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못된 나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4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외 글, 그림 | 김선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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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할아버지는 아이책으로 알고부터 매우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그중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작가가 따님과 함께 작업한 책을 소개해 볼께요.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064  - 잭과 못된 나무

리베커 와일드스미스 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그림

 

 

 제목과 그림만으로 우리는 세계 옛이야기인 <잭과 콩나무>를 떠올리게 되요.

 


 

 

잭 박사는 과학자인데, 싱싱한 채소를 무척 좋아해서 자기집 정원에서 채소를 길렀어요.

" 채소가 빨리 자라게 하는 약을 발명해야겠군. "

 

동물들을 늘 많이 등장시키는 작가라서 늘 동물보는 재미가 솔솔한 것 같아요.

그 중 고양이는 볼때마다 호랑이같아 보이는 것이 ;; ㅋ 크기로 알아봅니다. ㅋ

 

 


 

잭 박사는 실험실로 씨앗 몇 톨을 가지고 가서 실험에 착수했어요.

" 자, 이젠 채소가 빨리 자랄 거야. "

 

역시나 작가는 실망시키지 않는 색채감각으로 삭막한 연구실을 이렇게

다채로운 공간으로 그리셨네요.

고양이 두 마리는 애완묘였나봐요. :)

 



 

이튿날 아침 일찍, 잭 박사는 와지끈 하고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어요.

실험이 성공해서 그 씨앗에서 싹튼 나무가 쑥쑥 자라 지붕을 뚫고 나갔던 거죠.

 

나무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방송국 사람들이 왔는데 소방차는 좀 의아했어요.

알고보니 나무 위의 고양이 두 마리를 구해주기 위해 출동했네요~

 




그런데 나무는 자꾸자꾸 자랐어요.

하늘 높이높이 솟아올라

 

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모습으로 나무의 거대함을 알 수 있어요.

헬기로 구경하는 사람들도 꽤 많네요. 모두 방송국 일까요?

 

 


 

오존층을 뚫어 버렸고, 거대한 이파리 수천 장이 햇빛을 가렸어요.

전투기들이 폭탄을 퍼부었지만 그래도 나무는 여전히 쑥쑥 자랐어요.

 

오존층까지 파괴하고 해를 다 가리게 생겼으니 큰일이네요. ;;

못된 나무임에도 예쁜 색잔치로 예쁘게만 보여요. ;; ㅋ

 

 


 

알고보니 잭 박사가 사는 곳은 프랑스의 한 마을이었네요~

이 책은 1994년에 출판되었는데 이 때부터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사신걸까요?!

 



 

나무 뿌리는 땅 속 깊이 파고 들어가, 도시든 읍내든,

거치적거리는 것들은 깡그리 부수면서 앞으로 앞으로 뻗어 나갔어요.

 

뿌리의 힘이 정말 대단한걸요? ;;

마을이 다 무너져 버리고 있네요. ;;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우주 괴물들이 나무를 타고 기어 내려와 지구로 다가오고 있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어요

 

게다가 우주괴물까지!

따님의 생각일까요? 아이들 눈높이네요~ 역시나 읽어주는 내내 아드님도 너무나 좋아해요~

그런데 괴물이 무섭다기 보다 혀가 세개인 것까지 귀엽네요~ 서커스 장면 같기도 하구요~ㅋ

 




동물들은 어떻게든 손을 써야겠다고 비상 회의를 소집했어요.

"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 내서, 그 문제의 뿌리부터 잘라 버려야죠. " 여우가 말했어요.

그러자 부엉이가 말했어요.

" 바로 그거요 ! 뿌리요 !

뿌리를 갉아서 그 나무를 완전히 없애 버리는 거요. "

 

역시나 지혜의 상징은 부엉이네요~

저는 작가님이 새들을 참 좋아하신다고 느끼는데요.

많은 새들이 등장하고 새 날개부분의 채색이 더 화려하고 아름답네요. :)

 

 

 

 

땅을 팔 줄 아는 동물이면 어떤 동물이든 거대한 나무의 뿌리를 갉고 쪼고 물고 했지요.

 

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요.

여우, 토끼, 족제비, 두더지, 너구리, 비버, 다람쥐, 오소리, 아로마딜로 까지!

그 중 아로마딜로가 인상적이네요.

그런데 맨 오른쪽 아래의 쥐 앞의 두 마리는 어떤동물인지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

  

 

 

날마다 동물들은 이빨로 나무를 물어뜯고, 발톱으로 나무를 갉아 댔어요.

나무는 차츰 시들시들해지더니 마침내 죽어 버려 나무는 동강동강 부러져 우주로 떨어져 나갔고

괴물들도 같이 떨어져 나갔어요.

 

사람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속수무책이었는데 동물들이 멋지게 해결했네요 !!

괴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꼬리 보이시죠 ? ㅋ 직접 보시기 전에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오랜 시간이 지나 시골 마을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도시며 읍내도 다시 세워졌어요.

잭 박사는 집을 수리하고 다시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어요.

자연 스스로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었어요. 그리고 자연은 그렇게 했습니다.

 

 

 

이 책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작가의 3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노아 박사의 우주선>처럼 명작을 패러디하면서 과학의 발달이 가져올 문제들을 경고하고 있어요.

패러디와 재치로 읽는내내 즐거웠는데 읽고 나니 현재의 유전자변형 농작물(GMO)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계속되고 있는 논란인데 유럽과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저를 포함해서 많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것 같지 않아요...

계속 진행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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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머플러
우상호 지음 / 모디자인그룹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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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자연스레 백희나님을 떠올렸는데요.

거의 비슷한 작업이지만 다른 개성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모디자인 그룹 - 레드 머플러

우상호 글, 그림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 목도리. 아기펭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온통 하얀세상 여기는 남극기지입니다.

 

<남극산책>이란 책이 있는데 제가 본 모습과는 사뭇 다른 남극기지네요.

작가만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기지입니다.

그리고 실사와 그림이 함께해서 구석구석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작은 소품들과 손글씨까지 모두 정성이 가득입니다. :)

 

 

  

 

 이언은 남극기지의 유인한 요리사에요.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작은 소품들을 일일이 손수 만드신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실사와 그림을 세팅하시고 사진을 찍고 디지털작업을 하는 과정인데도 가스불 같은 디테일에 감탄을 하고 마네요. :)

 

 

 

 

평소처럼 저녁을 준비하던 이언은 창문너머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아기펭귄을 보았어요.

 

 
 

 

" 넌 이름이 뭐니 ? "

" 그럼 내가 너의 이름을 지어 줄게, 이제 네 이름은 폴이야.

안녕, . "

이언은 따뜻한 머플러를 아기펭귄에게 둘러주었어요.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둘의 교감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

빨간 목도리를 두르면서 폴은 특별한 펭귄이 되었답니다.

저는 이 때부터 목도리로 펭귄의 크기를 유추하는 재미가 생겼구요.

 

 

 

 

폴은 매일 매일 이언을 찾아왔고,

이언도 폴을 위해 요리를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따뜻한 이언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생선 케이크!

아드님도 즐겁게 봅니다. 케이크를 좋아하는 아드님이지만 생선케이크는 못먹겠다고 하네요~ ㅋ

 

 

 

 

눈 퐁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어느 날,

이언은 평소보다 일찍 음식을 준비해 주었지만 폴은 먹지도 못한채

급히 쓰레기 봉지를 들고 기지 밖으로 나가 버렸어요.

 

 


 

폴이 걱정된 이언은 친구들과 함께 폴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폴을 따라갔어요.

 

앞전에 창밖을 보던 친구들이 나와주었네요.

한 장면, 한 장면 많은 배려가 느껴져요. 내용도 폴을 위한 펭귄 방패도. !

그런 따뜻함에 마음이 훈훈해 지는데, 이언의 모자는 어떡하죠? ㅋ

 

 

 

 

한참이 지난 후,

이언과 친구들은 얼음동산 끝에 도착을 했고,

부화되지 못하고 깨진 채로 얼어붙어 있는 수많은 알들을 보았어요.

" 어미 펭귄들은 왜 안보이지 ? "

 

 


 

그 때 한 친구가 말했어요.

" 지구온난화 때문이야. 지구가 뜨거워지면 남극의 한쪽은 얼음이 녹아 내리지만,

다른 한쪽은 더 추워져서 바다가 얼어붙게 돼.

어미펭귄들은 바다에서 먹이를 잡아 오는데,

그 바다가 얼어붙으면서 돌아오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가 되어버린 거야. "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높아져서 발생하는 기후변화나 생태계 파괴만 생각했지;;

이렇게 한쪽은 더 추워진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ㅠㅠ

아드님도 지구온난화는 자주 접하는 내용이지만,

이런 내용은 과하더라도 자주 이야기하고 실천하도록 더 노력해야 겠어요.

 

 

 

 

" 저게 뭐지 ? "

그 앞에 도착했을 때 모두들 말하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요. 

 

아,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아요...

 

 

 

 

아드님도 쓰레기더미인 줄은 한번에 알아보더군요.

어떤용도로 쓰였는지 폴의 생각을 설명해 주었어요.

 

 

 

 

" 폴 ! 여기 있었구나. "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서로의 마음.

폴은 그 작은몸으로 깨지지 않은 알들을 지켜주고 있었어요. ㅠㅠ

저는 여기까지 알들이 모두 메추리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작업사진을 보니 계란만한? 크기의 일일이 만든 알이더군요.

그래서 이 페이지의 폴은 다른페이지보다 크기가 무척 큽니다. 빨간 목도리도 다르지요 ?!

 

 


 

이언과 친구들은 알들이 얼어버리지 않게 기지로 옮기기로 했어요.

 

 


 

기지의 모든 대원들이 함께 펭귄 알을 옮겼어요.

 

저는 모든 대원이 나온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더 많은 대원들이 있는 기지에요. 총 몇명일까요?

아드님과 세어봤어요. ㅋ

 

 

 

 

모든 펭귄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따뜻한 모든 곳에 알들을 넣어 주었어요.

아픈 알들은 치료하고, 따뜻한 곳이면 어디라도 좋았어요.

 

너무나 사랑스런 장면입니다.

신발을 손수 만들고 눈을 뭍혀 남극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여러가지 소품의 다양성과 퀄리티를 보며 자꾸 감탄하게 되네요. :)

백희나님도 참 섬세한 분이시지만, 우상호님은 남자분이셔서 그런지 기계의 티테일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이언과 폴도 함께 밀가루로 둥지를 만들고 알을 따뜻하게 해 주었어요.


또다시 교감하고 있는 이언과 폴.

이 장면도 평소의 폴보다 많이 큽니다.

수도꼭지와 전구도 참 인상적이고 둘만 비치고 있는 빛이 참 포근해 보입니다.



 

알 속에서는 하루하루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답니다.


너무 멋진 표현에 감동받았어요. ㅠㅠ

생명의 신비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아드님도 알 속에서 펭귄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작업사진을 보기 전까지 메추리알에 하신 줄 알았네요. ㅋ

 

 


 

탁, 탁, 탁.

부스럭, 부스럭.

우당탕 탕.

어느날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뜬 이언은 깜짝 놀랐어요.

 

귀여운 펭귄들이 한가득, 바깥에도 한가득, 온통 펭귄들인데 하나하나 보는 재미까지.

 



 

폴 ! 아기펭귄들이 깨어났어 !

이언과 폴은 막 태어나는 아기펭귄을 함께 보았어요.


그런데 누워있는 아기펭귄. ㅋ

알 속 펭귄 시선도 재밌어요.

 



 

기지 밖은 온통 아기펭귄들로 가득했어요.

이제 정말 남극을 위한 기지가 된 거에요.

이언은 오늘도 맛있는 요리를 해요.

우리 모두의 행복한 남극을 위해서…

 

  

 

아기펭귄들이 태어나면서 저는 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이언과의 교감으로 특별해 지기 전부터 이미 폴은 특별한 펭귄이었어요.

온통 하얀털로 뒤덮인 아기펭귄.

폴의 돌연변이 현상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 책은 아름다운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소장하고픈 작품집 같아요. :)

 

 

 

 

 현재 책은 레드머플러 한권 뿐이지만 디자인 제품을 함께 만들고 계시는 대표님이시네요.

사진을 보니 무척 재밌는 분 같으세요. :)

 

 

 

 

 

이 책을 읽으면서 <남극산책> 사진에세이를 다시 꺼내 보았어요.

이 곳이 남극의 세종기지 입니다.

 

 

 


 남극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레드머플러에서도 한장면 언급이 되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

그리고 쉼표가 많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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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매스커레이드 호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일본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에도가와 란포상' 등이 있어서 그런지 작가층도 두텁고 장르소설 분야가 매우 발달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나오키상 수상작인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일 먼저 알게 되었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 <레몬>, <호숫가의살인사건>, <회랑정살인사건>, <백마산장 살인사건>, <붉은 손가락> 등을

읽었는데 미야베 미유키 작가보다는 대중적이지만 그래도 오락성으로 치우쳐 있지 않고 사회적문제를 다루고 있어 좋았다.

이렇게 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크게 망설이지 않아도 되는 평균이상을 하는 작가는 흔치않다.

하지만 다작 작가라서 다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도코에서 10월 4일, 10월 10일, 10월 18일 세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살인사건 주위에 있던 숫자가 유일한 단서이다.

45.761871, 143.803944,

45.648055, 149.850829,

45.678738, 157.788585

이 어려운 암호를 해독한 유능한 닛타 고스케 형사.

하지만 다음 살인사건이 예고된 도쿄의 프리미엄 호텔이라는 장소만 알게 되었을 뿐이다.

장소 외에는 아무런 단서가 없기에 닛타 형사를 비롯한 모든 경찰력이 미연에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혹은 범인을 잡기 위해 투입된다.

가장 준수한 외모를 가졌기에(?) 호텔 프론트를 맡게된 닛타 형사는 직접 일선에서 뛰지 못함을 늘 안타까워 하지만,

그를 교육하고 한조가 된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가 그에게 사건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과연 닛타 형사는 범인을 어떻게 잡을 수 있었는지 ?

미묘한 감정이 흐르는 두 남녀는 어떻게 되었는지 ?

는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가면, 가면무도회라는 뜻의 '매스커레이드',

가면을 즐기는 호텔 손님들과 손님이 룰북이라 하는 호텔리어의 직업이야기를 호텔리어라는 드라마보다 더 잘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한다.

앞으로 닛타 형사를 또 만날 수 있을까?

 

 

 

다 읽고 나의 책장을 보니, 읽은 책과 안읽은 책이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다 읽었다는 표시를 보니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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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게?
에드워드 깁스 지음,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마다 성향이 다 다른데 아드님은 어릴때부터 자연관찰 책에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더라구요. ;;

그러다보니 자연관찰책 또는 과학도서들을 창작그림책으로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드님이 읽고 싶다고 고른 책은 표지가 좋아하는 개구리라서 선택된 책이에요~

 

 

춤추는 카멜레온 15 -  내가 누구게 ?

에드워드 깁스 글, 그림

 

 
아는 글자를 읽어 보아요~ '구'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ㅋ

 

 

 

 

 

사진처럼 눈 부분의 표지가 원으로 뚫여있어요. 그래서 무척 재미있어 하네요.

아이들 까꿍놀이~로도 사용가능해 보여요~ ㅋ

 



 

내가 누구게 ?

구멍을 들여다 보렴. 파란빛이 보이니 ?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동물이야. 게다가 입에 긴 수염도 있지. 난 새우를 가장 좋아해.

부오오오오 -

 

동물의 일부분 중 눈 부위를 보여주고 퀴즈를 냅니다.

그림으로 맞추지 못해도 힌트가 많이 나와 있어서 아이들도 잘 맞출 수 있는 수준이에요.

동물 울음소리인 의성어의 표현이 인상적이네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지금 OO에는> 시리즈가 연상되기도 하네요~

http://pixelone.blog.me/40178965022

 



 

눈 부위가 사진처럼 동그랗게 뚫여 있어서 앞 부분의 그림과 합쳐지는 형식이에요.

 



 

나는 흰긴수염고래야!

 

이렇게 말이에요~

눈의 위치를 맞추어서 그림을 그려야 하기에 단조로울 수도 있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동물을 포착하여 그렸어요.

 

 

 

 

 

퀴즈게임처럼 읽어주니 맞추고 있어요.

쉽다며 어찌나 자신만만하던지요~ ㅋ 

이제부터는 퀴즈 부분만 보여드릴께요~

눈 부위에 맞추어 동물들을 어떻게 그렸는지는 상상해 보세요~

 

 

 

 

내가 누구게 ?

구멍을 들여다 보렴. 회색빛이 보이니 ?

뿌우우 - 뿌우우 -

 

 


 

내가 누구게 ?

구멍을 들여다 보렴. 하얀빛이 보이니 ?

크허엉 크허어엉

 



 

내가 누구게 ?

구멍을 들여다 보렴. 노란빛이 보이니 ?

으르렁 크르렁

 

 


 

 

내가 누구게 ?

구멍을 들여다 보렴. 주황빛이 보이니 ?

우끼끼 ! 우끼끼 !

 

 


 

내가 누구게 ?

구멍을 들여다 보렴. 빨간빛이 보이니 ?

캐앵 ! 캥 ! 캥 !

 

 


 

내가 누구게 ?

구멍을 들여다 보렴. 초록빛이 보이니 ?

개굴 개굴

 


 

 

 나는 개구리야 !

그리고 내가 본 건 말이야…….

바로 너 야 !

 

눈이 커서 그런지 개구리의 포스가 가장 강렬한 것 같아요~ㅋ

게다가 우리에게 말까지 거네요~ㅋ

 

 


 

마지막으로 등장 동물들을 모두 그림자로 보여주어요.

동물들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어요.

 

 

 

 

구멍을 들여다 보라고 하니~

아드님 사진처럼 한쪽눈으로 "누구게 ?" 하네요~ ㅋ

 

 

 

 

그런데 다 읽고 나서야 표지의 개구리가 쳐다보는 것을 알았네요~ ㅋ

그리고 달 위의 고래 꼬리 지느러미 그림자가 절묘하게 개구리 눈이 되었다는 사실도요.

그 부분에서는 감탄을 했네요 !

 

 

 

 

 작가 홈페이지는 있었으나 일러스트들을 많이 볼 수는 없었어요.;;

디지털 작업으로 채색을 하는 작가 같은데 꼬불꼬불 선표현이 작가의 특징이네요.

만든 책 중< 내가 누구게 ? > 시리즈가 몇권 더 있네요.

모두 눈 부위를 뚫어 놓아서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현재는 한권만 발간되었지만 머지않아 나머지 시리즈도 발간될 것 같아요. :)

 

 

 

 

 

고래를 그리고 바다를 표현해 볼까 ?

   


아드님 요며칠 감기로 아프고 그래서 컨디션이 별로 좋진 않았어요. ;;

책에 등장한 동물중에 그리고 싶은 동물 있냐고 물었더니 흰수염고래 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바다 그리고 싶다구요. 바다그리는 것을 좋아해요. :)




 

그런데 아드님 흰수염고래 그리는거 자신없다고 해서 책 보고 그려보자 했더니

저렇게 피규어 찾아와서는 대고 그리네요. ;;

저런건 어디서 배웠는지 ;; ㅋ

그래도 대충 윤곽은 나오더라구요~



 

 

바다속 생물들 그리는데 엄마랑 같이 그리고 싶다고 해서 함께 그렸어요.

아드님이 상어, 불가사리, 진주가 있는 조개, 꽃게, 오징어, 곰치, 물고기를 그렸어요.

그리고 물감으로 채색해요.

 

 


 

아드님은 알록달록 무지개색을 선호해서 고래도 알록달록 칠하고 있어요~ㅋ

눈 그리고 흰수염고래 그림보며 수염 부분 그리라고 했더니 프랑켄슈타인 고래 됐네요. ;; ㅋ

알록달록 채색하니 예쁜 바닷속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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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이 신 햇살어린이 4
윤석중 지음, 김혜란 그림 / 현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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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퐁당퐁당>, <기찻길 옆>, <똑같아요> 동요를 모르는 분을 없을꺼에요.

그런데 그 노랫말을 지은 분이 한국아동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동요 시인'으로 기록되고

'동요의 아버지'로 불리고 계신 윤석중 선생님이시라고 하네요.

 

 

어릴 때 큰 관심 없이 듣고 따라 불렀던 노래부터~

다양한 그림책의 작가와 역사등,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새삼스레 알게되고 공부하게 되는 것이 많네요.

그 유명한 동시 시인 윤석중 선생님이 동화도 쓰셨는데,

동화집 4권 중 16편을 모아 이번에 동화집을 낸 것이 바로 이 책이에요.

 

달리기를 잘하지만 작아진 운동화 때문에 일등을 놓칠까봐 불안한 남수,

새총으로 벌어진 실수와 누명까지 기꺼이 감수하는 수돌이,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두고온 꽃밭과 강아지를 그리워하는 순이네 등

가난했지만 순수했던 옛시절의 이야기들이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하네요. :)

그리고 비는 싫고, 진눈깨비도 싫고 꼭 눈이 되고 싶어하는 물방울들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에요.

물방울들이 눈이 되어 내리고 싶은 곳이 저마다 다른데요.

하나는 설악산에 내려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

하나는 남쪽 바다나 외딴 섬에 내려 그곳 섬 아이들에게 눈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싶다고 -

하나는 서울 아파트에 잘사는 아이들과 눈싸움 하며 재미나게 놀고 싶다고 -

하나는 무지개빛 꽃밭이 있는 시골 땅에 내리고 싶다고 -

하나는 산마을 외딴집에 살고 있는 아기를 찾아가고 싶다고 해요.

정말 순수하고 소박하기 그지 없지요?!

 

이 책은 위의 이야기들인 단편동화 10편이 1부에,

제목 <짝짝이 신>의 주인공 명철이와 인석이의 이야기들인 연작동화 6편이 2부에 담겨있어요.

명철이와 인석이 또한 순수하고 올바른 동심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요.

그리고 표지에서 느껴지듯 만화같은 판화 일러스트가 보는 재미를 더 해 주어요.

현시대는 책속의 시대(6~70년대?)와 많이 다르지만 우리가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마음씨는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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