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못된 나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4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외 글, 그림 | 김선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할아버지는 아이책으로 알고부터 매우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그중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작가가 따님과 함께 작업한 책을 소개해 볼께요.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064  - 잭과 못된 나무

리베커 와일드스미스 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그림

 

 

 제목과 그림만으로 우리는 세계 옛이야기인 <잭과 콩나무>를 떠올리게 되요.

 


 

 

잭 박사는 과학자인데, 싱싱한 채소를 무척 좋아해서 자기집 정원에서 채소를 길렀어요.

" 채소가 빨리 자라게 하는 약을 발명해야겠군. "

 

동물들을 늘 많이 등장시키는 작가라서 늘 동물보는 재미가 솔솔한 것 같아요.

그 중 고양이는 볼때마다 호랑이같아 보이는 것이 ;; ㅋ 크기로 알아봅니다. ㅋ

 

 


 

잭 박사는 실험실로 씨앗 몇 톨을 가지고 가서 실험에 착수했어요.

" 자, 이젠 채소가 빨리 자랄 거야. "

 

역시나 작가는 실망시키지 않는 색채감각으로 삭막한 연구실을 이렇게

다채로운 공간으로 그리셨네요.

고양이 두 마리는 애완묘였나봐요. :)

 



 

이튿날 아침 일찍, 잭 박사는 와지끈 하고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어요.

실험이 성공해서 그 씨앗에서 싹튼 나무가 쑥쑥 자라 지붕을 뚫고 나갔던 거죠.

 

나무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방송국 사람들이 왔는데 소방차는 좀 의아했어요.

알고보니 나무 위의 고양이 두 마리를 구해주기 위해 출동했네요~

 




그런데 나무는 자꾸자꾸 자랐어요.

하늘 높이높이 솟아올라

 

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모습으로 나무의 거대함을 알 수 있어요.

헬기로 구경하는 사람들도 꽤 많네요. 모두 방송국 일까요?

 

 


 

오존층을 뚫어 버렸고, 거대한 이파리 수천 장이 햇빛을 가렸어요.

전투기들이 폭탄을 퍼부었지만 그래도 나무는 여전히 쑥쑥 자랐어요.

 

오존층까지 파괴하고 해를 다 가리게 생겼으니 큰일이네요. ;;

못된 나무임에도 예쁜 색잔치로 예쁘게만 보여요. ;; ㅋ

 

 


 

알고보니 잭 박사가 사는 곳은 프랑스의 한 마을이었네요~

이 책은 1994년에 출판되었는데 이 때부터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사신걸까요?!

 



 

나무 뿌리는 땅 속 깊이 파고 들어가, 도시든 읍내든,

거치적거리는 것들은 깡그리 부수면서 앞으로 앞으로 뻗어 나갔어요.

 

뿌리의 힘이 정말 대단한걸요? ;;

마을이 다 무너져 버리고 있네요. ;;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우주 괴물들이 나무를 타고 기어 내려와 지구로 다가오고 있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어요

 

게다가 우주괴물까지!

따님의 생각일까요? 아이들 눈높이네요~ 역시나 읽어주는 내내 아드님도 너무나 좋아해요~

그런데 괴물이 무섭다기 보다 혀가 세개인 것까지 귀엽네요~ 서커스 장면 같기도 하구요~ㅋ

 




동물들은 어떻게든 손을 써야겠다고 비상 회의를 소집했어요.

"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 내서, 그 문제의 뿌리부터 잘라 버려야죠. " 여우가 말했어요.

그러자 부엉이가 말했어요.

" 바로 그거요 ! 뿌리요 !

뿌리를 갉아서 그 나무를 완전히 없애 버리는 거요. "

 

역시나 지혜의 상징은 부엉이네요~

저는 작가님이 새들을 참 좋아하신다고 느끼는데요.

많은 새들이 등장하고 새 날개부분의 채색이 더 화려하고 아름답네요. :)

 

 

 

 

땅을 팔 줄 아는 동물이면 어떤 동물이든 거대한 나무의 뿌리를 갉고 쪼고 물고 했지요.

 

땅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요.

여우, 토끼, 족제비, 두더지, 너구리, 비버, 다람쥐, 오소리, 아로마딜로 까지!

그 중 아로마딜로가 인상적이네요.

그런데 맨 오른쪽 아래의 쥐 앞의 두 마리는 어떤동물인지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

  

 

 

날마다 동물들은 이빨로 나무를 물어뜯고, 발톱으로 나무를 갉아 댔어요.

나무는 차츰 시들시들해지더니 마침내 죽어 버려 나무는 동강동강 부러져 우주로 떨어져 나갔고

괴물들도 같이 떨어져 나갔어요.

 

사람들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속수무책이었는데 동물들이 멋지게 해결했네요 !!

괴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꼬리 보이시죠 ? ㅋ 직접 보시기 전에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오랜 시간이 지나 시골 마을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도시며 읍내도 다시 세워졌어요.

잭 박사는 집을 수리하고 다시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어요.

자연 스스로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었어요. 그리고 자연은 그렇게 했습니다.

 

 

 

이 책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작가의 3기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노아 박사의 우주선>처럼 명작을 패러디하면서 과학의 발달이 가져올 문제들을 경고하고 있어요.

패러디와 재치로 읽는내내 즐거웠는데 읽고 나니 현재의 유전자변형 농작물(GMO)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계속되고 있는 논란인데 유럽과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저를 포함해서 많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것 같지 않아요...

계속 진행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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