31이상이라면 투자하기에 위험한 기업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따분하고 지루하지만 돈을 버는 기업


가치투자를 지향한다면 가치투자자들에게 주어지는 진정한 기회는 첫 째로 시장이 해당 사업 혹은 산업에 대해서 과하게 반응해서 가격이 할인되었을 때 둘 째로는 이익도 꾸준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때 입니다. 이는 시장수익률과 매년 혹은 분기마다 비교당하는 펀드매니저들의 속성과 연관되는 데요. 펀드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직장을 계속다니는 것이라고 했을 때 수익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에 리스크가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죠. (IBM에 투자해서 마이너스가 나오면 IBM의 잘 못이지만 소형주에 투자해서 잘 못된다면 펀드매니저의 잘 못으로 치부되기 때문이죠.) 또, 펀드매니저들 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군중행동을 하기 때문이죠.

후자에 속하는 기업이 대표적으로 따분하고 지루하지만 돈을 버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으로 펄프회사인 삼정펄프 , 삼보판지, 경방 같은 종류의 회사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링크를 타보 가보시면 알겠지만, 지루하고 따분하고 저평가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기업의 가치평가를 실시해야 합니다. 투자에는 언제나 모르는 리스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피터린치는 이러한 따분한 기업들을 찾아서 장기투자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언젠가 가격에 수렴한다고 보았을 때 가장 안전한 투자처이기 때문이죠.


피터 린치에 대한 오해


피터 린치는 분명 발로뛰며 기업을 분석하라고 했습니다. 피터린치는 단순히 기업의 제품이 어디에서 잘 팔린다거나 어디에서 크게 흥행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기업의 주식을 매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디어는 얻었을지라도 매매에 앞서 기업에 대한 총괄적인 가치평가를 실시했죠. 단순히 한국에 스타벅스 매장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스타벅스의 주식을 사서는 안됩니다. - 많은 개인 투자자 혹은 초보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 실생활에서 아이디어는 얻되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는 반드시 실시해야 합니다.. 전체 기업 매출의 10%도 차지하는 제품의 흥행을 보고 주식을 사고파는 실수를 해서는 안되겠죠..


마치며


그는 강의에서 심지어  투자에 있어서 교육조차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상식이 있고 기업을 분석할 시간과 열정 그리고 투자하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력만 있다면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죠. 또, 개인들은 각종 실적 압박과 제약조건이 적기 때문에 장기투자하기에 유리하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정보는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니 개인투자자도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데 딱히 불리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특별한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공부와 열정 그리고 인내력을 갖추는게 피터린치의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쉬웠다면, 주식에 손도 대지 말라는 말도 없었겠죠?)

개인투자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금융공학없이 시장을 이긴 사람의 조언이니까요~!


출처: http://pjw1307.tistory.com/226 [타가의 투자공간]

다시말해 종목의 수에 얽매이지 말고 종목의 내용을 살펴라. 단순히 많은 기업에 투자했다고 해서 위험이 분산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이 주식에 흥미를 느끼는 이유, 이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 장래에 예상되는 걸림돌 등에 대해 혼잣말 하기를 좋아한다. 이 2분 독백은 소곤거려도 좋고, 근처에 있는 동료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떠들어도 좋다. 일단 주식의 스토리를 가족, 친구, 개에게 들려주고 어린아이도 이해할 만큼 쉬운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상황을 적절하게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기본에 바탕을 두고 조심스럽게 가지치기와 교체 매매를 하면,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보유 중인 주식이 실제 가치를 벗어났고, 더 좋은 투자 대상이 나타났다면, 그 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라.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마음을 열어 놓으라.

마음에 든다고 해서 ‘모든 여자에게 입맞춤‘을 할 수는 없다. 나도 10루타 종목을 여럿 놓쳤다. 그러나 시장을 이기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주말은 물론이고 주중에도 온 나라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겅정하는 소리를 듣는다. 저마다 다른 공포심을 조장하는 수천가지의 경고가 대신하며 투자자들을 겁주어 주식을 내던지게 한다.

모두들 알다시피 먼저 우리가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안다면, 우리는 그 주식과 작별해야 하는 시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회사에 아무 문제가 없고 나를 애초에 매료시켰던 스토리에 변화가 없다면, 조만간 인내심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이미 시장을 무시하라고 충고한 바 있다.

1-2시간 만에 거래를 해치우는 데이 트레이더 조차도 스스로 장기투자자라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