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 코치
존 가트맨 지음, 남은영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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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아이를 낳고 떼쓰고 동생을 괴롭히는 첫째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지 말라고 달래도 보고 야단도 쳐보고. 누군가가 애가 둘이면 하나일때 보다 두배로 힘들 것 같지만 몇 배로 더 힘들다고 하더니 좀 실감이 난다.

 요즘은 작은 애 울음소리보다 28개월된 큰 애 울음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된다. 괜한 일에 떼쓰고 동생 배고프다고 울면 자기도 달려와서 울고. 동생이 생기면 큰애가 아기짓 한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했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남편이 정부를 데리고 와서 한집에서 같이 살자고 했을 때 부인이 느끼게 되는 감정과 큰 애가 받는 충격이 같다는 것이다. 헉...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감정코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았다거나 매일 잘 실천하고 있다고는 못한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지 하면서도 내가 몸이 피곤하고 짜증날 때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기 일쑤다. 하지만 책을 읽기 전과 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래도 감정코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나와 같은 인격체로 인정하고 조금씩 나의 감정, 아이의 감정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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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토마일드 에센셜 모이스춰 로션 - 350ml
보령메디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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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일단 아토피 제품들 중에서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 발랐을 때의 느낌이  많이 끈적이지 않아서 좋다.

  애들 저녁에 샤워 시키고 몸에는 이걸 발라주고 남는 건 거칠어진 내 손에 싹싹 발라준다. 그리고 애들 얼굴에는 아토팜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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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원조 '원' 요리 시리즈 4
신진원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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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 결혼을 하면서 2000원으로 밥상 차리기 책을 샀었다.  처음에는 거기에 있는 모든 요리를 다 해 낼 것처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요리를 해서 먹어보니 내 입에 맞는 것도 있었고, 좀 달아서 내입에 맞지 않는 것도 있었다. 책을 보고 제일 열심히 해 먹은 것이 찜닭이다. 

 그리고 둘째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집에서 살림을 해보자는 생각에 산 것이 이 책이다. 첫째도 커가는데 도대체 애 입에 맞춰서 해 줄 음식을 모르겠고, 집에 있으면서 남편 밥, 반찬 하나 제대로 못챙겨주는 것이 미안해서 사게 되었다.

 이 책의 요리가 만들기 쉬운 게 맞다. 양념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숟가락으로 컵으로 뚝뚝 책의 조리법 대로 넣으면 되니까. 그리고 자기 입맛에 좀 맞지 않는다면 자기 스타일로 변형을 해봐도 좋다.  간장 조림 대신에 고추장을 넣어서 매콤하게 먹는다든가. 이제는 나도 살림을 알아가는 아줌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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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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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자기계발서 류들이 많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마시멜로 이야기, 배려, 선물 등등. 어렵지도 않게 친근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편안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도 그런 책들과 비슷하다. 비슷한 책들을 읽으면서 감동이 줄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내가 필요한 부분에서만 감동을 느껴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사람들마다 느끼는 건 다를테니까. 나는 여섯가지 지침 중에서 첫번째인 '지쳤을 때 재충전하라'가 가장 맘에 들었다. 지금의 나는 로저처럼 일에 쫓겨 정신 없이 바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나에게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둘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직장에서 정신 없이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하고 신랑과 큰 아이와 밥을 먹고 나면 아이와 놀아준다거나 태교를 한다거나하는 것은 생각도 못한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가 싫어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소파에 누워 멍하게 있다가 잠이 든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머리가 복잡해서 집에 오면 놀아달라는 아이가 짜증 스럽기만 하고 책 한권도 읽지 못하고 내가 뭐하고 사는 가 싶었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도 아니고 내 일에 만족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데로 살고 있는 내 모습이 한심해 보였다.

 며칠 전부터 나는 집에서 아이와 둘이 있다. 해야할 일은 없지만 아이와 열심히 놀아본 경험이 없어 아이도 나도 심심하기 짝이 없다. 여유가 있는 것 같지만 직장에 있을 때나 집에 있을 때나 나에게 할애할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말 만으로는 이 초기 우울증 증세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한가지 나도 재충전을 하긴 해야할 것 같다.

 바로 취미생활.

뭘할지 언제할 지 정확하게 정한 것은 없다. 빨래도 좋겠고, 독서도 좋겠고, 나만의 재충전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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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4 - 전3권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30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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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세 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주세요 주세요' 이다.  어릴 때 과일에 관련된 책을 먼저 보여줬고 여름이 되면서 과일을 많이 보고 먹어서 그런지 낯익은 그림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엄마 입장에서는 과일 뿐 아니라 그 나무의 잎 특징까지 볼 수 있어서 돌에서 부터 한 참 까지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는 두 손을 모아 주세요라는 말을 배웠다. 눈웃음을 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세요 하는 아이 모습이 자꾸 떠올라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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